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회사는 (갑)이고, 근로자는 (을)이라고??

 

커피사업(매장운영,원두납품)을 하던 당시 이야기다. 
그 때, 현장 인원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를 공유하고 싶다.

 

#현장에 보내는 편지

반갑습니다. OOO입니다.
많이 힘드시죠? 제가 매일 현장에 있진 않기에, 현장의 노고를 모두 이해한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장만큼 몸과 마음 힘든 곳 없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조직을 운영하며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특히 ‘인간 심리’가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든 일을 하면서 즐겁기도 하고, 때론 반대일 때도 있고요. 흥미로운 건 이런 일이 같은 사람에게 벌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저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일을 즐겁고, 의미 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하려고 합니다.

 



#1 벽돌을 쌓을 것인가 vs 성을 쌓을 것인가

매장에서 커피 내리다 보면 누구나 3개월에 한 번씩 현타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매일 반복된 업무를 하기에 당연한 일입니다.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려고 하면 질리는 법이니까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안타깝지만 없습니다. 의미 있는 일이 되지 않는 이상, 목표가 있는 일이 되지 않는 이상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매일매일이 될 겁니다.

바디 프로필을 찍는 사람을 보셨나요? 매일 러닝머신 타고 식단 조절을 합니다. 러닝머신이 지옥 같겠지만 잘 버텨냅니다. 멋지고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목적 없이 그냥 하라고 하면 아무도 매일 무한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은 러닝머신 같은 겁니다. 일은 원래 힘든 거예요. 이걸 인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이 왜 힘들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답이 없습니다. 힘든 일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할 뿐입니다.

똑같이 벽돌을 쌓아도 누군가는 벽돌 쌓는 일을 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성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멋진 목표를 가지고 일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바리스타는 너무 흔해요. 하지만 단골을 만드는 바리스타는 흔하지 않습니다. 굿즈를 잘 파는 바리스타도 흔하지 않고요. 작은 것도 괜찮아요. 어차피 일하는 거 앞에 멋진 형용사 하나 붙이는 걸 목표로 삼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요. 개인의 성장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다 보면 회사의 큰 미션을 이루는데 기여한 사람도 되어있을 겁니다.

 

#2 갑이 될 것인가 vs 을이 될 것인가

갑과 을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회사가 갑이고 근로자는 을이 될까요? 아닙니다. 아쉬운 게 덜한 주체가 갑이 됩니다. 세상에 아쉬울 거 없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쉬운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받는 게 많은 사람입니다. 주는 게 많은 사람은 아쉬울 게 없습니다.

요즘 그런 밈이 있더라고요. 받는 만큼 일한다. 제가 근로자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보 같은 생각이에요. 그러면 회사에서 아쉬울 게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대체 가능한 사람이 됩니다. 받은 것보다 더 일해야 회사가 아쉬워집니다. 그래야 대체 불가능해집니다. 이때부턴 나에게 협상력이 생기는 겁니다. 인정받고 승진하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어떻게든 붙잡아둬야 하는 사람이니까요. 경쟁회사로 이직이라도 하면 큰 일이니까요. 

다시 한번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내가 나가면 회사에 큰일 나는 인재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 직원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무서운 사람인 겁니다. 받은 만큼 일하지 말고 받고 싶은 만큼 일하길 권합니다. 나도 모르는 새 갑이 되어있길 바랍니다. 일을 노동으로 만들지 말고, 성장의 기회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스타 : www.instagram.com/philosophy.v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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