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마인드셋 #커리어
손 드는 사람이 커리어를 넓힌다

호텔, F&B, 뷰티를 거쳐

설빙 마케팅 본부장이 된 계윤숙님의 무기


 

커리어를 넓혀간다는 건 무엇일까요?

 

요즘 커리어를 고민하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한 회사에 오래 있자니 너무 좁아지는 것 같고, 새로운 분야로 옮기자니 내가 통할 수 있을지 불안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또 동시에 여러 경험을 가진 사람이 더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커리어는 어떻게 넓어질 수 있을까요?

이번 워스픽 모임에서는 호텔에서 시작해 F&B, 뷰티, 컨설팅 업계를 거쳐 지금은 설빙 마케팅 본부장으로 계신 계윤숙님을 만났습니다. 계윤숙님 커리어 이야기를 들으며 가장 크게 남은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저는 손들고 하는 마케터예요.


이 한 문장이 계윤숙님의 커리어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커리어는 단순히 회사를 많이 옮긴다고 넓어지지 않습니다. 산업을 바꾼다고 저절로 확장되지도 않습니다. 새로운 일을 만났을 때 먼저 손들고, 모르는 분야에서 다시 배우고, 새로운 판에서 자신을 증명할 때 커리어는 조금씩 넓어집니다.

이번 무기레터에서는 계윤숙님과의 대화에서 발견한 커리어의 확장법을 꺼내봅니다.

 



1. 커리어는 손드는 순간부터 넓어진다


계윤숙님의 첫 직장은 호텔이었습니다.

더 플라자 호텔에 입사해 컨시어지와 프런트 업무로 시작했습니다. 1년 반쯤 지나 호텔 PR 업무를 맡게 됩니다. 기사를 쓰고, 호텔 멤버십 매거진을 만들고, 글을 쓰고, 촬영을 하고, 호텔 안에 들어가는 카피도 직접 썼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가 마케터로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첫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쉬움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미 만들어진 것을 홍보하는 것보다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호텔에는 지금처럼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역할이나 직무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해야 할지 모호한 일이 생길 때면, 계윤숙님은 손을 들었습니다.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호텔의 파티를 기획하고,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만들고, 웨딩홀, 스파, 레스토랑 리뉴얼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호텔이라는 조직 안에서 스스로 마케팅과 브랜딩의 역할을 찾아간 셈입니다.

커리어의 확장은 처음부터 잘 정리된 직무기술서 안에서 시작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이건 누가 하지?” 싶은 일 앞에서 한 번 손드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넘길 수도 있죠. 그런데 그것을 계기로 내 일의 경계는 조금 넓어지기도 합니다.

계윤숙님에게 호텔은 단순히 첫 직장이 아니라, 일의 경계를 스스로 넓히는 방법을 배운 출발점이었습니다.



2. 커리어의 갈림길에 섰을 때


계윤숙님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전환점은 호텔에서 CJ로 옮긴 일이었습니다.

당시 호텔은 안정적인 직장이었습니다.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호텔리어로 쭉 성장하는 길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주변에서도 많이 말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윤숙님은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나는 호텔리어로 성장하고 싶은가, 아니면 마케터로 성장하고 싶은가.

답은 마케터였습니다. 마케터로 더 크게 성장하고 싶었고, 더 깊이 배우고 싶었다고 결심했죠. 그때 CJ푸드빌에서는 다양한 브랜드 리뉴얼과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쉽지 않아 보이는 자리였지만, 그만큼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아 보였습니다.

결국 익숙하고 안정적인 길보다 낯설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 이후 계윤숙님은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비비고 등 F&B 브랜드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무작정 회사를 보고 옮긴 것이 아니라, 내면의 명확한 기준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내가 성장하고 싶은 방향은 무엇인가.


호텔에 남으면 호텔리어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원하는 것은 마케터로서의 성장이었습니다. 커리어 전환은 그냥 단순히 다른 회사로 옮기는 일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정하고, 그 방향에 맞는 불편한 선택을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커리어를 넓히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질문은 이것일지 모릅니다.
 

나는 지금 익숙한 곳에서 계속 머무르고 싶은가?

아니면 조금 더 불편하더라도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가?

 


 

3. 모르면 찾아가서 배운다


CJ푸드빌로 옮긴 뒤, 계윤숙님은 완전히 다른 세계를 만났습니다.

