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역대급 글이라서 번역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번아웃, 지나친 완벽주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 등으로 팀이 점차 동력을 읽게 되기 쉬운데요.
매니저로서 팀이 힘찬 동시에 건강하게 일하도록 신경써야 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매니저가 겪는 가장 큰 챌린지]
1.‘번아웃에 맞서 팀원 업무 분장을 하는 것’(44%)
2.‘채용, 고용, 온보딩’(41%)
3.팀 업무 진행상황을 추적하는 것(37%).
[0] 팀을 감정적으로 적절하게 서포트하는 법
요즘 매니저들이 ‘번아웃 번아웃’을 겪음 = 팀의 웰빙과 감정적 서포트를 책임짐.
만반의 준비에 대한 부담을 직면함 = 어떤 상태든지간에 업무를 위한 상시 채비
*구구절절 털어놓을 필요는 없지만, 당신의 감정 상태를 공유할 것.
*오히려 괜찮은 척 하면 팀이 불안정해질 수 있음.
- 감정을 의도적으로 노출하기 : 매니저는 일터에서 어떤 타이밍에 감정을 비칠지 주도적으로 고민하면 좋음. ‘선택적 취약성’(selective vulnerability)를 단련할 것.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지만, 리드한다는 점을 함께 보여주기.
ex -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낸다는 걸 압니다. 언제든 업무상 힘든 부분이 있다면 찾아오세요. 업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이번 달에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고, 제가 여러분께 필요한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고성과자 컨디션 체크 : 신입 혹은 힘들어하는 직원뿐 아니라 고성과자 또한 정기적으로 체크인 할 것.
- PTO 경계하기 : 휴가에서도 이메일이나 슬랙에 즉각 반응하는 ‘쉬는 척하기’(Pretend Time Off)를 하는 매니저가 많음. 팀원들의 정신건강을 진짜 염려한다면 쉬는 모습을 먼저 보일 것.
ex - “ㅇㅇ일에는 제가 쉬는 날이라 연락이 어렵습니다”
- 메시지 보내기 전에 생각하기 : ‘내일 얘기하자’보다는 ‘오늘 발표 좋았다. 내일 관련해서 몇 가지 더 의논해보자’고 남기는 것. 메시지 보내는 기계가 되기 전에 잠시 멈춰서 메시지 내용이나 행동을 체크할 것.
- 기본기에 충실하기 : 어떤 걸 기대하는지 명확하게 세팅하기, 팀 내에 도전적인 비전을 꾸준히 공유하고 가이드할 것, 계속 진척이 있다는 감각을 모두 느끼는지 살필 것.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적절히 휴식을 취할 줄 알게 됨.
[1] 불확실성을 잘 견디는 팀 만들기
Change Exhaustion (변화로 인한 피로) - 팬더믹, 인플레이션, 신냉전, 지역사회 이슈 등등
심리적으로 최악을 만드는 3가지 원인: 컨트롤 상실, 예측 불가, 악화되고 있다는 인식
= 불확실성 (uncertainty)
개인이 해결할 문제? 조직 차원에서 대응할 문제다! (회복 탄력성을 발휘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게 효과적)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것
1) 개별 팀원의 상황을 체크하기 : 팀원과 관련된 뉴스가 보도될 경우 그 팀원을 우선 체크인할 것. (브루클린 총격전, 우크라이나 전쟁 등등)
2) 분위기 읽기 : 미팅이나 1 on 1 미팅 때 언제든지 본인 상황을 공유해달라고 제안할 것. 불안해 보이는 사람의 감정을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고립감을 줄일 수 있음.
3) 침묵하지 말기 : 사람들은 대개 최악을 상정하는 경향이 있음. 아직 회사 차원에서 정해진 게 없다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커뮤니케이션 할 것.
- 탈출(deviate) 계획을 세우는 것
1) 팀으로 모여 계획 세우기 : 2~3가지 미래 예측 시나리오를 세우고 각자 구체적인 다음 스텝을 그려본다.
2) 유도리 발휘하기 : 팀으로서 다음 단계에 무엇이 울지 대비하는 데에 초점이 있을 뿐, 절대 바뀔 수 없는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님.
