#팀빌딩 #운영 #마인드셋
작지만 강한 팀을 만드는 방법

'역할과 책임(R&R)'을 명확히 하는 것'은 누가 어떤 영역에서 궁극적인 결과를 책임지는지 정의하는 것이다. 하지만 책임이 명확하다고 해서 실행까지 경직될 필요는 없다. 팀원의 혼란을 줄이는 동시에, 스스로 업무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결할 동기를 부여해야한다. 


최고의 연주자를 모으기보다, 최고의 합주팀을 설계하라

PART 4.  역량론 
STARTUP CODEX 20. 작지만 강한 팀을 만드는 방법

 

조직은 물리적인 사람의 합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팀은 최고의 인재들만 모였습니다." 많은 창업가들이 팀의 스펙을 자랑하며 성공을 자신한다. 이는 마치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피아니스트를 한 방에 모아두면 저절로 위대한 교향곡이 연주될 것이라 믿는 것과 같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들은 각자 최고의 솔로 연주를 할 뿐,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지 못하고 불협화음을 내다 지쳐 쓰러진다. 왜일까? 그들에게는 함께 연주할 '악보(구조)'와 각자의 파트를 이끌 '지휘자(리더십)'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조직 설계는 단순히 뛰어난 개인(연주자)을 모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잠재력이 시너지를 내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다. 작지만 단단한 팀은 사람들의 합이 아니라, 잘 설계된 구조 위에서 탄생한다.

팀의 역량은 개개인의 스펙 총합이 아니라, 그들이 얼마나 조화롭게 함께 연주할 수 있는가, 즉 ‘구조의 완성도’에 달려있다.

 

제1원칙

역할과 책임은 명확하게, 실행은 유연하게

성공적인 오케스트라의 첫 번째 조건은 모든 연주자가 자신의 악보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스타트업에서 명확한 책임 분담 없이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자'는 구호만 외치면, 업무는 누락되고 의사결정은 지연되며, 문제가 생기면 서로를 탓하게 된다. 이는 개인의 물리적 결합일 뿐, 시너지를 내는 화학적 결합이 아니다.

팀이 아닌 팀

'역할과 책임(R&R)'을 명확히 하는 것'은 누가 어떤 영역에서 궁극적인 결과를 책임지는지 정의하는 것이다. 이는 팀원에게 혼란을 줄이는 동시에, 스스로 업무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결할 동기를 부여한다.

하지만 책임이 명확하다고 해서 실행까지 경직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책임이 명확할수록, 그 책임 영역 안에서의 실행은 더 큰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의 자유'를 허용하고, 복잡한 승인 과정 없이 현장에서 '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게 하며, 다른 팀원과 '경계 없는 협업'을 촉진한다. 이는 명확한 책임이라는 단단한 '조각' 안에서, 실행이라는 자유로운 '드로잉'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마치 퍼즐의 조각(역할)은 정해져 있지만, 그 조각을 어떤 색깔과 질감(실행 방식)으로 채울지는 자유롭게 결정하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서비스 A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10% 성장시키는 것'이 팀의 명확한 책임(조각)이라면, 이를 위해 어떤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어떤 채널을 활용하며, 어떤 데이터를 분석할지 등 실행 방식(드로잉)은 팀의 자율에 맡기는 식이다.

 

제2원칙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로 생존의 기술이다

완벽한 악보와 명확한 역할 분담이 있어도, 연주자들이 서로의 소리를 듣지 않고 소통하지 않는다면 오케스트라는 소음만 만들어낼 뿐이다. 스타트업에서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팀의 생존과 직결되는 '인프라'다.

✓ 구조화된 소통
즉흥적인 대화에 의존하지 말고, 소통의 규칙을 설계해야 한다. 회의에서는 '결정 포인트, 결정자, 기준, 다음 행동'을 명확히 하고, 슬랙, 문서, 아카이브를 활용한 비동기 소통 체계를 구축하여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

✓ 심리적 안전감
실수나 이견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문화가 중요하다. 리더는 먼저 자신의 실수를 공유하고, 열린 질문으로 팀의 목소리를 끌어내야 한다. 앨버트 메라비언의 '7-38-55 법칙'처럼, 메시지의 93%는 비언어적 요소에서 온다. 투명하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피드백이 오가는 문화는 생존을 위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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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hrabian‘s Rule’ 또는 ‘7%-38%-55% Rule은 감정과 태도를 전달할 때 "말의 내용(7%)보다는 목소리 톤(38%)과 얼굴 표정(55%)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에서 나온 개념.

 

성장 단계별 조직 설계

실내악단에서 오케스트라로

스타트업은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조직의 형태가 완전히 다르다. 이는 마치 3중주 연주 중심의 소규모 '실내악단'이, 정교한 악보와 지휘자를 갖춘 거대한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진화하는 과정과 같다. 퀸앤카메론(Quinn & Cameron)의 조직 성장 모델은 이 진화의 청사진을 보여준다.

