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익 에딧메이트(주) · CEO
크리에이터 아티클
#아이템 선정 #피봇
창업 아이템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진로를 선택할 때처럼, 사업을 시작할 때도 ‘창업 아이템을 찾기’에서 막힙니다.   

잘하고 좋아하면서 돈까지 되는 일이라면 틀림없이 이상적인 사업 아이템일 것입니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이런 아이템을 찾기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세 가지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요?

 

이상적인 사업 아이템 찾기.

 

잘 하는 것, 돈 되는 것,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은 사업의 기본이므로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음식이 맛없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그래도 주인이 좋아서 하는 일인 것 같으니까 다음에 또 와야겠다’라고 생각할 손님은 없습니다. 그리고 ‘잘하는 것’이란 어떤 것에 몰입해서 사업을 하다 보면 후천적으로도 길러지는 역량이기 때문에 아이템을 정하는 단계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엔 못 하던 일도 계속 하다 보면 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가지 요소 중에는 무엇이 우선이 돼야 할까요? 이성적으로는 돈이 되는 일을 우선순위로 둬야 할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싶어 합니다. ‘덕업일치’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이지요.

좋아하는 일을 사업으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 욕망에 대해 조금 더 솔직히 고찰해보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목적’이고 돈을 버는 것은 ‘수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으니, 이 일이 돈이 되었으면 좋겠다’에 더 가깝습니다.

 

사업을 하려면 그 반대가 돼야 합니다. 

돈이 되는 일을 좋아해야 사업이 잘 돌아갑니다. 돈이 안 되지만 좋아하는 일은 취미생활이고, 이는 생산 활동이 아니라 소비 활동에 해당합니다.

사업은 생산 활동입니다. 사업가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은 그 대가로 사업가에 돈을 냅니다. 돈의 흐름과 가치의 흐름은 정확하게 반대 방향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가치도 내가 얻고, 돈도 내가 얻는 것은 과한 욕심이 아닐까요? 돈과 좋아하는 일 중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사업은 돈이 되는 일을 잘 해내고 그 성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사업은 생산 활동”


그리고 좋아하는 일도 취미로 할 땐 즐겁지만, 직업으로 하면 스트레스 레벨이 달라집니다. 국보급 센터였던 농구선수 서장훈 씨는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지만, 농구선수가 된 이후로는 한 번도 농구를 즐겨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프로 선수로서는 시합에서 이기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만 해서는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요리를 좋아해서 식당을 차리면, 오히려 요리를 할 시간이 없어집니다. 재료도 주문해야 하고, 가게 홍보도 해야 하고, 홀 청소도 해야 하고, 직원도 채용하고, 매입/매출도 관리하고, 세금도 내야하고, 고장난 에어컨도 고쳐야 하고, 직원과 시비 붙은 고객 사이에서 중재도 해야 합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것과 요리로 돈을 버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그래서 사업 아이템을 찾을 때도 좋아하는 일로부터 찾으려고 하지 말고, 무엇을 해결해야 고객에게 가치가 되고 그것이 어떻게 돈으로 연결될지 관점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말 또한 사업가에게는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업 아이템을 찾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사업 아이템 찾기

 

사업가는 내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안타깝지만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고, 사람들은 항상 많은 어려움과 결핍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사업가의 눈으로 보면 돈 벌 기회가 널려있는 것입니다. 그 수많은 기회들 중에서 내가 풀고 싶고, 풀 수 있는 싶은 문제를 찾아 해결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 사업 아이템이 될 만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도 EO채널에서 보면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돈은 저절로 따라왔다”는 스토리가 많지 않나요?

제 생각에는 그 창업가가 아마도 좋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쓴 것 같습니다. ‘덕업일치’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더 감동적으로 전달됐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 창업가가 성공한 이유는 고객들도 마침 그것을 원했기 때문이지, 창업자가 그 아이템을 좋아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걸 계속하다가 망한 케이스는 훨씬 더 많습니다.

 

정녕 덕업일치를 포기해야 할까요? 대안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잘하는 정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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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방탄소년단)

 

손흥민, 김연아, BTS 같은 아티스트 레벨에 올라가면 사람들은 엄청난 퍼포먼스에 환호하고 열광하며 팬이 됩니다. 팬덤은 돈으로 연결됩니다. 이런 경우 비로소 ‘덕업일치’가 된 것입니다. 

사실 이 정도 레벨은 노력만으로는 도달하기 어렵고,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김연아 같은 스케이팅을 구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평범한 우리가 사업을 잘하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면 안 됩니다. 철저히 고객의 문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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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익 에딧메이트(주) · CEO

사람을 살리는 기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댓글 3
이 간단한 사실을 모르고 사업을 한다고 생각했다니.. 충격 받았습니다. 너무 좋은 글이에요! 감사합니다. 
답글   ·   약 2달 전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초롱님!
답글   ·   29일 전
최병익 님의 글이 이오플래닛 뉴스레터에 실렸습니다! 지금 바로 EO레터에서 확인해보세요.

확인하러 가기
답글   ·   약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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