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트렌드
유튜브 2025년, 진짜 연예인 판이 되어버렸나?

1. 연예인 유튜브라 할지라도, 중단되는 채널들이 무수히 많다. '연예인 판'의 핵심은 단순히 출연자가 누구냐가 아니라, 전문 제작진이 붙어서 기획적으로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2. 시청자가 유튜브를 보는 시간은 한정적이며, 그 한정된 시간 속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보고 싶은 욕망은 당연하니까.

3. 채널들을 묶어서 살펴보면, 공통된 특징이 보인다. 한석준의 '지식인사이드', '보다 BODA'는 '틀어놓는 영상'이다. 쉽게 말해, 운전할 때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며, 슈카, 삼프로TV, 침착맨이 팟캐스트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4. '지식인사이드'와 '보다'가 정보 획득 목적이라면, 재미 측면에서 틀어놓는 채널도 있다. 바로 '십이층'이며, 혼자 있을 때 적적해서, 또는 멀티태스킹 관점에서 백색소음처럼 소비한다.

5. 콘텐츠 키워드는 '가족 형태의 변형'이다. <요즘 남편, 없던 아빠>와 함께 4050 중년 남성의 이미지는 '짠함'이며, 이를 반영한 게 추성훈이다. 가족(아내, 딸, 어머니)를 위해 유머러스하게 희생하는 이가 추성훈이며, 이번 사랑이와의 영상도 240만 조회수가 나왔다.

6. 대가족 → 핵가족 → 1인 가족의 변화에 따른 결핍의 결과로, 찐친 기반의 '카더정원' 채널이 붐업되기 시작했다. 자극적인 도파민이 아닌, 아이들과의 무해함 기반으로 '유쾌한 위로'를 주는 채널이 된 것이다. 비슷한 채널로는 에픽하이, 강민경-이해리다.

7. 두 번째 키워드는 '공정함'이다. 연일 갑질 이슈가 터지는 과정에서, '정서불안 김햄찌'는 햄스터라는 캐릭터로 K-직장인을 대변한다. AI가 아니라 '캐릭터'가 핵심인데, K-POP 굿즈가 실사에서 캐릭터로 변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거부감이 덜하며, 시의성 또한 없다.

8. 또한 김햄찌는 멀티 포맷 채널 운영의 정석도 보여준다. 롱폼과 숏폼 시청자 층은 나뉘어 있으며, 똑같은 소스라도 두 포맷 모두 올려야 한다. 게시물도 필수다. 스레드가 트위터(X)를 추월했으니까.

9. 시의성적인 측면도 있다. 인플루언서 시장이 10년이 넘어감에 따라, 공구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죄송합니다' 영상과 물질적인 부분을 풍자한 '대치맘', 펜션 사장을 풍자한 '핫이슈지'가 2위에 올랐다.

10. 콘텐츠에서 중요한 것은 '못 보던 그림'이다. 안성재 셰프가 채널을 시작한 이유는, "그동안 푸드 카테고리에서 정확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1. 맛집을 "맛있다, 맛없다"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식재료와 레시피, 공간 등 음식을 기획한 사람의 의도를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까지 결부시켜, 전문성이 매우 높은, 새로운 정보를 전달했다.

12. '서재로36'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여행 카테고리는 브이로그 위주였고, '정보'라 해도 가성비 숙소, 음식, 도시 추천 수준에 그쳤다.

13. 다큐는 원래 방송국 중심이었으나, 개인이 특정 사안을 깊게 파고들어 몸소 체험하며 정보까지 전달하는 채널이 서재로36이다. 유튜브에서 '여행 다큐의 대중화'를 시작한 채널인 셈.

14. 서재로36은 오프닝의 대가이기도 한데, 미스터비스트가 말한 것처럼 유튜브에서 제일 중요한 구간은 '0초에서 1분'이다. 시청자 이탈이 이 구간에서 최대치이며, 서재로36은 이를 방지하는 압도적인 오프닝을 구성한다.

15. 마지막으로 보겸은 아무 생각 없이 "돈을 뿌리는" 유튜버가 아닌, 기존 찐팬들의 관계를 유지하며 신규 유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채널을 운영한다. 아이돌 채널에서도 쉽게 하기 힘든 고도의 콘텐츠 전략이다.

16. 즉, 2025년 유튜브 핵심은 '연예인 판'이 아니다. 변화하는 시청 형태, 메가 트렌드, 멀티 포맷과 데이터 기반 운영, 신규 유입과 관계 비즈니스, 못 봤던 그림으로 요약할 수 있다.

 

* 이는 썸원님과 함께하는 🔥유튜브 트렌드 디깅 클럽🔥의 일부입니다. 4자리 남았슴다! 신청은 링크에!

https://somewon.notion.site/4-2b546dbced9580d7b105cc1151f32c64

링크 복사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아티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