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마인드셋 #기타
Seed TIPS, 의문에서 시작해서 Next 까지

정부지원사업, 꼭 해야할까?

 

저는 지원사업 자체에 의문이 많았던 창업가였습니다. 

비즈니스는 고객의 ‘가치창출’만으로 얻어지는 value에 대가로 순수하게 사업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지원사업에 distracted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한국만큼 정부가 스타트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곳은 많지 않고, 지원자금 뿐만 아니라 펀드에도 많은 자금이 들어가고 있어, 그 영향력은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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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은 아이템도 깨지고 EGO도 깨지고 생각도 깨지고.. 아무튼 깨짐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전히 정말 순수하게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런 주변 상황을 고려하면, 이 많은 시그널들을 무시하고 ‘고고하게’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 거시적인 뷰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라고 보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저도 지금은 정부지원사업을 잘 받았고, 지금은 TIPS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결국, Seed TIPS 최우수 팀으로 졸업했습니다.

무사히 24년 4월에 SeedTIPS를 졸업하게 됩니다.

우연히 TIPS에 대한 생각을 깬 건, 22년 인포뱅크의 99c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최종 배치프로그램엔 선정되지 못했지만, 배치를 실제 운영하는 담당자분들이 ‘안타깝게 떨어진’ 팀들을 모아 자발적인 엑셀러레이팅을 해주셨던 서브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요. 두가지 이유에서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 사업계획서의 ‘기본’을 모르면 꼭 필요합니다. 그전에 EO의 사업계획서 강의도 들었지만, 실제 심사역, 현업에 계신분들의 피드백은 다양한 각도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둘째, 다양한 창업가를 만나며, 나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환경에 놓아보세요. 세상에 비슷한 아이디어는 많고, 내 아이디어가 얼마나 흔한지 깨닫고, 다른 팀들의 발표를 들으며 내 비즈니스를 상대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기회 입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 또 귀한 네트워크들을 쌓았습니다.

물론, 꼭 TIPS와 연계된 지원사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민간 운영 배치프로그램들이 있고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다양한 TIPS가 생겨서(Seed TIPS 뿐 아니라, Pre TIPS, RIPS 등) 희소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지만 TIPS의 네임벨류는 유효하다는 점, 그리고 TIPS, 딥테크 TIPS 트랙으로의 연계 지원 방향이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다음해 23년 다른 운영사인 ‘탭엔젤파트너스’의 배치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시드팁스 프로그램에 참여, 지원금을 지원받고, 최우수 기업으로 졸업하게 됩니다. (이 과정도 너무 디테일한 내용들이 많지만, 다음 내용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저희 팀은 23년도에는 Seed TIPS 추첨권이 있는 다양한 운영사의 프로그램에 모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희 팀과 맞다고 생각한 운영사가 지원해주시는 배치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원사업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다양한 버전으로 확대가 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TIPS 프로그램들의 경쟁률은 높고, 준비할 지원서류도 많습니다. 감안하고 지원하시는게 좋습니다.

이후 실제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고 해도 필요한 서류작업들이 방대합니다. 그래도 10년 이상 회사에서 마케팅을 집행했던, 관리자로서의 직장생활 경험이 다양한 예산을 쓰고 결재를 올리고 계약서를 쓰는건 수월할거라 생각했는데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유1. 1원까지 정확하게 써야 하는 세금이기 때문에 증빙자료가 많습니다. 회사에선 ‘필요한 내용만’ 요구했다면, 지원사업은 ‘혹시 모르는’, ‘문제가 될 법한 내용은 모두’ 요구합니다.

이유2. 사업계획 수정이 어렵거나 번거롭기 때문에 요령이 필요합니다. 스타트업은 계속 다양한 실험과 끊임없는 피벗과정을 겪는데요. 그래도 이 아이템을 지원한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수행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HR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수많은 minor 피벗을 했지만 원래의 사업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시장방향을 찾아가며 수행기간 내 잘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원사업 자체가 성과는 아닙니다.

제가 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부분인데요. 지원사업은 활용하면 좋지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TIPS 자금 지원이 멈춘 사례도 있어, 더욱 의존하지 않는 비즈니스로 자생할수 있도록 만드려고 합니다. 인건비로 가장 많이 쓰시는데, 저희 팀의 경우, 어떤 규모가 우리가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고 시장을 확인하는데 최적일까를 우선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24년도 까지는 4명의 core한 멤버로 구성된 팀으로 운영합니다.

지금은 Seed TIPS의 우수 졸업을 기회로 TIPS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사업화가 아닌 본격적으로 R&D 영역을 준비하면서 기술적인 구체화 뿐 아니라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들도 더욱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라는 점은 어떤 기술적 강점을 보유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기술을 보호할지, 어떤 기술적 성과를 가져올지 등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면서 또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So,

결론은 이미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지원사업이 초기 스타트업에게 어느정도는 필요하겠다라는 입장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정말 내 비즈니스에만 몰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창업이라는 과정이 모든 분야를 다 놓치면 안되는, 다 챙겨야 하는 과정이더라고요. 고객도 보지만 시장도 봐야하고 정책도 봐야하고, 회사돌아가는 재무도, 세무과정도, 기타 운영과 조직도요. 뭐 하나 안 중요한게 없는.. 그래서 어렵고 재밌는것 같습니다. 

인생이 담긴 👍🏻최고심👍🏻 짤모음 짤부자
대표님들 모두 강해지십쇼.. 화이팅입니다!

고민하시는 분들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지금 준비하시는 분들도 잘 되셨으면 좋겠고, 비즈니스도 당연히 몰입하면서 다양한 기회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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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Jessy) in10s Lab · CEO

진짜 혁신은 일상 가까운 곳에 있다고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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