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소프트웨어
복권에 당첨됐다가 다시 나락 갔다는 얘기를 접해봤나. 매스컴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야기다. 그런데 만약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망하게 되면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 나는 매우 어렵다고 본다. 왜냐하면 재기할 수 있는 방법이 다시 로또에 맞는 방법 뿐이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사업가는 어떨까. 비즈니스맨들에게 회사 망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엔, 대다수가 별로 대수롭지 않게 “다시 하면 된다” 라고 말한다. 나는 이에 대해선 로또와는 달리, 신뢰자본만 잃지 않았다면 매우 가능한 이야기라고 본다. 그 이유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2차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독일과 일본을 떠올려보자. 그들은 타국을 침공해 전쟁을 벌였지만, 결국엔 연합국의 반격으로 자국 본토까지 초토화 되었다. 일본은 심지어 핵폭탄을 맞고 쑥대밭이 되었다. 말 그대로 하드웨어가 박살 나 회복불능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불과 70년 만에 그들의 위상은 어떠한가.
GDP 순위로 일본은 세계 3위, 독일은 세계 4위다. 즉, 단기간에 다시 최정상의 자리로 되돌아온 것이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 답은 소프트웨어에 있다. 비록 국토가 초토화가 되었을지언정,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소프트웨어는 그대로 남아있던 것이다. 즉, 축적된 기술/자본/의지/경험 등이 박살난 하드웨어를 초 단기간에 복구시켰던 것이다. 나는 사업가도 이와 비슷하다고 본다.
운영 중인 회사가 무너져도, 그동안 쌓아온 비즈니스 역량은 그대로 유지된다. 아니, 오히려 실패를 통해 더욱 디벨롭 된다. 비즈니스모델이 구려서 이번 회사가 망할지언정, 그동안 쌓아온 리더십/네트워크/기술력/팀/핵심역량/자본을 끌어들일 방법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이다. 그래서 진짜 사업가들은 망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간단하게 “다시 하면 된다” 라고 답할 수 있다.
p.s.
매번 새로운 산업(행사→패션→비버리지→푸드)에 도전하고 있지만 두렵지 않은 이유는, 진짜로 두렵지 않기 때문이다. 핵심역량(브랜딩)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고, 단단한 팀이 있고, 조력자(멘토, 투자자)가 있고, 믿음(신앙)이 있으니 이제는 무얼 하든 자신감이 있다. 우리 법인에 투자해서 손해 본 투자자(개인,기관)가 아직까지 단 1명도 없다. 감사한 일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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