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운영 #마인드셋
현명한 선택의 80%는 문제 정의에 달렸다.


빠른 실행이 항상 답은 아니다.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이수연 대표는 최근 수익 악화로 걱정이 깊었어요.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10% 이상 성장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에요. 그 사이 새로운 경쟁 브랜드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었죠. 대표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 경쟁 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답답한 마음에 대표는 직접 화장품 매장으로 시장 조사를 나섰어요. 매대에 진열된 제품을 살펴보던 그녀는 자사 제품의 포장 패키지 디자인이 경쟁 브랜드에 비해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곁에 있던 마케팅 팀장에게 물었어요. "우리 패키지가 눈에 잘 안 띄는 것 같지 않아요?" 팀장은 잠시 살펴보더니 조심스럽게 답했어요. "아... 자세히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회사로 돌아온 대표는 직원들을 모아 패키지 디자인 개선을 지시했어요. '매대에서 제품이 눈에 띄지 않으니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유였어요. 이에 마케팅팀은 기존 업무를 미뤄두고 패키지 디자인 개선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죠. 기존 업무에는 수익 악화의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한 시장분석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더 이상 진행할 필요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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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Luke) EDWORK · CSO

글로벌 마케팅 회사를 만들어 가는 창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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