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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육은 잘 끝났는데 현업에서 안 쓰인다면, 설계에서 빠진 세 가지

교육 마지막 날 분위기는 대체로 좋습니다. 결과물 발표가 이어지고 만족도 점수도 잘 나옵니다. 문제는 그다음 주입니다. 자리로 돌아간 팀원들에게서 "그래서 내 일에는 어떻게 쓰죠?"라는 질문이 다시 나옵니다. 직장인 2,078명을 조사한 AX 트렌드 리포트에서도 기업의 AI 도입은 69.5%였지만 업무에 정착한 곳은 12.5%에 그쳤습니다.

원문: https://blog.jocodingax.ai/newsletter9

그렇다고 교육을 줄이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팀이 함께 쓰는 공통 언어와 기본기, "우리 업무에도 AI를 쓸 수 있다"는 첫 경험은 교육에서 생깁니다. 다만 그 경험이 업무로 넘어가려면 교육을 짜는 방식이 조금 달라야 합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10월 교육을 예로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AI 교육 실습 현장. 임직원들이 노트북으로 각자 업무 도구를 직접 만드는 모습

실습 과제는 교육용 예제가 아니라 매주 쓰는 문서에서

교육용 예제로 만든 결과물은 교육장 밖에서는 쓸 데가 없습니다. 실습 과제를 실제 업무에서 가져와야 교육 다음 날에도 다시 열어 보게 됩니다.

NIA 교육은 실습 예제를 전부 일반 사무 업무로 구성했습니다.

  • 정책 보도자료를 모아 요약하기
  • 회의 메모를 일정으로 등록하고 안내 메일 초안 만들기
  • 기관 보고서 양식을 지침으로 만들어 주간 동향 보고서 초안 뽑기

덕분에 종료 설문에서 참가자들이 교육 뒤 적용할 업무를 직접 적을 수 있었습니다. 회의록 정리, 보도자료 요약 보고, 보고서 초안 작성이 나왔습니다. 교육을 기획하기 전에 부서마다 매주 반복하는 문서를 하나씩만 받아 보세요. 그 목록이 그대로 실습 과제 후보가 됩니다.

NIA 10월 AI 활용교육에서 'AI가 참여하는 순간이 달라요' 슬라이드를 설명하는 주강사

교육이 끝난 날, 자리에서 바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장에서는 잘 돌아가던 실습이 자리로 돌아가면 막히는 일이 잦습니다. 실습에 쓴 AI 도구가 사내에서 막혀 있거나, 개인 계정으로 결제해야 하거나, 업무 자료에 AI가 닿지 않으면 배운 것을 써 볼 기회 자체가 없습니다.

NIA 교육에서는 실습 계정을 저희가 준비한 API 키로 연결해, 수강생이 개인 구독이나 결제 없이 그 자리에서 시작하게 했습니다. 기관에서 쓰는 사내 메신저를 AI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시연도 했고, 실습 예제와 시연 영상을 한 파일로 묶은 강의자료를 수강생에게 나눠 줬습니다.

교육 일정을 잡기 전에 IT·보안 담당자와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사내에서 쓸 수 있는 AI 도구, 계정과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 그리고 AI가 접근해도 되는 업무 자료의 범위입니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교육실에서 마이크를 들고 설명하는 주강사와 NIA 10월 AI 활용교육 수강생들

교육에서 만든 도구는 첫 버전일 뿐입니다

실제 업무에는 예외가 훨씬 많습니다. 데이터 형식이 조금만 달라도 멈추고, 부서마다 다른 규칙도 담지 못합니다. 이걸 다듬을 사람이 없으면 도구는 첫 버전에 머물고 담당자는 예전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교육 일정과 함께 교육 뒤 계획도 미리 세워 두는 편이 좋습니다. 도구를 실무 수준으로 다듬는 기간, 그 도구를 넘겨받을 내부 담당자, 넘겨받을 산출물이 들어가야 합니다. 산출물에는 동작하는 도구뿐 아니라 구조를 설명한 문서와 문제가 생겼을 때의 대응 순서까지 있어야 노하우가 조직에 남습니다. 고도화를 누가 어떻게 맡으면 좋은지는 팔란티어 사례로 따로 다룰 예정입니다.

AI 교육 현장. 강사가 화면을 띄워 놓고 실습 내용을 설명하는 모습

다음 교육 계획서 앞에서 던질 질문

  1. 이번 교육의 실습 과제가 우리 부서의 실제 반복 업무인가요?
  2. 교육이 끝난 날, 수강생이 회사 계정과 업무 자료로 바로 AI를 쓸 수 있나요?
  3. 교육이 끝난 뒤 도구를 다듬을 기간과 넘겨받을 담당자가 정해져 있나요?

하나라도 '아니오'라면 강의를 고르기 전에 그 빈칸부터 채워 보세요. 교육은 AX의 출발점이고, 그 출발을 업무까지 잇는 건 설계입니다.

기업 AI교육 사례집에는 교육 전 사전 진단부터 교육 뒤 결과물 활용, 도입 절차까지 담았고, NIA를 비롯한 기관과 기업의 실제 사례도 함께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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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원문은 조코딩AX파트너스 블로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NIA 교육 현장 사진도 함께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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