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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 데이터가 돈이 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 블록체인 & AI [미래탐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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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와 건강 앱의 발달로 우리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헬스케어 3.0 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운동량, 수면 패턴, 심박수 등 매일 축적되는 정보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고 질병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 자원이 될 전망이다.

건강 데이터는 우리의 일상을 최적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의료 전문가들에게 귀중한 통찰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특히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이 데이터를 단순한 숫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도구로 변화시키고 있다. 헬스케어와 블록체인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이러한 기술이 향후 미래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해 보자.

김준환 카카오헬스케어 이사는 “현재의 건강 관리는 질병 발생 이후 대처하는 방식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고 지적하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데이터 수집과 병원 데이터의 연결로 “질병을 더욱 잘 예방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스앵글(Cross Angle) 이선민 기업총괄 이사는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발전이 헬스케어 데이터에 가져올 변화를 강조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강점은 데이터 소유권을 개인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헬스케어 데이터는 단순히 병원이나 연구소에 갇혀 있지 않고 개인의 통제 하에 있는 자산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2024 미래탐험포럼에서 [내 건강 데이터가 돈이 된다면? AI와 블록체인이 만든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세션에 참여하는 김준환 이사와 이선민 기업총괄 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처 : 미래탐험포럼)

 

미래탐험공동체(FES)는 삼성, 현대, SK, 네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에서 “미래를 탐험해 본” 전문가들이 결성한 지식공동체다.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Web3, 뇌공학과 같은 미래 기술을 사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지식 활동을 전개하고 미래를 디자인하는, 의미 있는 일을 도모하고 있다.

오는 11월 29일, FES는 포스텍(POSTECH)과 함께 <미래탐험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FES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로, 미래를 책임지는 포스텍 대학원생 및 대학생을 향해 가치 있는 아젠다를 던지고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앞으로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갈 인재들에게 질문의 씨앗이 싹트기를 바라며 포럼을 기획했다.

 


[아티클 한 눈에 보기]

  1. 이제는 맞춤형 치료와 의료 비용 효율화가 가능한 시대
  2. 블록체인과 AI가 여는 건강 데이터의 새로운 시대
  3. 헬스케어 3.0시대, 건강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와 미래


 

김준환 : 이제는 맞춤형 치료와 의료 비용 효율화가 가능한 시대
 

(출처 : 김준환 이사)

 

현재 우리는 암과 같은 질병을 미리 예방하기보단, 질병에 걸린 뒤 비용을 지출하는 구조에 익숙하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발전에 힘입어, 앞으로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김준환 카카오헬스케어 이사는 앞으로 “AI가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고, 블록체인이 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하며,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와 더불어 의료 비용의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나의 건강 문제에 대해 이미 국민건강보험, 실손보험, 암 보험 등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발생한 이후 대처하는 현재의 방식은 비용 대비 효과성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개인의 건강데이터 활용과 병원 데이터와의 연결은 새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김준환 카카오헬스케어 이사

실제로 김준환 이사는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로 일하며 노인학, 입원의학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카카오 헬스케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와 웨어러블 기술 등 융합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의학드라마 자문부터 스타트업 투자까지 겸하고 있다. 

 

(출처 :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렇다면 건강 데이터 기반의 경제에서 개인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해야 할까? 그 답은 헬스 리터러시(문해력)에 있다. 김준환 이사는 “내 금융 자산을 잘 이해해야 하는 것처럼 내 몸의 현재 상황, 미래의 위험성 및 관리해야 하는 부분들을 잘 이해하는 분들과 아닌 분들의 차이가 커져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 데이터 기반 경제는 개인에게 자율성과 보상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디지털 격차라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자신의 건강 상태와 위험성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동시에, 기술 발전 속 불평등에 대한 대비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자기 건강에 대해 결정하는 주도성이 모두에게 고루 주어질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이선민 : 블록체인과 AI가 여는 건강 데이터의 새로운 시대

 

(출처 : 이선민 이사)

 

