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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못해도 미국에서 스타트업 할 수 있을까?

영어 못해도 미국에서 스타트업 할 수 있을까?

 

· 영어가 부담스러운 파운더에게 추천하는 실전꿀팁

· 영어는 단어 선택이 반 이상이다.

 

실전 팁

 

1️⃣ 설명보다 데모 보여주기

개발자 천국인 Bay Area에서는 제대로 작동하는 화면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웬만하면 빠르게 다 이해한다(BM, 유저, 풀고자하는 문제, 우리의 기술력 등).

고로, 복잡하게 “우리가 푸는 문제는 뭐냐면, 너희들도 병원에 가보면 웨이팅 하더라고 그치..?“ 한국에서 온 우리가 본 인사이트가 뭔지 그리 궁금해하지 않는다. 여기서 그만 멈추자.

이거 하지말고,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자. “Let me show you what I am building.”

는 모든 언어를 통합하는 문장이다.

 

2️⃣ 스몰톡은 필수 아님

“How are you” 이후 대화가 막혀도 괜찮다. 적어도 미국고객은 당신이 유창하길 바라지 않는다. 이들도 매번 웃으며 친해져야 하는 결론인 네트워킹에 큰 피로도가 있다. How are you 하고 대충 빠르게 넘어가자. 결국, 우리들 여기에 비즈니스하러 온거 알고, 우리 핵심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 이들도 자극받고 인사이트 얻기 위해 대화할것이다. 고로 나라는 사람과 일했을 때, 또는 우리 솔루션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가 제일 원하는 토픽이며 본론이다.

 

3️⃣ 첫 2~3개 고객은 원격으로도 충분하가 가능하다.

처음부터 현지에 살 필요는 없다. 절대.

미국 법인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미국에서 고객과 계약을 채결할것 같아서 또는 이제 투자 라운드를 돌아야 해서가 아니라, 당장 우리와 POC를 진행하기 위해, 이 고객이 우리에게 입금할 계좌가 필요해서 이다. 사실 처음에는 심지어 아마존 coupon으로라도 받겠다고 하고 계약해도 된다.

두번째, 세번째에 반복해서 매출이 발생할 즈음 법인 설립하자.

다시 돌아가, 미국 현지에서도 줌으로 미팅하고, 이메일로 계약하고, 슬랙으로 유지보수한다.

따라서 내가 굳이 한국이라고 얘기하지 않으면 그들은 미국인지 어딘지 모른다.

 

원격 세일즈를 추천하는 또다른 이유는, 줌에서 ChatGPT를 실시간 쓰면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크립트도 거의 읽을수 있고, 또한 녹화/녹음에 대한 베리어가 훨씬 더 낮아지기 때문에 강추한다.

 

4️⃣ 완벽한 IR덱은 나중 (초기엔 데모·실사용 지표 링크가 더 세다)

초기엔 덱보다 링크 하나가 더 세다. 우리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그들의 데이터를 받을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인 Notion, Figma, Airtable, Product page 등을 뜻하는건데, 골조는 우리를 설명하는 텍스트보다 하나의 기능 또는 우리의 서비스를 한번이라도 경험하게 하는것에 있다. 

 

“Can you drop us your details/data in this link?”

“What do you think about our MVP?”

 

5️⃣ 스크립트 암기·롤플레이 적극 활용하기

적어도 현지 영어 세일즈에선 반복 훈련이 실전 공포를 무디게 한다. 사전 준비한 문장 10개면, 대부분의 미팅을 커버할 수 있다. 몇개만 공유하면,

A. “I’m not a native speaker, so I’ll keep it simple and straight.”

👉 언어가 완벽하지 않지만 나 자신감 있는 사람이다 라는 인상을 주는 문장.

 

B. “We’re building a SaaS that helps [target users] solve [specific problem] by [your approach].”

👉 YC, SV 미팅 모두 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

 

C. “Let me show you how it actually works.”

👉 PPT보다 데모를 열 때 바로 쓸 수 있는 문장.

 

D. “The pain is not just technical, it’s emotional for users.”

👉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사용자 맥락 그리고 문제에 대한 공감을 어필할 때 강력하다.

 

E. “They focus on features. We focus on workflow.”

👉 경쟁사 비교 시 길게 설명하지 않고, 핵심 차이를 한 문장으로 자른다. 기능 대신 우리는 워크플로우에 집중한다는 식. Ai에서 많이 쓰인다.

 

F. “We started testing with [숫자] early customers last month, and [숫자] already became paying users.”

👉 traction을 숫자 중심으로 말할 때 유용하다.

 

G. I’d love your feedback! What would you do differently if you were me?”

👉 상대가 단순 조언을 넘어, 함께 고민해주는 관계로 진입하게 만드는 문장이다. 강추한다.

 

H. “I’ll follow up with a short update next week.”

👉 명확한 follow-up, CTA 약속은 가장 미국식 신뢰 구축 방식이다.

 

가장 추천하는 스크립트를 꼽자면, G > C & H 정도.

결론.

영어는 못해도 된다. 대신, 망설이지 말자. 실리콘밸리에서 통용되는 언어는 영어가 아니라, 결국 실행력, 실행한 결과 아니겠나. 그동안 갈고 갈아낸 프로덕트로 실행한 당신의 결과를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보여주자. 여기엔 영어 잘하는 한국인보다, 말 안 통해도 끝까지 미는 창업자가 더 많다.

‘Communication skill’보다 ‘Persistence’가 currency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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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Gimpo Airport.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매일해야 하는 운동루틴이 깨지는 전형적인 패턴. - https://lnkd.in/gZKPvb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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