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없어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개발자가 있으면 밸류가 올라가나요? 네 맞습니다.

이렇게 명쾌한 답변은 개발자가 없는 대표로선 속상하고, 비개발자로선 억울하기도 합니다. (왜? 내 가치는?)

 

하지만 저희팀도 개발자가 없습니다.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봤을때, 내가 먼저 증명해야 하는 가설이 유려한 서비스나 기가막힌 편리함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어떤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가?

아무래도 10년을 IT 업계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이후엔 PM으로 일해왔더니, 일은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가 모여야만 시작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2년전 부터, 리소스가 부족한 스타트업에 있다보니 조금씩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한다"가 지금은 더 절실하지만요.

 

저희도 개발자 없어요. 🥲.. (있으면 더 ! 좋은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제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 문제는 음식사업자들의 구인난, 그리고 F&B에서 좋은 직업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문제입니다. 물론 우리는 더 좋은 사업자들의 필터링, 더 좋은 매칭을 통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자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제대로 된 매칭데이터의 요소를 발견하기 위해 직접 그들의 정보를 파악하고, BOT 대신 직접 매칭하고 있습니다. 👱🏻‍♀️=🤖

Financial News
봇(BOT)이든 무엇이든 필요한건 따뜻한 커피한잔 !

 

꼭 필요한가?

지금 상태에선 “꼭”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의 서비스 랜딩 페이지도, No-code로 ‘노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서비스 버튼 노출 관점으로 찾아보니 간단한 툴만 더하면 조금 더 직관적인 버튼까진 활용할 수 있더라고요. 오히려 개발 충원 계획도 미래에 역시도 Back-end 중심으로 잡고 있고요. 오프너라는 서비스에서 중요한건 유려한 프론트 UX보다는 매칭 경험인것 같더라고요.

 

이후에도 나에게 꼭 필요한가 보다는 고객에게 꼭 필요한가 중심으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고객 중심의, 이 서비스가 고객에게 주는 가치인, 본질의 Why를 생각해보면, 

지금 당연하게 하는일 중에 조금은 우선순위를 낮춰도 되는 일들도 있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12년전의 TED 명강의입니다. 여기도 멋진 무대와 대단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종이한장과 펜 그리고 인사이트 넘치는 발표자 딱 그것 뿐.

https://youtu.be/qp0HIF3SfI4

 

그래서 생각보다 조금 더 빨리 시장에 보여질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알았지만,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런 방식으로 MVP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방법을 미리 알았다면 더 고민없이 시작할 수 있었겠지만, 나름 고민하고 찾은 결과라 방향이 이번에는 맞았다는 괜찮은 성취감도 얻어갑니다.

오프너(OPNR) 서비스를 봐주시고, 많은 조언과 의견 주신다면 너무 감사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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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Jessy) all ears(올이어즈) · CEO

진짜 혁신은 일상 가까운 곳에 있다고 믿어요. 🌍

댓글 3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대표님이 ‘BOT 대신 직접 매칭하고 있습니다.’라고 쓰신 내용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없는 상태에서 상품을 만들어서 수동으로 데이터 수집과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이 현재 할 수 있는 비즈니스 검토 과정에서 우선시되면, 나중에 개발 진행 시 변수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며, 그것을 통해 시간과 지출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화이팅입니다!
Simon Sinek 영상은 세번 돌려봤네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bgm처럼 듣는답니다. 말투도 정말 흡입력 있는 분이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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