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가장 큰 고민
여러분은 요즘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최근 스레드에 쓴 글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어요.
흔히 인간의 고민은 결국 ‘일’과 ‘사랑’으로 귀결된다고들 하죠. 하지만 지금의 30대는 사랑도 일도 어렵고, 생존 자체도 버거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3포 세대, 5포 세대, 이제는 세는 것조차 포기한 N포 세대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도 있었죠. 뭘 자꾸 포기해야 하는 현실이 참 착잡합니다.
정답을 구매하려는 사람들
뭘 모르는 게 많은 30대는 자연스럽게 정답을 찾아 움직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해요. 학창 시절, 따라만 하면 점수가 올라가던 학원에 익숙해져서 스스로 정답을 찾는 수고를 하기보다, 정답을 알려주는 학원을 찾죠.
이력서 작성법, 면접 비법, 엑셀, AI 사용법까지, 온갖 강의를 전전합니다. 강의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정작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도 모른 채 무분별하게 강의만 찾아다니면 혼란은 더 커질 뿐입니다. 소화가 되지 않는데 계속 음식을 우겨넣는 것과 같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작품에서 슈퍼컴퓨터에게 ‘인생,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의 답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수백만년의 연산 끝에 나온 답은 42였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뛰어난 존재라도 남에게서부터 온 정답들은 보통 나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많죠.
번아웃이 오는 이유
그렇게 취업을 해도 문제가 생겨요.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 채로 취업을 하게 되면, 번아웃이 오는 건 어쩌면 당연합니다. 번아웃의 이유는 사실 꽤 단순합니다:
- 해야 할 일이 할 수 있는 일보다 많음 (업무 과다)
- 해야 할 일이 많아서 하고 싶은 일을 못함 (자율 X)
- 해야 할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음 (의미 X)
왜 하는지도 모르겠는 일을 과하게 하느라, 하고 싶은 일은 시간도 없고 체력도 없어 못 하게 되면 삶의 질은 박살 나고, 만족도는 최하가 됩니다. 일이 힘들어지니 시간은 부족하고, 결국 번아웃은 더 심각해지죠.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항해의 시작은 목적지부터
인생은 하나의 여정입니다. 마치 배가 항해를 하는 것과 같아요. 배는 정박해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존재하는 이유는 항해하기 위함이라고 하죠. 우리도 그래요. 계속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존재 방식입니다.
배가 항구를 떠날 때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도착할 항구, 즉 목적지를 설정하는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어요.
“어떤 항구로 향하는지 모른다면, 어떤 바람도 순풍일 수 없다.”
우리가 인생의 항로를 정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도 유익하게 쓰기 어렵습니다. 기회가 와도, 기회라는 걸 알아보지 못할 가능성도 많아요. 바다 위의 파도처럼, 불어오는 바람처럼 우리의 인생에는 수많은 위기와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 안에서 어떤 기회를 잡고, 어떤 상황을 피해 갈지를 알려면 먼저 우리의 목적지, 즉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알아야 해요. 흔히들 이것을 비전이라고 부릅니다.
비전이 대체 뭘까요?
비전은 단순히 희망차고 멋진 미래를 그리는 게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지금 내가 꾸는 꿈이 비전인지 잠꼬대인지는 ‘나의 오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가’로 판단할 수 있어요.
비전은 결승점처럼 ‘거기에 닿겠다’는 목표보다, 북극성처럼 ‘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겠다’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비전을 말하는데 근거는 필요 없어요. “나는 저 방향으로 걸어갈래!”는 결국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지에 대한 다짐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북극성이 정해지면 온 우주가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게 되죠. 오늘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은 거기서 결정됩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근거가 아니라면, 필요한 건 뭘까요? 저는 그 비전이 오늘의 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간절하게 그것을 원하는가’라고 생각해요. 정말 간절한 사람은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아이돌이 되고 싶어"라고 하면서 유튜브만 찾아보는 사람과, 그 영상을 따라 춤도 춰보고, 보컬 레슨도 받으며 준비하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요?
실행력이 중요한 시대, 실행력은 의지나 성향의 문제만은 아니에요. 그것을 얼마나 원하는가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좋은 비전의 특징
좋은 비전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구체적이다: 내 머릿속에 그 모습이 선명히 그려진다.
- 열정을 자극한다: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뛴다.
- 행동을 이끈다: 오늘의 내가 다른 선택을 하게 만든다.
확실한 비전을 가질 때, 그 사람의 오늘이 달라지는 걸 봅니다. 원하는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우리, ‘셀프 리더’들에게 비전은 필수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이니까요. 당신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스스로 확인하기
-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세요.
- 지금 내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 나는 오늘 내 비전과 관련하여 어떤 행동,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세줄 요약
- 30대는 사랑, 일, 생존의 복잡한 고민 속에서 번아웃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 비전은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인 모습으로, 현재의 삶에 영향을 주는 방향성입니다.
- 구체적이고 열정을 자극하며 행동을 이끄는 비전이 오늘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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