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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통과하는 일
퇴사를 가장 실감하는 때는 언제일까요? 퇴사를 한 바로 다음 날 '출근하지 않을 때'일 거예요. 저는 어제, 속초행 버스표를 끊고 Work와 Vacation이 합쳐진 'Workation'을 즐기러 '맹그로브 고성'에 왔습니다. 바다가 코앞에 있는 워케이션 숙소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요. 특히 바다를 바라보며 일을 할 수 있는 컴포트존은 정말 최고입니다.
'퇴사'. 직장인의 인생에서 퇴사는 손에 꼽힐 만큼 중대사입니다. 이직을 위해 퇴사했다면 매일 아침 일어나 향하는 직장이 바뀌고, 만나는 동료들이 바뀌고, 업무가 바뀌고, 대표님도 바뀝니다. 반면, 퇴사를 위한 퇴사도 있습니다. 이 경우 내가 결정해야 할 선택사항이 더 커집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어디로 향할지, 누굴 만날지, 무엇을 할지, 누굴 위해 일할지 온전히 혼자 결정해야 하니까요.
그게 얼마나 부담되는지는 '퇴사'를 앞두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각자마다 변화를 마주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저는 변화를 꽤 고통스럽게 받아들이는 편인데요. 아마도 긴 공백기를 경험하며 취업을 간절히 소망했던 적이 있기에, 커리어의 변화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즉, N번의 퇴사를 경험했다는 건 저에겐 N번의 큰 고통을 경험했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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