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과 실행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창업가

사업기획이라는 단어는

다른 말로는 예측이라고 생각됩니다.

• 우리 제품/서비스의 중장기성장방안
• 우리 제품/서비스의 GTM (Go to Market strategy)
• 우리 제품/서비스의 초기고객, 중장기고객 등등등

물론 분명히 더 좋은 가정이 있고, 좋은 예측이 있습니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더욱 합리적인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아예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창업에 있어서는 분명히 

실행형 인재가 유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모든 예상되는 것들에 대한 답을 갖고 

시작하려 하면 시작할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답이 아닐 확률도 높고..)

기획형 인재의 단점:

1. 시장과 미래는 예측불허한 점이 너무 많다.

기획과 계획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것들을 기반으로 하기에 

철저하고 완벽하며, “그럴싸한” 미래에 대한 기획일수록 

굉장히 위험한 가설들 위에 쌓여진 탑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행과정에서 분명히 

진행 전까지는

절대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한번에 찾아오기 떄문입니다.

2.초기 아이디어는 웬만해서 틀릴 확률이 굉장히 높다.

결과적으로 회고했을 때는 

성공한 팀들이 모든 것들을

똑똑하게 예측하고 실행한 것 같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권도균 대표님께 

상장 두 번의 경험이 있기에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을 잘해줄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답하시며 사용한 비유가 인상깊습니다.

"수영을 처음 배우는 사람은 허우적거린다.

허우적거릴 때는 당장 죽게 생겼기 때문에

나중에 막상 수영을 배우고 나면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모든 아이디어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작든 크든 시장의 반응에 따라서

무수한 수정과 테스트를 거칠 수밖에 없고,

(물 속에서의 허우적거림)

여기서 문제는 기획형 인재일수록 변수에 대한

탄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실행과정에서 예상과 

다른 점을 무수히 부딪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획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회복탄력성뿐만 아니라

실제로 발견한 “아이디어와 시장 사이의 괴리”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합니다.

3. 이루지도 못할 큰 그림쟁이가 된다.

시장 크기를 재고(TAM,SAM,SOM)

처음에는 날카롭게 어떤 한 문제를 해결하여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겠다는 것은

모든 스타트업들의 계획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우리가 어떻게 바뀔지 그 누구도

모른다는 점에 있습니다.

A1→A2→A3 스텝으로 갈 것이라고 기획했겠지만,

애초에 A1가 잘못되어

A1가 아닌 B1로 바뀔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당연히 그 다음 스텝도 완전히 바뀝니다.

항상 당장의 생존과 성장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4. 예측하고 기획할수록 프로덕트와 팀이 무거워진다.

(인터뷰 중간 해석)

Q: 

당신이 학생시절, 

만약 의류 대여 사업을 생각한다면 처음으로 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A: (넷플릭스 창업자)

소프트웨어 개발도 아니고, 그냥 기숙사 내 방문, 친구들 방문 앞에 A4 용지로 

“의류 대여해드립니다”를 써서 붙여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 넷플릭스 아이디어(DVD 대여 사업)을 차안에서 이야기했을 때

그날 바로 한 것은 우편으로 dvd를 한 번 보내보는 것이었습니다.

기획할수록, 

“그럼 이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근데 이러면 이것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사고구조에

사로잡힌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는 다들 위험한 가설 위에 쌓인 바벨탑에 불과한데요.

결론: 사업에서는 정말 똑똑하거나, 

멍청한 사람이 유리할 지도 모릅니다.

기획은 예측 기반이 아닌,

실제 실행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로드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정성적인 데이터일지라도)

HEBA ACTION THON 
행사 참가팀 모집 (총상금 250만원)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조금 다른 행사를 기획해보았습니다.

빠르게 프로덕트를 빌딩해보는 해커톤이 아닌,

빠르게 우리의 아이디어와 가설을 테스트하는 실행톤,

Action Thon을요.

기창업가여도 괜찮고,

예비창업가여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혹은 팀의 실행력을 보여주실 

20대 창업가들이라면

뛰어난 멘토분들도 섭외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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