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삶의 허무함을 빨리 깨달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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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 30대 중반을 코 앞에 둔 나이가 되어서야 인생의 허무함을 대면하게 된 것 같다.
며칠전 퇴근길, 꽉찬 2호선 지하철을 타면서 문득, '여기를 꽉 채운 우리가 모두가 100년 뒤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텐데 다들 알고 계신가? 알려드려야 하나' 라는 충동이 들었다.
어찌보면 소름돋고, 또 어찌보면 당연한 이 사실이 나에게는 그날 유독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첫째론, 여기 모두가, 즉 숨쉬고, 꿈꾸고, 사랑하는, 모두가 없어진다는 명백한 사실의 허무함에 난 무방비로 노출되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각양각색, 뚜렷하게 살아있음을 발산하는 우리 모두가 없어져야 하는게 현 삶의 종착점이라니.
둘째로, '왜'에 대한 의문이었다. 아무리 허무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를 살아 간다지만, 지하철 속 우리 모두는 각자의 목적과 동기에 의해 무언가를 하고 있었으며, 어딘가를 가고 있었고, 각자의 이유와 개성에 맞는 옷을 입고, 무언가를 소비하며 '나'라는 사람이 주최된 삶을 보란듯이 살아내고 있었는데, 인생의 허무함을 받아드리고도 우리 모두가 그렇게 태연하게 무언가를 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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