이제 개인의 건강 데이터가 단순한 기록이 아닌,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가진 자산이 된다. 블록체인 기술로 데이터 소유권이 개인에게 돌아오며, 이를 통해 금전적 보상을 받거나 개인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크로스앵글 이선민 기업총괄 이사는 “내 건강 데이터가 돈이 된다는 개념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데이터의 소유권을 강조했다. 자신이 자기 데이터의 주인공이 된다는 개념이 점차 자연스러워진다는 예측이다. 나아가 데이터 공유를 통해 이 사회에 필요한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블록체인,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 소유권과 활용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데이터가 단순한 정보의 집합이 아닌, 나의 삶과 연결된 중요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선민 크로스앵글 기업총괄 이사

실제로 이선민 총괄 이사는  2017년 SK그룹이 처음 블록체인 조직이 생겼을 때부터 블록체인 사업개발을 하였으며 현재는 크로스앵글에서 대기업의 Web 3.0 진입 전략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전문가다. 넥슨, SK플래닛, 삼성증권, 호텔신라 등 여러 기업과 협력하며,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돕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넥스트 NFT 레볼루션> 저서를 출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출처 : Unsplash)

 

블록체인과 AI는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분석하여, 일관된 진료와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특히 블록체인의 특성인 ‘불변성’으로 인한 데이터 보안, 상호운용성, 신약 개발, 진단 정밀화, 원격 의료의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 기술들은 민감정보에 해당하는 건강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공유하면서, 신약 개발이나 진단, 치료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블록체인의 불변성은 데이터를 변조할 수 없게 만들며, 환자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합니다. 무엇보다, 블록체인은 의료 기관 간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는 환자가 여러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일관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시스템의 투명성, 관리 효율성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선민 기업총괄 이사

그렇다면 건강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기업이 관심 갖는 영역은 어디일까? 바로 '예측적 건강관리(Predictive Healthcare)'이다. 애플워치를 통해 심장 질환을 조기에 감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 AI로 당뇨병 합병증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 구글의 자회사 베릴리(Verily)가 그 예시이다. 그 외에도 맞춤형 신약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건강데이터 마켓플레이스에도 주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업들은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1) 예방적 건강관리 (2) 맞춤형 치료 (3)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이라는 세 가지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와 규제 준수라는 균형도 맞춰가고 있는 것이죠.” -이선민 Cross Angle 기업총괄 이사


 

헬스케어 3.0 시대, 건강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와 미래

 

김준환 이사와 이선민 기업총괄 이사 모두 디지털 헬스케어의 각기 다른 미래상을 제시하면서도, 근본적인 결론은 같았다. 우리의 건강 데이터가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제약사나 보험사와 공유하면 신약 개발이나 맞춤형 보험 상품 설계에 활용될 수 있다. 사용자는 데이터를 제공한 대가로 보상을 받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는 더 나은 의료 서비스와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김준환 이사는 “질병 예방과 건강 생태계 참여를 통한 보상이 가능하다”라며, 데이터가 단순한 정보 집합에서 벗어나 개인과 사회 모두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 건강데이터가 돈이 된다’는 의미는 질병의 예방, 예측을 통한 비용 절감 및 건강 생태계 참여를 통한 보상이라는 개념입니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미리 보험의 형태로 비용을 지불하는 걸 넘어 개인의 건강 데이터와 병원 데이터가 연결돼 새로운 접근이 가능해질 겁니다.” - -김준환 카카오헬스케어 이사

 

(출처 : Unsplash)

 

이선민 기업총괄 이사는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가 필요하고, 맞춤형 치료를 설계하려면 개별 환자의 데이터가 필수적”이라며,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웹3와 토큰 이코노미는 개인이 데이터 소유권을 되찾고 이를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합니다. (...) 여러분의 건강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열쇠입니다. 데이터 소유권을 잘 활용해 개인화된 건강 관리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선민 기업총괄 이사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발전은 헬스케어 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개인화된 서비스와 경제적 기회는 물론,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이번 2024 미래탐험포럼은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헬스케어 혁신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간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과 매체의 발전을 누구보다 앞단에서 연구하는 이들의 인사이트가 향후 삶의 지혜로까지 확장될지 주목해 봄 직하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24 포스텍 미래탐험포럼 안내 확인 (링크)

 

(출처 : 미래탐험포럼)

 

글 : 신정현 에디터 
편집 : 김지윤 에디터 
EO(Entrepreneurship & Opport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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