1단계. 창의성 단계 (3중 주단)
1~10명 내외의 초기 팀. 생존과 PMF 탐색이 목표. 스마트하고 재능 있는 리더 중심의 플랫 구조로, 즉흥 연주처럼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인다.

2단계. 명문화 단계 (실내악단)
10~50명 내외. 성장과 시장 확장기. 기능별 팀이 생기고, 리더들은 각 파트의 연주를 조율하며 '왜 우리가 함께 연주하는가'에 대한 가치(악보)를 공유하기 시작한다.

3단계. 위임 단계 (체임버 오케스트라)
중간 관리자(파트 수석)에게 실행 권한을 위임하고, KPI/OKR 같은 성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각 파트가 자율적으로 연주하게 한다.

4단계. 조정/통합 단계 (심포니 오케스트라)
50명 이상. 사업 모델 안정화 시기. 잘 정의된 프로세스와 협업 시스템을 통해, 수많은 연주자가 지휘자(시스템)의 지휘 아래 하나의 완벽한 교향곡을 연주한다.

 

 

방법론

작지만 단단한 팀을 설계하는 3가지 원칙

 

1단계 : 구조는 전략보다 앞선다
전략을 세우기 전에, 그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팀의 구조부터 설계하라. 우리 팀의 현재 성장 단계는 어디이며, '플랫', '기능별', '프로젝트 기반' 중 어떤 구조가 가장 적합한지 먼저 정의해야 한다. 단단한 뼈대(구조)가 없으면 어떤 전략도 실행될 수 없다.

2단계 : 역할은 명확하게, 실행은 유연하게
누가 어떤 영역에서 최종 결과를 책임지는지 역할과 책임(R&R)을 명확히 정의하라. 단,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팀의 자율에 맡겨라. 책임이라는 명확한 '조각' 안에서, 실행이라는 자유로운 '드로잉'이 가능할 때 팀의 민첩성은 극대화된다.

3단계 :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라 
소통은 팀의 혈관이다. 즉흥적인 대화에 의존하지 말고, 소통의 규칙을 설계하라. 회의에서는 '결정 포인트, 결정자, 기준, 다음 행동'을 명확히 하고, 슬랙, 문서, 아카이브를 활용한 비동기 소통 체계를 구축하여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

 

질문

생각을 다시 되묻는 피드백 루프

Q1. 우리 팀은 지금 뛰어난 솔로 연주자들의 집합인가, 아니면 하나의 하모니를 만드는 오케스트라인가?

Q2. 우리 팀의 현재 조직 구조는, 지금 우리의 성장 단계에 가장 적합한 형태인가?

Q3. 우리 팀의 모든 멤버는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가?

Q4. 우리 팀의 소통 방식은 우연에 맡겨져 있는가, 아니면 의도적으로 설계되어 있는가?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

당신은 지금 최고의 연주자를 찾고 있는가, 아니면 최고의 합주를 위한 연주팀을 설계하고 있는가?

좋은 사람을 찾는 것보다 먼저, 그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그 구조가 곧 당신 팀의 전략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실패하지 않는 사업의 비밀은 고객을 설정하고 제품을 상품으로 만들어 시장으로 진입하는 일입니다. 아직 이전 아티클을 읽지 않으셨다면 아래 글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PART 1.  Decode the Customer 고객론

Codex 1. 시장에서 우리의 진짜 고객을 정의하고 찾아내기 LINK

Codex 2. 초기 고객 선정, 그물이 아니라 작살을 던져라 LINK

Codex 3. 고객의 진짜 문제, 어떻게 정의하지? LINK

Codex 4. 고객이 여러 명이라면,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지? LINK

Codex 5. 고객 확장을 통한 성장, 어떻게 하지? LINK

Codex 6. 고객 데이타는 '투자결정자산'이다. LINK

 

PART 2.  Engineer the Sellable Product 상품론

Codex 7. 제품과 상품의 차이 모른다면 사업가가 아니다 LINK

Codex 8. 당신의 제품을 '반드시' 팔리는 상품으로 만드는 법 LINK 

Codex 9. 'Only One'을 만드는 상품 설계법 LINK 

Codex 10. 기술보다 타이밍이 중요한 이유 LINK

Codex 11.  반복되는 매출의 “구조”를 설계하는 법 LINK

 

PART 3.  Engineer the Growth 성장론

Codex 12. 성장과 확장을 위한 시장조사 설계법 LINK

Codex 13. 경쟁자 분석을 통해 스케일업 루트 찾는 법 LINK

Codex 14. 사업화 전략 : 선점, 연계, 확장은 어떻게 설계되나? LINK

Codex 15. 구조적인 성장전략을 설계하는 법 LINK

Codex 16. GTM 전략 - 시장진입 설계 LINK

 

 

[Startup Codex 22] 

브런치 작가 jaha Kim 님의 동의 하에 콘텐츠를 활용하여 제작 되었습니다.

jaha Kim 님의 다른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하단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jaha Kim의 브런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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