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운영 #마인드셋
스타트업을 하는 자세

 

어제 처음으로 나의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앞으로도 나의 무수한 실패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실패에도 어찌 포기하지 않았냐 물어보면, 그것은 선택지로조차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패는 당연하지 않았지만 계속하는 건 당연했다. 애초에 그럴 생각으로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 얼마의 실패를 하던 어떻게든 성공해 낼 것이라는 마음가짐.

 

나는 중학교 때부터 사업을 하고 싶어 했다. 누군가 어떤 아이템을 할 것이냐 물으면, 그런 건 없다고 했다. 그냥 뭐가 됐건 사업을 할 것이라 얘기했다. 내가 상상하는 것에 공감하고, 같이 목숨을 걸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정은 늘 나를 설레게 했다. 그리고 지금 누가 나에게 어떻게 그 많은 실패를 이겨냈냐 묻는다면, 그 과정 자체가 힘든 만큼 즐거웠다고 대답할 것 같다. 

 

처음에는 나만 그렇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하던 일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들어와서 사업을 하니까. 그리고 그런 것들이 성공 확률도 높고,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그들만의 시선을 갖게 해 주니까. 그래서 이 전에 무슨 일을 했었고, 그 일이 지금의 일을 시작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었냐는 질문을 들으면 외롭기도 했다. 그냥 사업이라는 활동 자체가 즐거우면 안 되는 건가? 내가 너무나 풀고 싶은 문제를 전문성이 없이도 풀어내면 안 되는 건가? 그런 '조건'들이 잘 갖춰진 사람들이 쉽게 쉽게 투자를 받고, 많은 돈을 보유하면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을 보고 자괴감이 들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 내가 너무 나이브하게 사업을 생각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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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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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든 순간에 이 글을 읽었습니다....좋은 글 고맙습니다 커피챗 고픈데 우선 팔로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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