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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고 수영한 스타트업과 VC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워렌 버핏이 2001년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서한에서 했던 유명한 말이다. 이 말은 당시 닷컴 버블이 터지면서, 부실 기업들의 본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빗댄 표현이었다. 좋은 시절에는 누구나 멋진 이야기를 하고 스스로를 포장할 수도 있지만, 어려운 시기가 닥치고 궁지에 몰리면 그때서야 진짜 모습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현재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혹한기를 거치고 있다. 지난 몇년 동안의 스타트업과 벤처투자 호황기는 이 생태계를 양적으로 엄청나게 팽창시켰고, 많은 돈과 인력이 이 생태계로 유입되었다. 전도유망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났고, 여기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업계 역시 크게 성장했다. 소위 FOMO(Fear of Missing Out)을 느낀 VC들은 앞다투어 투자 경쟁에 뛰어들면서,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는 끝없이 치솓았다. 높은 기업 가치에도 스타트업들은 VC들의 투자금을 골라가면서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많은 유니콘들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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