3) 자신감 상승시키기 : 현실적인 예상치를 만들면서도 팀이 충분히 정보 교류가 된, 자신감을 얻을 상태일 때 변화를 잘 이겨낼 수 있음.
*Successfully navigating change is not about trusting the world; it’s about trusting yourself.(변화에 발맞추는 방법은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을 믿는 것이다.)
- 함께 하는 리추얼에 더 투자할 것
1)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작업 : 습관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데에 장기적으로 효과적임. 단순히 같은 시간에 같이 무언가 하는 리추얼이면 됨.
2) 주간 팀 미팅을 재밌는 화면과 함께 시작하는 것
3) 매주 1-2번쯤 오후에 다들 화상미팅을 잡지 않기로 하기
4) 매일 팀 휴식시간 15분을 캘린더에 포함하기
5) 정기 미팅을 시작하기 전 5분간 화상미팅 카메라 끄고 현재에 집중하기 위한 행동. (ex - 밀린 이메일 답장, 스트레칭)
6) 팀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상기키실 수 있는 협업 시간 갖기. (ex - 매일 15분간 ‘본인이 영감을 얻은 것’을 슬랙에 공유하는 시간)
[2] 팀이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운동선수는 실수를 지나치게 걱정했다. 그리하여 상대적으로 저성과를 냈다.”
“일부러 실패하도록 설계된 실험에서 완벽주의자는 비-완벽주의자 그룹에 비해 더 빨리 수치심을 느끼고 포기했다. 반면 비-완벽주의자 그룹은 그 과정에서 배우고 즐거움을 찾아냈다.”
성공의 핵심은 훈련. 훈련에는 (완벽주의자들이 어려워 하는) 에러와 실패, 질문하기가 포함된다.
- 내 스타일을 정의하라
-적당히 좋은 매니저 : 명확한 목표를 세우되 팀원이 방법을 고안하도록 한다.
-그다지 좋지 않은 매니저 : 진행상황을 별로 체크하지 않는다.
-일일이 확인하는 완벽주의 매니저 : 모든 단계에 대해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명확한 마일스톤을 세우되 팀원들이 거기에 닿도록 해야 한다. 질문에 답하거나 가이드를 제공할 순 있지만 모든 단계에 개입하면 안 된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이 불쾌할 수 있지만, 당신이 단련해야 하는 ‘근육’과 같다.
*스스로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관리자인지 알아보려면?
1)위임을 어려워 한다. 모든 걸 마이크로 매니징 하고픈 충동이 인다.
2)사소한 디테일에 집착한다. 큰 그림을 보기 어려워 한다.
3)결정하기 어려워 한다.
4)팀 미팅이나 1 on 1 미팅 때 조급하게 본론에 들어가려 한다.
5)피드백이 주로 ‘비판’으로 구성돼 있다. 잘 한 것보다 개선점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6)실험을 명시적으로든, 은근히든 장려하지 않으려 한다.
- 기대를 적당히 조절하라
*나 자신에 대한 완벽주의 기대를 조절하기
Q.어쩌다가 나는 나 자신에게 이런 기대를 걸게 됐을까?
Q.내 완벽주의는 무엇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려는 걸까?
Q.만약 기대를 충족하면 내가 두려워 하는 것으로부터 실제로 안전할까?
*팀에 대한 내 기대치에 대해서도 자문하기
Q.나는 결과뿐 아니라 노력에 대해서도 치하하나?
Q.계획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나 실수로부터 배운 것을 충분히 자주 공유하고 있나?
Q.팀 내 각 멤버에게 합리적인 기대치를 걸고 있나?
Q.목록에 없는 작업까지 했는지 물어봤는가? 너무 많은 업무를 할당하고 있지 않나?
- 실패의 이력을 공유하라
학생들에게 ‘거절당한 이력’을 공유하는 교수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의 일부분”
성공은 가시적이지만, 실패는 보이지 않는다 -> 완벽주의와 비교하는 문화로 인해 팀원들이 주저하지 않도록, 실패의 이력을 공유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
- 80% 완료했을 때 공유하라
-지금 하는 프로젝트이 80%가 완료된 시점에서 진행상황을 공유할 것.