호텔과 CJ는 조직문화도, 언어도, 일하는 방식도 달랐습니다. 마케팅 사관학교라 불릴 만큼 CJ에는 뛰어난 마케터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맡게 된 브랜드는 '뚜레쥬르'였습니다. 그런데 계윤숙님은 빵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도, 베이커리 전문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른 채로 버틸 수는 없었죠. 그래서 빵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R&D실을 찾아가고, 공장에 가고, 책을 읽고, 잡지를 보고,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커피와 케이크와 MD 상품이 어떻게 기획되는지 하나씩 배웠습니다.

“마케터가 저렇게까지 한다고?”

그 정도로 깊이 들어가서 배웠다고 합니다.

이후 이니스프리에서는 화장품의 성분과 업계 용어를 다시 배웠습니다. '무기자차 선크림'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차 종류인가?”라고 생각할 만큼 낯선 세계였지만, 그 세계를 이해해야 당시 맡았던 F&B 기반의 플래그십 경험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설빙에 가서는 모든 메뉴를 전부 먹어보고, 레시피를 외우고, 매장에 가서 고객을 보고,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관찰했습니다. 계윤숙님은 새로운 산업에 갈 때마다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꺼내 쓰기보다, 그 업을 새로 배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커리어 확장의 중요한 조건은 여기에 있습니다. 커리어를 넓히는 사람은 모르는 분야에서 아는 척하려 하기보다, 다시 배우는 사람입니다.

책으로 배우고, 현장에서 배우고, 전문가에게 묻고, 고객을 관찰하며 배웁니다. 배울 사람이 없으면 배울 사람을 찾아가고, 배울 장면이 없으면 배울 장면을 직접 만듭니다.

커리어는 단순히 새로운 곳으로의 이동만으로 넓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매번 다시 배우는 힘으로 넓어집니다.

 



4. 폼나는 일보다 '밑단의 일'부터


계윤숙님이 특히 강조한 것도 처음에는 ‘많이 배워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배움은 그럴싸해 보이는 폼나는 일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멋진 캠페인, 화려한 광고, 그럴듯한 기획서만이 아닌, 밑단에 깔려 있는 일. '업의 본질'에 가까운 일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호텔에서 일할 때는 룸서비스, 하우스키핑, 콜센터 같은 현장 경험을 했습니다. 하우스키핑에서 침대를 정리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고, 그 경험은 호텔이라는 업을 더 깊게 이해하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CJ에서는 매장이 생기면 한 달 가까이 매장에서 일하듯 머물며 고객을 보고, 어떤 시간대에 어떤 빵이 비는지 보고, 아침에는 누가 오는지 관찰했습니다.

설빙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는 전체 메뉴를 먹어보고, 매장을 보며 고객의 연령대와 분위기, 사람들이 어떤 표정으로 빙수를 먹는지 관찰했습니다. 이런 일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이해하는 데는 가장 중요합니다.

마케터는 브랜드를 말하는 사람이지만, 브랜드가 실제로 어떻게 팔리고, 어떻게 만들어지고, 고객에게 어떻게 경험되는지 모르면 좋은 마케팅을 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F&B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계윤숙님은 F&B 마케팅에서 메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메뉴가 있어야 하고, 그 메뉴 안에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잘 된 이유도 단순히 만두 시장에 들어갔기 때문이 아니라, 기존 저가형 만두와 다른 기준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고기의 식감, 재료의 차별화, 한식에 대한 이해가 제품 안에 담겼기 때문에 브랜드가 단단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마케팅은 결국 제품과 현장과 고객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니어에게 필요한 건 있어 보이는 일을 빨리 맡는 것이 아니라, 업의 밑단을 깊이 경험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건 일의 본질에 얼마나 가까이 가봤는가입니다.

 



5. 오래가는 브랜드에는 '이것'이 있다


계윤숙님과의 대화에서 커리어 못지않게 인상 깊었던 건 F&B 브랜드를 보는 관점이었습니다.

여러 F&B 브랜드를 거치며 계윤숙님이 계속 강조한 것은 브랜드만의 '시그니처'였습니다. 굽네에는 고추바사삭이 있고, 설빙에는 인절미빙수가 있습니다. 교촌에는 간장치킨이 있고, BBQ에는 황금올리브가 있고, BHC에는 뿌링클이 있습니다.

오래가는 F&B 브랜드에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 메뉴는 단순히 많이 팔리는 상품이 아닙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메뉴입니다.

단일 메뉴 브랜드가 오래 살아남기 어려운 F&B 시장에서 설빙이 10년 넘게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설빙 하면 인절미빙수”라는 명확한 연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커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랜드에 시그니처 메뉴가 필요하듯, 마케터에게도 자신을 설명해 주는 시그니처가 필요합니다. 계윤숙님에게 그것은 브랜드 리뉴얼, F&B 현장 이해, 새로운 업을 빠르게 배우는 힘, 그리고 손들고 하는 태도였습니다.

