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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의 성공을 견인하는 첫 화면의 비밀 | 피드실 인터뷰

이 글의 원문은 당근 팀 블로그 ‘당근의 성공을 견인하는 첫 화면의 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

  • 당근의 전체 서비스 성장을 견인하는 홈 피드의 역할 
  • 당근 앱을 켜는 99%의 사용자가 거쳐가는 피드실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 
  • 안정성을 챙기면서도 빠르게 실험하는 피드실의 조직 문화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돼요! ‍🙋

  • 서비스 간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전체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분 
  •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더 좋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분 
  • 안정성과 속도의 균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분 

 

당근에 접속하면 처음 마주하게 되는 홈 피드 화면. 여기서는 스크롤을 통해 자신이 관심이 있을 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탐색할 수 있는데요. 당근 피드실은 중고거래 게시물뿐만 아니라 동네 가게, 알바, 부동산, 중고차, 모임까지 사용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적절하게 추천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요. MAU 2000만 사용자 각자에게 딱 맞는 추천 콘텐츠로, 다른 서비스의 성장까지 이끌어내는 당근 피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피드실 구성원들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피드실 Ruth, Winter, Evan, Yeda)

Yeda: 안녕하세요! 피드실 리더를 맡고 있는 PM Yeda예요. 2021년 초에 당근에 합류해 중고거래실에서 일하다 지금은 피드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중고거래가 어느 정도 성장 단계에 올라온 서비스라면, 피드는 새롭게 도전할 부분이 많다고 느껴 재밌겠다 싶어 합류했어요. 

Evan: 안녕하세요, 저는 Feed Infra 팀 리더이자 백엔드 엔지니어 Evan입니다. 저희 팀은 추천 기능을 제외한, 피드에 콘텐츠를 불러오고 내보내는 모든 기술적 요소를 책임지고 있어요. 

Ruth: 저는 2023년 6월에 입사한 피드 품질팀의 머신러닝(ML) 엔지니어 Ruth입니다. 저희 팀은 ML 엔지니어로 꾸려져 피드의 추천 시스템을 개선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Winter: 저는 ML 데이터 플랫폼팀 엔지니어 Winter예요. 작년 봄에 당근에 합류했고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안정적인 추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피드실은 당근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Yeda: 피드에 대한 설명부터 해야할 것 같은데요. 피드는 당근의 첫 화면이에요. 중고거래, 알바, 부동산, 광고 등 다양한 맥락과 의도를 가진 당근의 서비스와 콘텐츠가 모이는 곳이죠. 당근 앱을 켜는 99%의 사용자가 피드를 거쳐서 당근의 서비스를 이용해요. 목적성을 가지고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목적성으로 둘러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걸 보다 보니 내 취향을 파악해서 자동으로 잘 추천해주네’ 하는 경험도 정말 중요해요.

피드실은 관심을 가질 만한 로컬 콘텐츠와 사용자를 연결해서, 당근의 서비스 전체를 함께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당근만 있으면 동네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사실 이전 피드는 각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서빙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 왔는데요. 지금은 게시글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드 자체도 하나의 프로덕트로 성장하고 있어요. 

 

하나의 프로덕트로 변화된 피드의 역할을 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Yeda: 과거의 피드는 새로 생성된 콘텐츠를 최신순으로 서빙하는 수동적인 역할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중고거래 물품을 최신순으로 보여주고, 순서에 따라 몇 번째 자리는 알바, 몇 번째 자리는 부동산 정해두고 각 서비스 팀이 선별한 콘텐츠를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피드에 노출 가능한 콘텐츠를 일관된 데이터 모델로 정의해서 저장하고, 수급된 콘텐츠를 개인화 추천 모델을 거쳐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물론 이런 변화를 만들기까지 쉽지는 않았어요. 다른 팀 입장에서는 고정된 노출 영역을 빼앗긴다고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예컨대 9번째 자리는 항상 부동산 자리였는데, 갑자기 피드 개인화를 이유로 고정 노출 구좌가 사라지면 콘텐츠가 어디에 어떻게 노출되는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져요. 하지만 처음 개인화를 처음 시도했던 알바, 중고차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임, 부동산, 비즈프로필 소식까지 피드 개인화를 거친 모든 서비스의 클릭수가 적게는 133%, 많게는 456%까지 늘어나며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어요. 중고거래 개인화 이후로 다른 주요 서비스를 하나씩 개인화 도입해나가는 것만 1년 남짓한 시간이 걸렸죠. 처음에는 각 서비스의 개인화 도입을 설득하는 과정이 어려웠는데, 성공의 경험이 누적되며 쌓인 서비스 조직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피드에 대해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며 피드와 다른 서비스를 함께 성장시키고 있어요.

 

당근의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다 보니,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남다를 것 같아요. 

Evan: ‘다른 서비스가 다 죽어도 우리는 죽지 않아야 된다’라는 책임감이 있어요. 피드는 첫 화면이다 보니까 ‘피드가 안 뜨면 당근이 안 된다'로 인식되니 안전성은 절대 포기할 수 없죠. 그런 상징적인 역할과 책임이 있는 것 같아요. 

Winter: 그래서 피드실에는 서로서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체할 수 있는 fallback 장치나 시나리오가 많아요. 홈 피드에 빈 화면이 뜨지 않게 겹겹이 대비 장치를 만들어두는 거죠. 제가 속한 ML 데이터 플랫폼팀은 추천을 위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업무로는 더 많은 피처를 쉽게 추가하고, 높은 트래픽에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피처 플랫폼으로 재개발하는 게 있었어요. 더 좋은 피드 추천을 위해 사용자의 클릭 혹은 구매 내역 등 히스토리를 종합적으로 사용하는데, 당근이 성장하면서 데이터가 많이 쌓이고 무거워졌거든요. 이전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니 1년에 걸쳐 재개발과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고 지금은 그때보다 더 많은 트래픽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요. 피드는 특히 추천이 생명이다 보니, 피드실의 ML 데이터만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플랫폼팀이 따로 있는 거예요.

 

피드실은 안정성을 챙기면서도 실험을 많이 하는 조직이라고 들었어요. 

Evan: 피드실은 당근 내부에 있는 실험 플랫폼을 가장 많이 쓰시는 조직 중 하나일 거예요. 사용자 경험을 좋게 만들려면 결국 피드의 개인화와 추천 기능이 중요하거든요. 그러려면 실험을 많이 해야 하고요. 피드실에서는 데이터 분석가나 PM만이 아니라 엔지니어까지 대부분이 각자 주도해서 실험을 열어요. 피드실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 다 실험 오너를 한 번씩 해보신 분들일 거예요. 당장 지금도 실험이 여러 개 돌아가고 있어요.

 

당근 피드실이 최근 진행한 실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가 더 궁금하다면? 

💡어바웃당근 블로그에서 지금 바로 콘텐츠 전문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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