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은 만들었는데, 홍보영상이 막막했다.
빵바구니는 인기 빵집 웨이팅 중에 먹을 빵을 미리 골라두는 토스 미니앱이다. 출시는 했고, 이제 사람들한테 보여줘야 했다. 손에 있는 건 앱 화면이랑 앱에 넣어둔 빵 사진 정도. 에펙은 켜본 적도 없다.
그래서 앱을 같이 만든 클로드한테 그대로 말했다.
"앱 에셋이 이미 클로드랑 하면서 만든게 있으니까 그걸로 써도 되잖아."
이 한 줄로 시작한 영상이 지금 빵바구니 홍보에 쓰는 영상이 됐다. 그 사이에 퇴짜가 몇 번 있었다.
첫 결과는 퇴짜였다
첫 영상에는 빵집 앞에 줄 선 사람들이 나왔다. 클로드가 직접 그려 넣은 사람들이었다. 스톡영상으로 바꿔달라고 했더니 이번엔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 나왔다.
“사람들이 많은 걸 니가 직접 그려넣은 건 최악이고 스톡영상도 별로야.”
둘 다 내 앱 영상 같지가 않았다.
방향을 바꾼 건 두 마디였다
"빵바구니 손.. 그거 쓰지말구 그냥 앱화면 써"
"그냥 좀 빠른템포로 해주. 2초마다 계속 훅훅 바뀌게. 리드미컬하게. 후킹하게"
다음 날 홍보영상 두 편이 나왔다. 하나는 무슨 앱인지 보여주는 앱소개, 하나는 언제 켜는 앱인지 보여주는 사용장면이다.
새로 그리거나 찍은 건 없다. 앱 화면, 앱에 넣어둔 빵 사진, 앱 데이터만 2초 박자에 맞춰 움직였다.
영상을 바꾼 건 첫 요청보다 수정 요청이었다
돌아보면 결과를 바꾼 건 처음에 공들인 요청이 아니었다. 마음에 안 들 때 뭐라고 고쳤는지였다.
"별로야" 대신 뭐가 싫은지, 그걸 뭘로 바꿀지, 몇 초마다 바뀌면 좋겠는지를 말했을 때 영상이 확 달라졌다. 반대로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를 땐 클로드도 계속 비슷한 걸 만들었다.
지금 보고 있는 이 특강 홍보영상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 장면 순서를 말로 정하고, 글자 크기와 박자도 말로 고쳤다. 편집 툴은 이번에도 안 열었다.
금요일 밤, 이 과정을 처음부터 보여드린다
이번 금요일 무료특강에서는 빵바구니 영상 한 편이 만들어지는 순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간다.
- 완성 영상부터 먼저 보고, 모션그래픽이 뭔지 짚는다
- 같은 앱인데 '무슨 앱인지'와 '언제 켜는지'가 왜 다른 영상이 되는지
- 영상 만들기 전에 재료와 문구부터 정하는 법
- 첫 요청 → 장면표 → 결과 → 수정 요청까지, 그때 대화를 다시 재현하며 보여주기
- 앱 화면 대신 내 상품 사진, 내 가게 메뉴로 바꿔 적용하는 법
앱이나 가게, 상품은 있는데 홍보영상이 막막한 분. 편집 툴부터 배우기 전에 말로 먼저 만들어보고 싶은 분이면 편하게 들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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