 

커리어가 넓어질수록 자신만의 중심이 더 중요해집니다. 여러 산업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경험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나만의 시그니처가 없다면 커리어는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흩어질 수 있습니다.

브랜드도, 사람도 오래 기억되려면 자신을 설명해 주는 강력한 한 가지가 필요합니다.

 



6. 리뉴얼은 과거를 지우는 일이 아니다


계윤숙님은 현재 설빙에서 브랜드의 강점을 다시 꺼내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설빙은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빙수 카테고리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빙수 하면 설빙”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조사해 보니 설빙에 붙어 있는 키워드는 주로 빙수, 인절미 같은 기능적 키워드였습니다. 반면 트렌디한, 세련된, 정서적인 무드 같은 키워드는 약했습니다.

그래서 계윤숙님은 매장에서 보았던 하나의 장면에 주목했습니다. 설빙 매장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있었습니다. 조용한 카페와 달리 사람들은 대화하고 있었고, 여럿이 함께 빙수를 먹고 있었고, 대부분 달콤한 메뉴 앞에서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 장면에서 발견한 키워드가 ‘행복’과 ‘소셜한 브랜드’였습니다. 설빙은 단순히 빙수를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달콤한 시간을 나누는 브랜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여기서 계윤숙님이 말한 리뉴얼의 원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리뉴얼할 때 과거를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


새로 온 사람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기존의 것을 낡았다고 보고, 이전의 시도를 모두 부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 살아남은 브랜드에는 분명 오래 살아남은 이유가 있습니다. 리뉴얼은 과거를 지우는 일이 아니라, 브랜드가 이미 잘해온 것을 다시 발견하고 더 잘 보이게 만드는 일입니다.


커리어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해서 이전의 나를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 중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는지 발견해야 합니다. 그것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다시 꺼내는 것. 그게 좋은 리뉴얼이고, 좋은 커리어 확장일 수 있습니다.



7. 리더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사람입니다


계윤숙님은 리더로서의 시행착오도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니스프리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처음으로 조직을 이끈다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된 이후에는 달랐습니다. 내가 일을 잘하는 것과 사람들이 함께 성과를 내게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었습니다.

이후 굽네와 설빙을 거치며 계윤숙님이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리더십은 후배들이 성장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게 돕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회사로 이직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을 쌓게 돕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좋은 리더는 그 사람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게 돕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지지해야 하고, 성과도 관리해야 하고, 각자가 그 경험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리더가 된다는 건 결국 나의 성과를 넘어 다른 사람의 성장까지 책임지는 일입니다.

계윤숙님이 계속 실무 감각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관리만 하는 리더가 아니라, 계속 공부하고, 현장을 보고, 함께 성장하는 리더로 남고 싶다는 것. 커리어가 넓어진다는 건 역할이 커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성장의 책임이 넓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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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의 한 줄 정리

계윤숙님과의 대화를 듣고 계속 떠오른 말은 하나였습니다.

 

손을 든다.

처음 호텔에서 누가 할지 모르는 일 앞에 손들었습니다.

 

CJ푸드빌에서는 잘 모르는 베이커리와 F&B 앞에서 배우겠다고 손들었습니다.

이니스프리에서는 낯선 뷰티 산업의 문법을 익히기 위해 다시 손들었습니다.

설빙에서는 브랜드가 가진 장점을 다시 발견하고 키우는 일에 손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윤숙님이 말한 “손들고 하는 마케터”라는 표현은 단순히 일을 많이 맡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모르는 일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배우고 싶은 일 앞에서 먼저 움직이고, 맡은 자리에서 어떻게든 자신을 증명하려는 태도였습니다.

커리어를 넓히는 사람은 완벽히 준비된 사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모르는 일이 와도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배우고, 묻고, 현장에 가고, 끝까지 해보는 사람일지 모릅니다. 이번 편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커리어를 넓히는 사람은 좋은 기회를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일 모르는 일 앞에서 먼저 손드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의 커리어는 어디에 서 있을까요?

더 넓히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미 완벽히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작게라도 손을 들어보는 것. 그 일이 다음 커리어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마케터의 커리어를 넓히는 무기, 어쩌면 그것은 자발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태도에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나라는 브랜드의 커리어를 잘 넓혀 가시길 바랄게요.

커리어와 브랜드의 성장 무기를 만드는 초인 마케팅랩 


*초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만나보세요 :)

 

전편 : AI가 이것만은 만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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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초인(윤진호) 초인 마케팅랩 · 마케터

초인 마케팅랩 대표 | 전)디즈니/GFFG 마케팅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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