-팀 미팅 때 최근 리서치하고 있는 내용을 일상적으로 공유할 것.
ex : “사람들은 80%와 100%를 의외로 구분하지 못한다”
ex : “80%일 때 피드백 받는 것과 100% 완수했다고 느꼈을 때 피드백 받는 게 다르다”
ex : “특히 실험을 기반으로 재택근무를 겸하는 조직에서는 곧바로 결과물이 눈에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
[3] 팀이 번아웃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기
휴가를 다녀오면 번아웃이 없어질까? (번아웃은 얼만큼 시간을 들여 일하느냐에 관한 문제인가)
그렇지 않다! 번아웃은 회사에서, 일터에서 내가 ‘지금 하는 일’에 스스로 어떤 식으로 다가가는지 말해준다.
- 번아웃의 전조를 확인하라.
ex : 운동이나 혼자 보내는 시간 등 나 자신에게 좋다는 걸 아는 활동을 끊어내기 시작함
ex : 토요일에 일요일을 두려워 함.
ex : 이미 숨이 간당간당 한데도 예쓰맨 노릇을 함.
ex : 아파서 강제로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ex : 늦게까지 잠을 안 자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짐.
- 대놓고 서포트 하기
-매니저가 팀의 웰빙에 투자하려는 가시적인 노력 자체가 조직 만족도를 올림.
ex : 입체적인 1 on 1 미팅 만들기 : 업무에 대해서만 푸쉬하는 게 아니라 ‘경청’할 것.
-번아웃을 겪는 사람은 먼저 번아웃을 티내지 않음. ‘탐정’처럼 딥다이브 해보자.
Q.어떤 업무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오나요?
Q.제가 파악해야 하는데 모르고 넘어간 게 혹시 있나요?
Q.업무량이 어떤 것 같나요?
Q.업무를 덜어내거나 위임하거나 우선순위를 조절해줄 부분은 없나요?
Q.당신을 제대로 서포트하기 위해 필요한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Q.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유도리는 무엇인가요? (ex: 가족 문제, 카메라 끄기 등등)
Q.업무를 하면서 불분명하거나 장애가 되는 부분은 없나요?
Q.이번 주 개인적인 성취는 무엇이었나요?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대화의 매듭을 지을 것. (ex : “지금 당장 X를 못 해줘도 Y, Z를 통해 서포트 하겠다”)
-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과정에 주목하라.
-매달 초입에 각 팀원이 팀의 공통미션과 연관되는 5가지 목표를 도출하도록 도울 것
-정기적으로 체크인해서 진척이 있다는 걸 인지하도록 할 것
Q.지난 몇 주간 (업무를 통해) 어떤 걸 배웠나요? (‘team that’s learning _____’)
Q.무엇이 어려웠나요? 어떻게 다르게 접근해볼 수 있을까요?
Q.우리가 하는 업무에 어떤 진척이 있었나요? (이미 달성한 성취들)
- 팀의 시간을 사수하라.
때로는 ‘(지금 당장) 도움을 요청하라’는 의례적인 말보다 ‘기다릴 테니 충분히 시간을 갖고 다음 미팅을 잡자’는 위로 한마디가 큰 힘이 될 때가 있음. 그 시간에 가장 적절한 서포트를 하는 것.
ex : 일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서라도 팀에 필요한 휴가기간을 마련하는 것
ex : 휴식이 필요한 타이밍을 잘 잡는 것. (눈만 뜨고 숨만 쉬기 직전에 겨우 쉬는 게 아니라 너무 지치기 전에 적절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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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Change Exhaustion 과 완벽주의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최근 들어 사회 전반적으로 이런저런 불확실성이 있다 보니 팀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응할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완벽주의의 경우, 최근 들어 개인적으로 이 성향 때문에 무언가 도전하는 자체를 꺼리게 돼서 그런지 (꼭 관리자가 아니더라도) 나 자신에게 적용해볼 만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여러분은 어떤 대목이 가장 와닿았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