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VC가 되는 커리어 트랙 3가지(비금융권, 비SKY)

VC로 가는 길은 꼭 금융권 출신이나 명문대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다양한 배경에서 온 사람들이 강점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아래 세 가지 트랙이 있다.

1️⃣ 창업자 출신으로 가는 길
스타트업을 직접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VC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YC와 500과 같은 AC 모델의 확산으로 앞으로 이런 기조, 즉 투자를 받으려는 창업가가 창업가 출신의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고자 하는 트렌드,는 더 심화될것이라고 생각한다.

· 초기 스타트업에서 PM, 사업개발, 전략을 하다가 VC로 가는 경우가 많다.
· 직접 창업을 했다가 성공적으로 엑싯했거나, 실패했어도 시장을 깊이 이해한 경우 유리하다.
· 포트폴리오 스타트업 멘토링이나, 투자 심사역으로 먼저 경험을 쌓다가 VC 풀타임으로 합류하는 경우가 많다.
· 스타트업에서 5~7년간 성장 경험을 쌓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VC로 전환하는 경우엔 반드시 멘토링 실습을 많이 해볼것을 추천한다. 

2️⃣ 특정 산업 전문가에서 VC로 전환하는 길
딥테크, 헬스케어, AI, SaaS, 클라이밋 테크 같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VC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
· 테크 출신 →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제품 관리자(PM) 출신들이 기술 심사(tech due diligence) 역할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 헬스케어/바이오 → 병원, 연구소,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고 투자자로 전환하는 사례도 있다.
· 정책·법률 전문가 → 정부, 로펌, 규제 기관에서 일하다가 특정 섹터 VC로 전환하는 케이스도 있다.
· “흠 근데, 나는 금융이 아니라, SaaS 업계에서 10년 있었는데?” → SaaS 전문 VC에서 투자 심사역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으니 자신의 산업 경력을 잘 프레이밍하면 좋다. 

3️⃣ 커뮤니티 빌더·콘텐츠 크리에이터에서 VC로 가는 길
최근에는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는 사람들이 VC로 들어가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VC의 Harry Stebbings 처럼.
· 스타트업 커뮤니티 운영, 미디어 콘텐츠 제작, 투자자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시장을 깊이 이해한 사람들은 미디어/콘텐츠의 확산력을 이해하는 강점이 있다.
· 팟캐스트, 뉴스레터, 링크드인 글쓰기로 VC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산업 인사이트를 대거 쌓아, VC 전향 기회를 얻는 경우도 많다.
·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지원 기관에서, 커뮤니티/생태계내 마당발로 포지셔닝을 하다가 VC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 스타트업 행사 기획, 업계 뉴스레터 운영 등으로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VC를 아예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Stonks, Lenny’s Newsletter 처럼. 

내가 볼땐, VC는 꼭 금융권 출신이 아니어도 된다고 본다.
오히려 현업에서 경험을 쌓고 온 사람들이 더 경쟁력 있는 경우가 많고 앞으로도 이러한 파운더/빌더/크리에이터 출신 VC는 늘어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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