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불평등을 데이터로 해결한다"는 미션을 갖고 수험생들을 위한 AI 기반 맞춤형 진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저맵(Majormap) 이중훈대표(1985년생)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하시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메이저맵은 전국 대학교 학과 정보와 약 800개의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 및 입시 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메이저맵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대학 진로 진학 관련 1위 검색 엔진입니다. 2022년 기준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의 20%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자체의 수익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최근 메이저맵은 어떻게 하면 개발한 서비스로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회사의 역량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맵은 2020년 5월 28일에 법인으로 설립되었고, 저는 6월 1일 회사에 첫 출근했습니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하게 되셨나요.
대학때 저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 졸업하고는 팔레스타인 쪽에서 국제개발원조 사업 관련 일을 했었어요. KOICA와 UN을 통해 약물이나 마약 중독자들을 치료한다거나 아니면 공무원 교육 같은 일이었어요. 막상 공공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정부 조직 내의 일의 속도가 굉장히 느리고, 또 어떤 사업은 목표한 임팩트까지 도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 고민이 많이 됐어요. 저는 그저 거대한 프로젝트의 어느 작은 한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스태프 정도의 역할 밖에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속도도 속도지만 때로는 그 복잡한 프로세스 안에서 원래 사업의 의도가 왜곡되는 것도 보게되면서 답답했어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풀려고 영국 Oxford 대학교에 가서 공공정책을 공부했어요. 그런데 공부하면서 진짜 제가 풀고 싶은 이슈는 공공 분야에서는 풀기가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무엇보다 제 타고난 성격 하고도 잘 맞지 않다는 결론이 났어요. 옥스퍼드에 있을 때 제 지도 교수님이 마침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오신 교수님이셨어요. 그분이 제게 민간 영역에서의 일, 비즈니스와 스타트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시기도 했고 마침 공부 마치고 둘째 아이 출산 때문에 2018년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때 제 지인들 중에 창업한 분들이 일 좀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 드리다가 결국 제가 창업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창업을 할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