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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하려면 분위기 띄울 줄 알아야 할까요?
지난달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배우 임시완 씨의 8분간 원맨쇼(?)가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는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춤을 출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 말의 책임을 지게 된 것이죠. 수많은 배우들 앞에서 춤을 춘다는 게 뻘쭘하고, 내심 본인도 정장을 입고 품격을 유지하고 싶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는 춤, 노래, 연기까지 뻔뻔하게(?) 다 해냈어요. 손발이 오그라드는 순간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이 그에게 큰 박수를 보낸 건 뻔뻔한 척하는 그의 표정 뒤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노력이 느껴졌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오프닝 무대를 보다가 문득 저의 옛 회식 자리가 떠올랐어요. 그날따라 팀장님이 너무 신이 나신 나머지 밤 12시까지 회식이 이어졌고, 노래방에서 더 이상 박수를 칠 기력도 없어 잠시 소파에 앉아 쉬었어요. 그런데 한 동료가 제게 다가오더니 귓속말로 이렇게 말을 하는 겁니다.
“수진님 뭐해요, 분위기 맞춰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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