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마인드셋 #기타
productivity porn (생산성 포르노) 경계하기

스타트업 씬과, 고학력자들 사이에 있다 보면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자신을 갈아넣고, 한번 뿐인 청춘을 일과 공부에 불태우는 분들이요.
하지만 제가 눈길이 가는 분들은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열심히'를 자랑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그 이유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흥미로운 단어가 있더군요. 
Productivity Porn, 생산성 포르노라는 뜻입니다.
마치 포르노에 중독된 듯, 생산성에 대한 강조가 강박으로 이어지고, 
잠깐의 휴식과 텀에도 생산성 컨텐츠를 소비하는 데에 중독되는 현상을 이르는 것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FOMO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Feeling Of Missing Out, 나만 뒤쳐진 것 같은 느낌을 이르는 약어로, 포모 마케팅이라는 용어까지 있더군요.
남들 다 하는데 나만 뒤쳐질 수 없지 하는 인간의 소속감의 욕구를 건드리는 전략인 것 같아요.

한때 저도 이런 자극들에 휘둘렸던 것 같습니다. 
메모장에 할 일들을 나열해서 SNS에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자랑(?)하고, 
이동 시간이나 대기하는 시간에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8가지 특징'등의 컨텐츠를 소비하며 반성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번아웃을 겪고, 명상, 요가 등의 휴식과 수련을 배우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정보가 너무 많고, 어떤 정보를 취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input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항상 열심히 살았고, 무언가의 자극을 받지 않아도 일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기저에 생기자, 
굳이 저의 열정을 자극하는 외부 요인들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의 성향을 깊이 이해하고 믿기로 결심하고 나니,
오히려 정보든 인간관계든 줄이고, 쳐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저는 이러한 중요한 깨달음은 스스로 겪어봐야 안다는 말에 100% 동감합니다. 
휴식이 왜 필요하고, 자신의 페이스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 지는 결국 실패를 통해 깨닫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현재 수면 웰니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론 수면을 통해 뇌를 이해하고, 삶의 감도와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 하위의 실행단위로서, Aphrodot의 '갓잠'을 통해 사람들의 웰니스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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