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월급쟁이부자들에서 리크루터로 근무 중인 에스더라고 합니다.
저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저의 링크드인을 보면 저의 커리어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저의 커리어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직업을 여러 번 바꾸면서 다양한 마케팅 경험을 하였고, 이어서 6년 6개월 동안 헤드헌팅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현재는 인하우스에서 리크루팅 및 조직문화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몇 년 후에는 채용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창업을 할 생각입니다.
2022년, 키워드로 보는 채용 시장 리뷰
채용 시장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로,
제가 속한 기업을 대변하는 글은 아님을 밝힙니다.
개발자 핫태, 그리고 구조조정 but 그래도 핫태 ①
개발자들의 연봉은 언제까지 치솟을까?
우리나라는 미국과 다른데, 개발자 연봉이 이렇게 높아서 어쩌지?
…슬퍼! 좋은 개발자 왜케 연봉 높은 거야?
…(대기업) 팀장님도 스타트업 가세요…?
그렇다. 사람들은 수많은 대기업들이 개발자 고민이 ‘덜’하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대기업의 채용팀도 개발자에 대한 고민이 너무나 많다. *네카라쿠배당토: 모두 개발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 전망한다.
퍼블리의 박소령 대표님은 현재 국내 시장에 개발자가 20만 명으로 집계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 많은 개발자들은 다 어디에선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며, 이직을 결심하면 한 번에 5-10곳을 비교해서 선택한다.
(개발자들을 위한 SNS, 커리어리 : 깨알 홍보 / 돈 받은 적 없음)
“이렇게 힘든 스타트업들이 많으니, 개발자들도 쉽게 채용할 수 있을거야?!” 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분들을 봤다. 하지만 항상 개발자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보니, 체감하기에 개발자 채용이 어려운 것은 동일한 실정이다.
다만, 연봉을 많이 주는 기업들에서는 다소 개발자들을 이번 기회에 많이 데려오자는 전략을 펼쳐 성공한 곳들도 있다. 하지만 과연 '단기적인 생각으로 그렇게 모셔온 개발자 분들이 얼마나 오래 회사에 근무하고 또 다른 의미에서 그 회사는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스타트업 후속 투자 유치 실패,
구조조정, 그리고 안정적 수입원 찾기 ②
후속 투자를 받지 못하거나, 이미 투자를 받은 기업이 매출을 안정적으로 내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구조조정이 들어가는 경우들이 있었다.
많은 스타트업들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스타트업들이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였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외의 다양한 차선책을 모색하여 수입원을 만들어낸 기업들이 있는 반면, 그러지 못해 안타깝게도 폐업을 맞이한 곳들도 있었다. 또는 팀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은 기업들이 있었다.
슬프다. 투자를 받는 기업은 더 보수적으로 돈을 쓸 필요가 있다. 수입원이 계속해 성장세가 J커브를 그리지 못한다면, 모든 면에서 보수적으로 생각하여 사용하는 돈의 출처의 비율을 따져봐야 한다.
부트갬프 폭발, 그리고 부트캠프 출신 평가 갈려 ③
인사가 만사다.
채용 관점에서 이 문구를 생각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채용하냐에 따라 회사가 살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더욱 더 인재를 찾기 어려운 채용들이 있다. 근데 꼭 그런 인재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부트캠프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한동안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까..? 제가 전망할 때는 그래도 계속 호황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어떤 스타트업들은 채용팀 내에서 비밀리 말을 해준다. “부트캠프 출신은 사절합니다.” 하지만 이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간혹 부트캠프 출신 중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경우들이 발생하면서 거기에 따른 통증을 겪은 스타트업들이 늘어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앞으로는 인재에 대한 다른 차원의 검증 과정이 필요한 것은 맞는 거 같다.
너도나도 부캐, 사이드잡 시장의 규모와 위력 ④
저도 부캐가 있다. 이제 N잡러 선언한지 1021일 되는 날이다. 하지만 돈을 조금 더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은 아니었고, 정말 남을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파이가 커진 경우다.
주변 지인들도 부럽다면서 많이 물어본다. 어떻게 하면 부캐를 만들 수 있는 건지 궁금해 한다. 쉽지도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ㅎㅎ
몇 년이 지나서 살펴보니, 부캐 시장 그리고 사이드잡 시장이 정말 커져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부캐와 사이드잡을 원하는지 살펴봤다.
어떤 분들은 오히려 48시간, 52시간 밖에 근무 못해서 더 돈을 벌고 싶다고 했다. 다른 분들은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되고 싶어 했다. 그리고 취미처럼, 자아 실현 아니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어 했다. 인간은 단순하지 않고 입체적인 것 같다.
경력직 채용 확대,
헤드헌팅 호황 and 인하우스 리크루팅 확대 ⑤
신입공채의 횟수와 규모가 줄었다. 크게 신입공채를 진행하던 기업들 중 산업군이 젊은 친구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기업들은 지원자가 예전에 비해 너무 줄어서 우려를 표한다.
기업들은 경험이 있거나 해당 직무를 빠르게 적은 리소스를 투입해서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분들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지원자나 기업이나 양쪽 모두 너무나 똑똑해졌다.
지원자들은 블라인드, 잡플래닛, 기타 커뮤니티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입수한다. 그리고 기업들은 네트워크와 평판조회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단순한 면접 이상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미는 기준이 높아진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헤드헌팅 사업은 어떨까? 나는 감히 말하지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헤드헌팅이라는 직무는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전문성이 없는 헤드헌터는 도태될 것이다. 그리고 끊임 없이 노력하지 않는 헤드헌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변화를 읽어가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헤드헌터는 누구보다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그만큼 채용이 힘들기 때문이다. 제일 중요한 일이 제일 힘들다. 그러니 돈을 써서라도 채용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딸려서, 규모가 있게 인원을 많이 채용 하는 기업들은 인하우스 리크루터를 채용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그렇다 이런 모든 것이 어떻게 보면 미국을 따라가는 것이다. 더 좁혀서 말하면 실리콘밸리를 따라하는 것이다.
하지만 채용이 꾸준히 많이 있지 않는 기업은 인하우스 리크루터가 사실상 필요하지 않다. 물론 채용과 조직문화 등 두루두루 하는 분은 필요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아웃바운드 리크루팅은 정말 인원을 절대적으로+지속적으로 많이 늘리려고 하는 기업에서나 필요한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아웃바운드 채용에 대한 고민이 많은 기업 또는 채용 자체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분이 있다면 저의 강의를 추천하고 싶다. 이상하게 광고 글처럼 끝났지만, 핵심은 이번 2022년 채용 시장을 돌아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하겠다.
- 채용 전문가 에스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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