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기록을 하는가?
창업에 진심으로 올인한 지 한 달, 멘토링을 통해 귀중한 조언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것을 pending하라. 주머니에 넣어둔 것들이 언젠가는 새로운 영감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이는 단순히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창업 과정에서 겪은 모든 순간들을 소중히 기록하고 간직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기록을 함으로써 주머니에 넣은 자산들이 언젠가는 새로운 영감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기 때문이죠.
2. 왜 창업을 하는가?
저는 자기주도적인 성격이라 능동적인 삶을 희망했고, 과거 축제용 미팅 서비스를 운영해보면서 얻은 성취감, 짜릿함이 너무 좋았습니다. 때문에 나와 나의 무언가를 함께 성장시키며 성취감을 얻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창업을 통해 나와 아이템을 함께 키워보는 것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만 갖고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왜냐?? 너무 불안했습니다.
남들 하는 것처럼 취준하고, 취직해서 삶을 사는게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군대에서 여러 책을 읽으면서 며칠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문구를 만났습니다.
'도전한 뒤 실패를 했을 때의 후회보다 죽을 때가 다 되어서 도전이라도 해볼 걸 하는 후회가 얼마나 더 크겠나?'
저는 ‘했는데 너무 후회가 돼!’ 보다는 ‘아 그때 그냥 할 걸!!!!’ 이라고 후회했을 때 더 절망을 느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똑같은 실수를 하면 안되죠. 이런 뇌리에 박힌 문구를 만나고도 변하지 않는다면 저는 그저 그런 사람이 되는 겁니다.
물론 창업은 매우x100 험난한 여정이며, 이런 여정을 지나도 성공할 확률이 매우x100 적은 어려운 것이라고 지극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어쩌겠습니까? 저 문구를 만난지 2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뇌리에 박혀있는데..
그냥 도전함으로써 노후에 ‘창업해볼 걸..’ 하는 후회를 하지 말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차라리 시원하게 망하고 후회하는 게 더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
3. 다음으로
다음 포스트에서는 창업을 해보려고 노력했던 과정, 현재 창업팀이 결성된 과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이 꺾일 때마다 이 포스트를 보면서 초심을 찾아야겠네요.
‘도전한 뒤 실패를 했을 때의 후회보다 죽을 때가 다 되어서 도전이라도 해볼 걸 하는 후회가 얼마나 더 크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