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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리더가 조직을 망치는 이유
바쁜 리더의 한계
처음 팀장을 달았을 때는 정신이 없었어요. 실무 업무는 그대로인데, 조직 관리와 업무 보고, 다른 부서 협업까지 신경 써야 할 일이 갑자기 늘었죠. 하루 8시간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돼 점심도 거르고 밤낮없이 일하기를 일상처럼 반복했어요. 심지어 팀원이 저와 미팅을 하려고 해도 최소 1주일 전에는 일정을 잡아야 했고, 회의는 늘 30분 이내로 빠르게 마쳤어요. 그럼에도 기분은 좋았어요. 마치 회사에서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았거든요. 제가 빠지면 회사가 안 돌아갈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바쁜 상황이 오히려 자부심으로 다가왔죠.
본부장을 맡고 나서는 이전처럼 일하기가 불가능하단 걸 깨달았어요. 제가 맡은 본부에는 6개 팀이 있었어요. 그중에는 제가 경험해 보지 못한 부서도 있었고요. 팀장 때처럼 모든 걸 챙기려면 단순 계산으로 6배의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했어요.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지만 다른 방식은 모르겠더라고요. 결국 이전과 같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한참 후에 깨닫게 되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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