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오늘만 쉬자" 하고, 아예 놓아버리게 된다면 - 내 습관에 유연함을 더해주는 ‘변수대처법’

이 글은 피렌의 습관레터에서 발행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6시, 논문과 경험에서 뽑아낸
실용적인 습관 정보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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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의 편지]

 

안녕하세요, 습관 디자이너 피렌입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습관 디자인 커뮤니티 1기 OT가 있었어요. 전체 20명 중 16분이 참여하셨는데, 꽤나 높은 수치라 놀랐습니다. 지난 경험을 떠올리면 보통 절반 정도의 분들만 실제로 OT에 참여하셨거든요.

그런데 1기를 일주일간 진행한 결과, 문제가 있었어요. 3명 중의 1명꼴로 습관 디자인을 전혀 하지 못하셨거든요. 그리고 습관 디자인을 하는 과정을 도와드리기 위해 원데이 클래스를 무료로 제공했음에도 신청율이 굉장히 저조했어요.

그래서 2기에는 변화를 조금 줘보려고 합니다. 고민을 마치고 어떤 변화가 있을지 다음에 소개해드릴게요!

 

습관이 무너지는 순간

 

"컨디션이 안 좋거나 너무 피곤한 날, 하루를 건너뛰고 나면 그 이후로는 아예 놓아버리게 돼요."

습관 디자인 커뮤니티 1기분들께 질문을 했습니다. "습관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요?" 그랬더니 절반 이상의 답이 동일했어요. 

컨디션이 안 좋거나 너무 피곤한 날, 하루를 건너뛰는 건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왜냐하면 이때 뇌는 최소한의 에너지만 사용하려고 새로운 것을 피하고 기존의 익숙한 것을 선택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피곤한 날 식단대로 먹는 게 아니라 평소 먹던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 것처럼요.

우리 뇌의 자연스러운 작동 방식을 넘어, 이때 무너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요?

"컨디션이 안 좋거나 너무 피곤한 날, 하루를 건너뛰고 나면 그 이후로는 아예 놓아버리게 돼요." 

 

내 습관을 지켜주는, 변수대처법

 

우리가 습관을 이어가기 힘든 순간은 사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만은 아니에요. 회식이나 약속으로 집에 너무 늦게 들어온 날,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까 내일 하자" 며 미루는 경우도 있고요. 혹은 평소와 다른 공간에서 자게 되는 날, 어떻게 해야 할지 애매해져서 안 하기도 하죠.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일정에 변화가 있을 때, 혹은 장소에 변화가 있을 때 등 습관을 이어나가기 힘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 순간을 잘 넘길 수 있게 미리 할 수 있는 게 있어요. 바로 변수대처법이에요.

변수란 방금 예를 든 것처럼, 정한 대로 행동을 하기 힘든 상황을 말해요. 변수대처법은 그 변수에 따라 "이럴 땐 이렇게 한다"를 미리 정해두는 것을 말하고요.

이렇게 미리 변수대처법을 정해두면 좋은 점이 두 가지 있어요.

(1) 하기 힘든 상황에서 완전히 놓아버리는 대신, 작게나마 행동을 이어갈 수 있어요.

(2) 그때그때 할지 말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아, 이럴 땐 이렇게 하면 되지" 하고 바로 몸이 움직여요.

 

그렇다면 변수대처법은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요?

 

일단, 변수대처법은 사전에 정할 수도, 사후에 정할 수도 있어요.

(1) 사전에 정하기

습관 디자인을 할 때, "나는 이런 상황에서 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를 미리 생각해봐요. 예를 들면 "나는 가끔 야근이 있어. 야근하는 날엔 어떻게 해볼까?" 이렇게요.

(2) 사후에 정하기

습관을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 날 예상치 못하게 하기 힘든 상황이 생겨요. 그날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대신 그다음에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볼까?"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변수에 대처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예요.

(1) 축소하기

지난 편에서 얘기했던 미니 행동이 바로 이거예요. 컨디션이 정말 안 좋은 날엔 난이도를 확 낮춰서, "이만큼만 하자"는 미니 단계를 정해두는 거예요.

지난 편의 수현님도 몸살과 수면 부족으로 힘든 날엔 요가매트를 꺼내지 않고, 침대 위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넘어갔어요. 이때 "어떤 동작을 할지"까지 구체적으로 정해둘수록 실제로 하게 될 확률이 높아져요.

(2) 방식 바꾸기

장소가 달라지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행동을 이어가기 힘들 때는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매일 밤 침대에서 일기를 쓰던 분이 있었어요. 친구 집에서 자게 된 날, 침대에서 쓰기엔 좀 애매했죠. 그래서 방식을 바꿔,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면서 핸드폰으로 간결하게 쓰는 것으로 이어나갔습니다. 

(3) 상황 바꾸기

가끔은 행동을 하기로 한 상황이 나타나지 않기도 해요. 예를 들면, 설거지를 하고 나서 집을 정리하던 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출장을 갔을 땐 애초에 설거지할 그릇이 없어 언제 해야 할지 애매했어요.

이때 "일 끝나고 호텔 방에 돌아오자마자" 하기로 상황을 바꾸었고, 잦은 출장에도 불구하고 아주 강한 정리정돈 습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 습관을 만들고 계신다면

 

그동안 하기 힘들었던 상황이 있었다면, 미리 한번 그 상황을 위한 대처법을 정해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하지 않는 날이 생긴다면, 특히 그게 상황이 달라져서였다면, 그때 변수대처법을 한번 써보세요.

 

P.S. 

습관 디자인 앱에는 이 변수대처법을 따로 정리해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지난 기수는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하루 만에 마감되어 2기는 미리 알림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미리 알림 신청해주신 분들께는 9월 14일에 하루 일찍 이메일로 먼저 안내드릴 예정이에요. 아래 링크로 미리 신청하세요!

습관 디자인 커뮤니티 2기 알림 신청 (클릭!)

습관 디자인 커뮤니티 전용 웹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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