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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원 써본 기업가에게도 창업은 쉽지 않았다
‘몸을 낮추는 자만이 남을 다스릴 수 있다.’
수퍼빈 김정빈 대표를 만난 후 떠오른 구절입니다. EO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자주 언급했어요. 취업을 못했고, 승진을 못했고. 창업을 한 후에도 ‘내 경험이 옳다’는 생각에 시행착오를 반복했다고요.
이런 이야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꺼내기 쉽지 않은데, 그는 거리낌 없이 몸을 낮췄습니다. 스스로 부끄럽고, 그러나 그걸 인정하니 부끄러움이 용기가 됐다고 덧붙였죠.
그가 수퍼빈을 창업한 계기도 겸손에서 비롯됐습니다. 중년을 바라보면서 “5년 안에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됐으니 ‘내 생의 마지막 모습’을 고민하게 됐던 것이죠. 그 고민의 끝에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수퍼빈’이 탄생했습니다.
참 멋진 분이죠. 그래서일까요. EO 인터뷰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존경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어려운 환경 문제를 기업가로서 해결한다고요.
이런 반응에 대해 그는 웃으며 말합니다. “재활용도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순환자원 로봇 시스템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칫 ‘존경스럽지만 나와 거리가 먼 일’로 그칠 수 있는데, 김 대표는 한 번 더 몸을 낮추고 손을 내미는 창업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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