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가 기억하기 힘들까 봐
중간중간 끊는 걸까요?
순차통역을 할 때
가끔 통역사를 배려한다고
한 문장씩 짧게 끊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너무 짧게 끊으면
오히려 청중이 이야기에 몰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We launched this program three years ago.
통역.
At the time, we had only five employees.
통역.
Today, we have more than 100.
또 통역.
이렇게 내용이 계속 짧게 끊기면
청중 입장에서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죠.
👉🏼그래서 보통은 발언하는 분이 여쭤보시면
저는 3~5문장 정도,
1분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의미의 덩어리로 끊어달라 말씀드립니다.
👉🏼반대로 너무 길어도 문제입니다.
연사가 2분, 3분씩 계속 이야기하면
그 언어를 모르는 청중은 그 시간 동안
멍하니 기다려야 하니까요. 딴 생각을 하게 되요!
(요즘은 3초만 지루해도 숏츠 넘기잖아요.)
👉🏼그런데 한 문장씩 짧게 끊는 게 더 좋은 순간도 있습니다.
스크립트를 미리 주신 경우
박진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순간에는
일부러 그 부분만 짧게 짧게 끊어달라 말씀드리기도 해요.
그래야 통역을 듣는 청중도
연사의 표정과 에너지,
이야기가 전개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함께 따라갈 수 있으니까요.
👉🏼몇 문장씩 끊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왜 여기서 끊어야 할까? 생각하는 겁니다.
결국 끊는 타이밍도
청중에게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한 선택이니까요.
✅️설득이 필요한 순간, 통역 그 이상이 필요할 때
@curious_interpreter
#대표의영어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