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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Sprint 2기 회고 1편_원본으로 태어나 복사본으로 죽긴 싫으니까
3년을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일했다.
나는 우리 회사의 3번째 사원이자 첫 신입사원이다. 지난 3년 동안 크고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코로나 시기에 조직을 위해 공헌했고 우리 회사는 20명 규모가 되었다. 나는 지난 3년을 부의 추월차선을 타진 못했지만 자아실현의 추월차선을 탔다고 정의내리고 싶다. 나도 몰랐던 나를 더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던 이유는 작은 회사의 구조 안에 있다. 대기업에서 인턴 했을 때와 작은 회사에서 일했을 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도망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대기업에서 인턴 했을 때는 여러 인턴들과 서로를 보완하고 도우며 비교적 넉넉한 시간 안에 정해진 결과물을 보고했다. 그러나 작은 회사에서는 도망갈 곳이 없다. 항상 사람이 부족하고 시간이 부족하다. 내가 상대적으로 못하는 일을 온전히 내 책임 아래에서 시간 관리를 바탕으로 납기일을 지켜야 한다.
한정된 사람, 시간, 돈 아래에서 성과를 내면서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나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나의 시간, 성과, 주변인 피드백을 고민해봤다. 나는 내 강점이 집요하게 생각하는 힘, 즉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강점은 우리 부모님께 물려받은 나의 원본이다. 나는 복잡도가 높은 문제를 푸는 PM/PO 직무가 내 강점을 활용하기 좋은 직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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