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다보면,

스타트업의 1번 자질은 “실행력”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실행력은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측정해야 할까요?

전 누군가의 실행력은 다음 3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느꼈습니다.

예측을 최소화하는 능력
(항상 직접 확인할 것)

특히 이는 누군가와 거래를 해야할 때, 혹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혹은 고객에게 돈을 받아야 할때 등 사업의 다양한 순간에서 나오는데요.

내가 상대방이 되어 상대방의 생각을 예측하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A에게 B라고 이야기하면 당연히 싫어하겠지?(혹은 거절하겠지?)”

“A는 분명 B를 요청하면 분명 돈을 비싸게 달라할꺼야(특히 사업적 제휴의 경우)”

“이 사람이 자기 최소주문수량이 100개부터라고 써놨는데… 1개만 해달라고 하면 화내겠지?”

물론 모두가 사람이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기에

그 예측이 꽤나 합리적으로 들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비합리적인 반응이 자주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비합리적이며 비직관적인 실행을 계속할수록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기업들과 나의, 내 사업의 차별점이 쌓여갑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당신을 도와주며

흔쾌히 더 좋은 조건에 딜을 수락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할 당시 자주 했던 생각이 있는데요

“답을 찾는 방법은 하나다. 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

그러나, 예측을 자주 하다보면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거래 초기부터 타협해서 말하게 되며,

고객의 의도, 파트너사의 의도, 직원의 의도를 예측하며,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의미없음”이라는 회의와 끊임없이 싸우는 능력
(끈기)

저는 과거 “중립지대”라는 인터뷰 채널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요.

미국에서 길거리 인터뷰를 한 컨텐츠들을 올려 만든 채널입니다.

(지금은 새로 리브랜딩을 고려중이라 모든 컨텐츠가 내려간 상태입니다..)

이때 당시 미국 길바닥에서 정말 자살할 뻔했습니다.

한 명의 좋은 인터뷰이를 구하기 위해

최소 20명, 많게는 100명에게 거절당해야 했습니다.

미국 길거리에서 인터뷰를 사람들에게 요청하면서

끝없는 회의감과 싸워야했는데요.

(저때 당시는 이게 콘텐츠가 잘될 거라는 확신도 없었으니..)

이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을 지속적으로 이겨내는 능력도 실행력의 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실행력은 생각보다 폭발하는 듯한 결단력이 아닌,

지속적으로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이겨내는 끈기와 더 연관이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의 현재 능력보다 더 큰 일을 저지르는 능력
(무모함)

늘 자신의 지금 능력 수준보다 더 큰 역량을 요구하는 일을 저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펠리컨 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저희는 항상 저희의 지금 역량보다 더 큰 역량을 요구하는,

혹은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는 일을 벌려야 합니다.

내가 1달 뒤에도 지금 상태일 것이라는 가정을 버리고, 

“지금은 아직 덜 능력이 부족하니 a를 하고 b를 하고 하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일단 일을 벌리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어떻게든 나 자신이 그걸 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2번에서 강조했던 ‘끈기' 요소보다

‘무모함’ 요소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은 HEBA라는 창업동아리의 부회장을 맡아 운영하며,

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요.

함께 배우고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늘 글에 피드백 남겨주세요:)

모든 예비창업가, 창업가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