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프로덕트 #커리어
실패한 프로덕트, 커리어 '경쟁력'으로 피봇하기

성공하는 스타트업에서만 근무할 수 없습니다. 

국내 창업 기업의 5년 이내 폐업률은 약 67%라고 하니, 오히려 제품이 실패하게 되는 회사에서 근무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실패한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을 단순한 ‘경험’으로만 남기게 된다면, 경쟁력 없는 후보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경험을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과정’으로 재정의하고, 경쟁력 있는 스토리로 만들어 낸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𝗣𝗼𝗶𝗻𝘁 𝟭. 실패를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변환하세요💡

 

실패를 단순히 나열하지않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한 경험으로 전환하면, 다음 회사에서는 더 나은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자로 인식하게 됩니다.

 

"어떤 실패였는가” 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의 맥락을 이해했는가”입니다.

 

🔸 비즈니스가 어떤 이유로 어려워졌는지, 시장/제품/조직의 어떤 한계가 문제였는지 되짚어 보세요.

🔸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부분에 기여했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정리하세요.

 

ex)

“타겟 고객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MVP를 출시했고, 초기 트래픽은 확보했지만 리텐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 세분화와 사용자 페인포인트에 대한 검증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𝗣𝗼𝗶𝗻𝘁 𝟮. 결과보단 ‘문제 해결 과정’을 이야기하세요💡

 

스타트업에서는 단순한 결과치보다 문제를 해결하려 한 과정이 중요합니다.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성장의 동력이자 다음 성공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은 이질적인 산업군으로 이직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직하고자 하는 회사의 산업군과 연결되는 프로젝트 경험이 아닐 경우, Hiring Manager 역시 사전 맥락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후보자의 객관적 성과를 수치로 검증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 Hiring Manager가 후보자의 능력치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해당 후보자의 문제해결 능력이 우리 회사에도 적용될 수 있는가’ 입니다. 

 

🔸 무엇이 문제였는가?

🔸 정의한 문제가 '그 시기'에 가장 선제적으로 풀어야 했던 문제였는가?

🔸 왜 그 해결 방법을 선택했는가?

🔸 (결과에 관계 없이) 무엇을 배웠는가?

 

ex)

당시 프로젝트에는 A, B, C, D 등 여러가지 문제가 산발적으로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고객 이탈률이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Inflow를 위해 대규모 paid marketing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churn rate이 현저하게 높아짐에 따라 마케팅 비용 투자의 의미가 손실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비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post-MVP단계인 자사 프로덕트에 대한 사용자의 ‘첫 인상’을 결정지을 수 있기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설을 세워 모수 단위 A/B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핵심 페인포인트를 찾았고, 결국 이탈률을 15%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𝗣𝗼𝗶𝗻𝘁 𝟯. '팀과 협업한 방식’을 강조하세요💡

 

많은 분들께서 ‘문제 해결 능력’을 단순한 직무 능력으로만 한정하여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 해결 능력 중 하나는 ‘동료와의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결국, 모든 업무는 ‘사람’이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은 결국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동료, 즉 팀의 성과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개인이 해결한 문제가 아니라 팀과 함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역할만 강조하지 말고, 팀 내에서 어떤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는가를 구체화하세요.

🔸 특히, 제한된 자원 속에서 어떻게 동료와 협업하며 결과를 만들었는지 설명하세요.

 

ex)

“Raw data는 존재했지만 팀원 대다수가 각 데이터가 연결되며 발생할 수 있는 유의미성을 해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개발자와 PO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기존 데이터를 시각화 할 수 있는 툴을 린하게 개발하여 팀원에게 공유했고, 이를 통해 개발팀과 함께 유의미한 지표를 개선했습니다.”

 

--

 

실패는 스타트업 경력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실패 속에서 내가 무엇을 배우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 과정이 ‘스타트업 경력’을 단순한 경험이 아닌, 명확한 경쟁력으로 바꾸어 줄 것입니다.

링크 복사

이주환 Candid · CEO

스타트업을 위한 채용컨설팅사, Candid 이주환입니다

이주환 님이 작성한 다른 아티클
더보기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이번주 인기 아티클
추천 아티클
이주환 Candid · CEO

스타트업을 위한 채용컨설팅사, Candid 이주환입니다

이주환 님이 작성한 다른 아티클
더보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