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법률 관련 카테고리는 기본적으로 '정보성' 콘텐츠가 중심이다.
2. 일반적인 변호사 채널은 변호사가 직접 특정 사안을 설명하고, 관련 법규와 대응 방안을 제시하거나 이슈가 되는 사안을 해설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는 신규 고객 유입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 채널의 성격이 강하며, 세무사 등 다른 전문직 채널도 비슷한 형태를 띤다.
3. 하지만 양태영 변호사 채널은 '중고 사기'처럼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피해 상황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황극(웹드라마)' 형태로 각색하여 몰입감 있게 전달한다.
4. '성범죄' 편도 마찬가지다. 이는 매우 민감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웹드라마 형식을 통해 실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사건 직후부터 어떻게 침착하게 초기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필수 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이는 법률 정보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5. 실제로 '성범죄 2화'는 조회 수 250만을 넘기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쇼츠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엔딩에 반전이나 스토리의 핵심을 배치하여 시청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므로, 이탈률 또한 매우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6. 특이사항은 ‘숏폼 기반 시리즈(연속극)'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편에 모든 정보를 담기 어려운 법률 콘텐츠의 한계를 여러 편으로 나누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극복했으며, 각 편마다 탄탄한 서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여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7. 이 부분이 구글이 지향하는 '멀티 포맷' 전략을 적용할 수 있는 지점이다. 즉, 쇼츠로 제작된 시리즈 영상을 추후 '가로 형태의 롱폼(몰아보기)'으로 재편집하여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8. 이는 숏폼을 선호하는 시청자와 롱폼을 선호하는 시청층이 나뉘어 있고, 두 포맷에 적용되는 알고리즘 또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각각의 포맷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여 양측의 시청자를 모두 확보하는 전략이며, 대표적으로 ‘정서불안 김햄찌”다.
9.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성공적인 웹드라마 시리즈들이 그러하듯, 시리즈 종료 후 '몰아보기' 형식의 콘텐츠는 다시 한번 소비될 잠재력이 크다. '중고 사기' 시리즈 등도 이에 해당하며, 때로는 몰아보기 영상이 개별 쇼츠 영상보다 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론 ‘곽튜브의 일본 여사친, 우즈베키스탄 형님들 시리즈’다.
10. 유튜브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결국 '총 시청 시간(h)'이기 때문이다.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이나 평균 조회율(%)의 증가 역시 '총 시청 시간 증가'로 귀결되며, 유튜브 스튜디오의 핵심 측정 기준 또한 '시청 시간'이다.
11. 이렇게 1분 내외의 쇼츠 시리즈 여러 편을 가로 형태의 롱폼 몰아보기로 합치면 8분 이상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이는 미드롤 광고 삽입이 가능해져 채널의 수익성을 높이고, 이는 다시 콘텐츠 노출 증가로 이어지는 알고리즘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12. 향후에도 이 방식으로 채널이 운영된다면, 양태영 변호사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 계정은 법률 상담이 절실한 시청자(특히 피해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거두는, 숏폼 기반 법률 브랜드 채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