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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프롬프트를 공유하지 않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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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낮에는 파사드 엔지니어, 밤에는 로스팅을 하는 다록입니다.

 

“신입이 프롬프트를 공유하지 않아요.”

이 사연을 듣고 문득 *‘AI 시대가 정말 많은 것을 바꿔놓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사연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생각도 들려주세요.

1. 완벽한 결과물을 가져온 A 신입의 비밀

어느 회사에서 PPT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발표를 위해 자료를 모으고,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어떤 내용으로 발표할지, 어떤 소재를 활용할지 이야기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팀장이 A 신입에게 업무를 하나 지시했습니다.

"이번 발표 자료에 괜찮은 이미지가 있으면 좀 찾아주세요."

신입사원이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시간 뒤 A 신입에게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팀장님, 요청하신 이미지 자료 이메일로 송부드렸습니다."

팀장은 자료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원하던 자료가 정확하게 들어 있었고, 퀄리티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팀장은 A 신입을 칭찬하며 물었습니다.

팀장: "잘했어요. 그런데 이 자료는 어디서 찾았어요?" 

A 신입: "아~ 찾은 게 아니라 AI로 만들었습니다."

팀장은 ‘요즘 AI로 이런 것도 만들 수 있구나’ 생각했고, 임원들의 좋은 반응 속에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 사내 에이스가 된 신입, 그리고 벌어진 격차

A 신입의 능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팀원들과 업무를 하다가 막히는 일이 생겨 팀장이 자료 조사를 시키면, A 신입은 매번 정확한 자료를 찾아왔습니다.

팀장: "어떻게 찾았어요?" 

A 신입: "AI한테 물어봤는데요?"

다른 부서에서도 A 신입에게 이미지 제작 요청이 쇄도했고, 신입은 멋진 결과물로 모두를 만족시켰습니다. 팀장은 생각했습니다.

‘우리 팀원들도 A 신입처럼 AI를 활용할 수 있어야겠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AI 활용을 적극 권장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팀장이 B 대리가 만든 처참한 결과물을 보고 물었습니다.

팀장: "A 신입은 AI로 잘만 만드는데, B 대리는 뭐가 문제예요?" 

B 대리: "잘 쓰는 프롬프트를 알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팀장님께서 A 신입에게 프롬프트를 공유해달라고 하시면 안 될까요? 아무리 해도 A 신입처럼 결과물이 안 나옵니다."

3. "제가 왜요? 제 돈 내고 공부한 건데요"

팀장은 *‘프롬프트가 뭐 그렇게 대단한 건가? 그냥 질문하면 답이 나오는 것 같던데’*라고 생각하며 A 신입을 불렀습니다.

팀장: "우리 저번에 만든 자료 있잖아요. 그거 어떻게 만든 거예요? 프롬프트 좀 알려줘요. 팀끼리 같이 쓰면 좋잖아요."

그런데 A 신입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A 신입: "제가 왜요?" 

팀장: (당황하며) "...네?" 

A 신입: "이거 제가 퇴근하고 매일 1~2시간씩 공부해서 사용하는 건데요. 그리고 AI 요금제도 제 돈 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왜 알려드려야 하나요?"

팀장은 황당했습니다.

팀장: "그거 좀 알려준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잖아요. 어떻게 타이핑하는지만 알려주면 팀원들도 편하게 일할 수 있는데." 

A 신입: "AI 사용도 하나의 기술입니다. 제가 퇴근하고 매일 공부해서 얻은 스킬을 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라디오 사연은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그거 알려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4. '프롬프트'는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개인의 '기술'일까?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예전에 상무님께서 발표 자료를 만들어오라고 하셔서 AI를 활용해 인포그래픽 형태로 자료를 만들어간 적이 있었고, 상무님께서 놀라셔서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보셨을 때 설명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볼 지점이 있습니다.

AI에게 단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는 특별한 기술이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 어떤 AI 툴을 사용해야 하는지
  • AI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 어떤 방식으로 구조화해 질문해야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지
  • 출력된 결과물을 어떻게 수정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이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것은 분명 새로운 형태의 전문 역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한 '프롬프트 문장 하나'가 아니라, **"AI를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능력입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 신입의 관점에서 보면, 퇴근 후 매일 사비와 시간을 들여 연구한 끝에 얻어낸 **자신만의 핵심 경쟁력(노하우)**을 아무런 보상 없이 내놓으라는 요구가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팀장의 입장에서는, 팀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하우를 내재화하는 것이 조직의 기본 원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단순히 *"프롬프트를 공유해야 한다 vs 안 된다"*의 문제가 아니라, AI 시대에 '업무 역량과 개인 자산의 기준'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 과거: 엑셀 매크로/수식을 잘 다루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
  • 현재와 미래: AI를 활용해 빠르고 정교한 결과물을 시스템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 핵심 인재

저 역시 현업에서 계속해서 AI를 업무에 적용해 보며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 여러분이 팀장이나 동료라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사비와 개인 시간을 들여 만든 노하우이므로 공유를 강요할 수 없다 (신입 입장 이해)
  2. 회사 업무를 통해 발현된 역량이니 팀의 성장을 위해 공유하는 것이 맞다 (팀장 입장 이해)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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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록 미니빈스 로스터리 · Product Manager

파사드 엔지니어와 커피 볶는 CE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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