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마지막이군요.

매번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건 아쉽습니다.

 

사실 엄청 아쉽습니다.

 

커뮤니티를 자주 운영하다보니 이럴 때 매번 하는 이야기를 하는게 있습니다.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이란?

 

 

여러분이 기차를 타거나 지하철, 버스 등을 타게 되면 옆좌석에 누군가 앉게 됩니다.

 

그 사람과 당신은 같은 공간에서 어딘가인지 모를 목적지를 향해 같이 가겠지만, 내리면 끝인 관계죠.

 

그 사람과 당신은 오늘 처음 봤으며, 내리면 이름도 모를 사이니까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옆에 앉은 사람에게 말을 걸고 싶어지거나,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진 않나요?

 

우리는 무언가 특별한 고민이 생기거나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할 때 가장 친한 친구나 가족을 찾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 너무 힘들고 어려울 때 친한 친구나 가족들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이 생기면

 

아무도 모르는, 아니 그냥 나 자체를 모르는 타인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싶곤 하죠.

 

이러한 심리를 가리켜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Stranger on a train phenomenon)'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이자 변호사인 '직 루빈'이라는 사람에 의해 생긴 용어입니다.

 

그는 1975년 발표한 논문에서 전혀 모르는 낯선 인물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싶어하는 심리에 대해 논했습니다.

 

내 과거에 대해 모르며, 또한 앞으로도 모를 사람에게 나의 비밀과 내밀한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대답이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독백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갈대숲에 들어가 외치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타인에게 이야기하고 싶을까?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우리 주변에는 고민과 조언에 대해 진지하게 듣고, 답변해 주는 아주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왜 타인에게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어지는 걸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너무 친밀한 사람들에게는 바로 그 때문에 할 수 없는 말들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다시 만나지 않을 사람, 자신이 속한 사회의 일원이 아닌,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하기가 더 쉬울 때가 있습니다.

 

또, 너무나 친밀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혹은 내 비밀이 밝혀지면 체면을 구기게 될까 봐 오히려 더 말을 조심하게 됩니다.

 

사회심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나를 중심으로 하여 친밀한 사람들로 구성된 긴밀한 관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다지 친하지 않은 느슨하고 넓은 관계 역시 인간의 심리적 건강에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중요한 이방인(Consequential stranger)’이라고 표현합니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친구 VS 현실 친구

 

 

정리하자면, 우리는 가끔 우리가 다시 만나지 않거나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나의 고민과 내 생각들을 말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요즘같은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는

 

오히려 인터넷으로 만나는 친구에게 더 나의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죠.

 

소위 '느슨한 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우리는 수치스러운 이야기나 아프고 쓰라린 이야기를 해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고 또한 그 사람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 일종의 보호막 뒤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인지, 언제 올지 모를 '기차 안의 이방인'을 기다리며 말이죠!

 

 

 

 

 

 

 

 

 

eo의 홈페이지에서 교육을 신청할때보면 스타포트 교육의 피어러닝이라는 부분에서 우주선이 나옵니다.

 

여행이라는 단어와 함께 말이죠.

 

 

 

우린 창업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는거죠.

 

어딘지 목적지는 다르지만 방향은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가족에게도 힘든거 못말하고, 친구에게도 힘든거 못말합니다.

 

그냥 옆에 있는 사람에게 넋두리 하고 있는거죠.

 

 

 

큰 결심하고 떠난 여행길인데 많은 힘든일이 기다리고 있는거죠.

 

그래서 우린 매번 여행에서 그만둘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거죠.

 

전 이렇게 생각해요.

 

 

 

eo의 태용님이 생각한건 

 

창업이라는 여행길에서 많은 힘든일이 있으니 같이 가는 사람들끼리 위안을 삼으면서 

 

오늘 포기할까? 생각하는걸 힘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든거라고 생각해요.

 

 

 

누군가 옆에서 같이 있는걸 보면서 서로들 자극받고 여행길을 포기하지 말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은 외로운길이라고 합니다.

 

 

 

외로운길 맞아요.

 

내 생각이 옳을것이다부터 시작해서 내 생각을 증명해나가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하니깐요.

 

 

 

그래서 같이 여행을 떠나면서 힘내보자고 말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같이 교육 받으신 모든 분들 좋은날과 행복한날이 가득하길 바라며, 

 

언젠가 여행길에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출처] 모르는 사람에게 더 쉽게 털어놓게 되는,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 #심리학신문|작성자 The Psycholog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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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이수하지 못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마음 한 켠이 따듯해지네요.. 위로 받고 갑니다.
위로가 되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고마우신 말이예요! 좋은날이 함께하시길!
정말 흥미롭고 왠지 따뜻한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윤찬님도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사업계획서를 보고 정말 멋지게 뛰시는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정윤찬님도 언젠가 여행길에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굉장히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이네요!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그리고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심리라... 한달동안 고생많으셨고, 외로운 길 함께 즐겁게 가길 바랍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실 긴 글이죠.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말하려면 정말 다양한 측면으로 봐야 합니다.

어떤 문제에서는 오컴의 면도날처럼 단순한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게 아니라 정말 복잡하고, 복잡하게 이야기 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요.

윤예빈님도 여행길이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여행길에서 다시 만나길 바라며, 오늘 하루는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일요일 점심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뭔가 생각을하게 만드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여행자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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