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BA 4기의 2024.09~2025.02월 활동기간까지
총 구성원 매출 도합이 정확히 1억원을 넘겼습니다.
HEBA는 투자 기관도 아니고,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이 있던 것도 아니고,
수십년 간의 역사가 깊은 단체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다른 창업동아리와 다르게 해야한다고 느꼈었고
그렇게 해왔는데, 결국 방법론과 사람이라는 변수가 함께
맞아떨어져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듯 싶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목차
- 처음부터 ‘유료화’와 ‘고객만남’
- 겉멋에 시간낭비하지 말자.
- ‘숫자’로만 이야기하자.
- B2B가 B2C보다 쉬울 수 있다.
1. 처음부터 ‘유료화’와 ‘고객만남’
수많은 학생창업가들이 알면서도 실수하는 부분.
활동기간의 절반에 가까운 시기(약 3개월)을 MVP를 빌딩하는데 쓰고,
그렇게 긴 검증이 끝나고 나면
한 학기간(6개월) 보통 가설 한 개를 검증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시작부터 한 이야기는
- ‘이 아이디어는 99% 틀렸다.'
- ‘지금 이 서비스 제공해주겠다고 하고 돈 달라고 할 수 없는건가?’ (즉시 유료화)
- ‘일단 세일즈부터 뛰고, 고객이라고 생각한 사람을 한번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봐라’(고객만남)
였습니다.
(굳이 정의하자면 MVP 테스트도 아닌, 수많은 Pretotype/fake door 테스트)
저희는 2주차부터 바로 검증과 고객이해에 들어갔습니다.
최소한의 서비스를 최대한 빠르게 갖춘다음, 마케팅과 세일즈부터 진행하고,
또한 본인이 정의한 잠재고객을 빠르게 온/오프라인으로 만나게 한 것입니다.
첫 한달동안,
구성원들의 총 매출은 불과 3,900원 이었습니다.
11주차에는,
모든 DOER들이 고객을 찾았으며 매출은 약 13,000,000원에 달했습니다.
이후 2025.01.11에,
총 매출 1억원을 넘겼습니다.
2. 겉멋에 시간낭비하지 말자.
겉멋이라고 생각했던 건 크게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정부지원사업, 사업공모전, 네트워킹 등의 행사 등이었습니다.
평판이 역량을 초과하면 체면이 되고,
체면은 닫힌 성장판이다.
정부지원사업에 목을 매는 학생창업가를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당연히 런웨이를 위해서든 아니든, 돈이 있어야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본질이 거꾸로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 정부지원사업을 위한 사업을 준비하는건지, 지금 내 사업을 하는건지
(정부지원사업을 준비하다보면 이것저것 시간을 뺏긴다)
- 내가 지금 여기서 우승하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가 있는것인지
(그냥 자존감 충전인가?)
- 또한 투자를 받으려고 사업을 하는 것인지
(투자는 그냥 비행기가 추락하는 속도를 낮춰줄 뿐이다.)
학생창업가들이 또한 ‘수상’이라는 타이틀에 목을 매는 경우도
많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을 우승했다고, 창업경진대회를 우승했다고
그 사업이 될 아이템인가???하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고객을 만나지 않는,
영업을 뛰지 않는 파운더
두 번째는 파운더가 직접 영업, 고객미팅을 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팬시(fancy)하게 말하는,
과정을 말하는 창업가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러면 이렇고 저러면 저렇고 그래서 우리 아이템을 생각해냈다…!”
‘그래서 너 고객 몇 명이나 만나봤어?’
‘그래서 너 매출 얼마야?’
장담컨대 사업기간 통틀어 100명의 고객도 직접
안만나본 파운더가 다수입니다.
또한 매출 1000만원을 못 내본 파운더가 다수입니다.
그럼에도 매일 업무에 IR덱 작성, 사업계획서 작성
이런 멋있어보이는 업무들만 적는 것이,
네트워킹 행사에 다니고 (=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내 자존감이 되고)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는 것이
한국 학생창업의 현주소인 것입니다.
3. 숫자로만 이야기했다.
또한 매주마다 공유되는 것은 숫자여야 했습니다.
- 이번주에 고객은 몇 명이나 만났는지
- 유저수/매출은 얼마나 늘었는지
- 또는 OKR 달성을 위한 하위 KPI가 얼마나 올랐는지
숫자 이외의 겉멋이 든 이야기는 최대한 빼달라고 이야기헀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건 숫자와 인사이트 그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숫자로 주마다 정리하게 되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창업가 자신의 한 주를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굉장히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숫자적으로 결국 어떤 action이 어떤 impact를 가져왔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B2B가 B2C보다 쉽다.
많은 20대 창업가들이 주로 선택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 교육’쪽 섹터의 아이템
(내가 경험한 유일한 도메인이어서) - 소셜벤처 아이템
(또는 알고 보니 고객문제가 아닌 사회문제) - B2C 아이템
(일반 고객/소비자에게 팔아야하는 상품, 서비스)
매출 1억을 6개월 안에 넘을 수 있었던 이유는
B2B 사업을 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결국 해바 구성원 매출의 95%가 B2B 사업에서 모두 나왔습니다.
사업자 1명/기업/부자에게 30만원을 받는 난이도와
일개 개인에게 30만원을 받는 난이도의 차이는
어마어마할 것이라 예측했고,
우리가 구성원들에게 받은 성과가 실제로 그러했을 뿐입니다.
물론 B2B가 B2C보다 쉽다는 말은
완벽하게 옳은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B2C에서의 성장은 B2B보다
훨씬 더 큰 전문성, 또는
더 큰 자본을 요구한다는 것이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
개인적인 소견인 것 같습니다.
(물론 분야별로 충분히 다른 것 같습니다)
이봐 해봤어? 우린 해봤다.
처음에 우리가 던졌던 말이자,
끝낼 때는 “우린 해봤다.”로 끝냈던 말이었습니다.
HEBA 는 멋진 단체는 전혀 아닙니다.
우리는 투박하고 멋이 없습니다.
HEBA 는 여러분에게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말이 아닌 실행으로 검증하고, 수치로 증명하라는
본질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저 여러분이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좋은 사람들과 더 큰 목표 (6개월 안에 10억)로
5기(2025.03~2025.08)의 여정을 함께하고자 하니,
관심있는 분들의 지원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