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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AI 플랫폼 '지크'가 한 달 만에 스레드에서 샤라웃받는 브랜드가 된 4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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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레드에서 AI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자주 부르는 이름 중 하나가 '지크(ZCRE)'다. 시댄스 2.5 글로벌 최저가를 내건 AI 이미지·영상 제작 플랫폼이다.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고, 배경 제거나 고화질 변환 같은 편집까지 한곳에서 할 수 있다.

나는 AI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이자, 내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홍보하는 사람이다. 지크에 한 달 동안 직접 돈을 내고 써보면서, 기능보다 마케팅과 운영 방식이 더 눈에 들어왔다. 신생 서비스가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으로 공부할 게 많아서 마케터·기획자 관점으로 정리해봤다.

전략 1. 신뢰는 메가 크리에이터에게서 빌린다

신생 서비스의 가장 큰 벽은 기능이 아니라 신뢰다. 9월 초 지크를 검색하면 나오는 게시물이 거의 없었다. AI 플랫폼 중에는 무제한이라고 해놓고 대기열을 몇 시간씩 걸어두거나, 크레딧을 준다더니 환불 처리해버리는 곳도 있다. 사용자 입장에선 후기 없는 곳에 결제하기가 무섭다.

지크는 오픈 이벤트를 스레드의 AI 영상 크리에이터 세 명, 사징가(@xazinga)·CHAse(@chase90re)·도파민(@dopamin.wxy)과 함께 열었다. 이들의 전용 구매 링크로 결제하면 크레딧을 50% 더 주는 구조였다. 나도 이때 처음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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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동선을 공식 계정이 아니라 크리에이터의 스레드에 둔 게 핵심이다. 사용자는 "이 사람이 소개했으니까"라는 이유로 첫 결제를 한다. 브랜드가 신뢰를 쌓는 시간을, 이미 신뢰를 가진 사람에게서 빌려온 셈이다.

 

전략 2. '리셋'을 브랜드의 상징으로 만든다

요즘 AI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리셋은 하나의 문화다. OpenAI 코덱스 책임자 티보 소티오(Thibault Sottiaux)가 사용량을 리셋해줄 때마다 스레드엔 '티보 찬양' 글이 올라온다.

지크는 이 리셋 개념을 처음부터 혜택으로 설계했다. 구독 플랜과 상관없이 9월 11일, 23일, 25일 오후 6시에 크레딧을 다시 채워주겠다고 미리 공지했다. 나도 할인에 리셋까지 더하면 이 가격이 괜찮겠다는 계산으로 내돈내산 구독권을 결제했다. 약속한 세 번은 다 지켰고, 이후에도 종종 추가 리셋 이벤트를 이어갔다. 지크 스스로도 리셋을 "어느새 지크의 아이콘"이 된 이벤트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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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이 단순한 크레딧 증정과 다른 점은 두 가지다. 첫째, 줄어드는 크레딧에 대한 불안을 없애 생성을 망설이지 않게 한다. 창작 도구에서 이 심리적 안전감은 생각보다 크다. 둘째, 리셋 시간이라는 마감이 생긴다. 그 전에 쓰려고 몰입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 아이디어가 나온다. 혜택이 곧 사용 빈도를 끌어올리는 장치가 된다.

 

전략 3. 인증 이벤트 대신 '샤라웃 루프'를 만든다

지크는 오픈 이후에도 AI 크리에이터들과 콜라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건 결과다. 스레드 안에서 지크라는 이름이 계속 샤라웃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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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은 이렇다. 크리에이터가 지크로 만든 영상을 올리며 지크를 태그한다. 지크가 그 영상을 다시 소개한다. 그걸 본 사용자가 또 만들어서 지크와 크리에이터를 함께 태그한다. 이벤트 하나가 끝나도 이름은 피드를 계속 돈다.

특히 영리하다고 느낀 건 '구독 인증'이 아니라 '만들어서 공유하기'를 이벤트의 중심에 뒀다는 점이다. 최근 인트로 제작 이벤트에는 약 90개 작품이 모였고. 결과물 자체가 홍보물이 되니 광고 피로도는 낮고 노출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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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플랫폼이 지속되려면 기존 크리에이터의 끊김 없는 구독과 신규 크리에이터의 유입이 동시에 필요하다. 콜라보와 크레딧 증정 이벤트는 신규 유입을, 리셋과 샤라웃은 기존 사용자의 잔류와 락인을 맡는다.

 

전략 4. 빠른 소통으로 신뢰를 빠르게 쌓는다

남의 이름으로 빌린 신뢰는 오래 못 간다. 대신 지크는 빠른 소통에 근거한 운영으로 그 신뢰를 자기 것으로 바꿨다.

DM을 보내면 답이 바로바로 왔다. 생성 결과를 하나씩 받기 번거로워 '일괄 다운로드 기능'을 댓글로 요청했는데, 그다음 주쯤 생성 기록 창에 실제로 생겼다. 사용자 입장에선 내 의견이 반영됐다는 경험만큼 강한 리텐션 장치가 없다.

게다가 플랫폼에 오류, 문제가 생겼을 때도 빠른 소통을 잃지 않았다. 가령 3차 리셋 지급이 다소 꼬였을 때, 지크는 "누구 잘못인가요?" 퀴즈 형식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사과했다. 시스템 오류로 이용자에게 불편을 주었을 때 바로바로 사과하고 내용을 공유하고 나아가 보상을 약속하는 과정에서, 그 투명한 절차의 공유 속에서 신뢰는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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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태도가 쌓여 지금의 "지크 사랑해요", "지크 고마워요", "지크 덕분에 이거 만들었어요" 같은 실제 고객 반응이 나왔다고 본다.

 

카마의 3줄 요약

1. 신뢰는 빌려올 수 있다. 후기가 없다면 타깃이 이미 믿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오픈하고, 구매 동선도 그쪽에 둔다.
2. 혜택은 심리적 안전감까지 설계한다. 리셋은 크레딧 걱정을 없애고, 정해진 시간으로 몰입 리듬을 만든다.
3. 사용자가 먼저 이름을 부르게 한다. 만들고 공유하는 이벤트, 눈에 보이는 개선, 빠른 답장이 샤라웃 루프를 만든다.

새 서비스를 알려야 한다면 한 번쯤 따져볼 만하다. 우리 타깃이 지금 가장 망설이는 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이름이 광고가 아니라 사용자 입에서 불리려면 어떤 장치가 필요한지.

참고로 이 글은 지크로부터 어떤 대가도 받지 않고 썼다. 나도 서비스를 만들고 홍보하는 입장에서 필요해서 정리해보았다. 도움이 되셨기를!

▶ 카마 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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