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업전략 #마인드셋
광고비 0원, 콘텐츠를 ‘연금’처럼 쌓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광고비를 거의 쓰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돈을 써서 사람을 데려오기보다 내가 가진 경험을 콘텐츠로 바꿔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

처음부터 거창한 콘텐츠 마케팅 전략이 있었던 건 아니다.

영업을 하다 보면 비슷한 질문을 계속 받는다.

“약정은 몇 년이 좋아요?”
“셀프관리랑 방문관리는 뭐가 다른가요?”
“설치는 언제 받을 수 있나요?”
“기존 제품이 있는데 교체할 수 있나요?”

처음에는 같은 답을 매번 다시 설명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질문에 한 번만 제대로 답해서 인터넷에 남겨두면 안 될까?’

그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콘텐츠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상담은 끝나지만 콘텐츠는 남는다

상담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하다.

내가 일을 멈추면 끝난다.

오늘 상담하지 않으면 오늘의 상담은 없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상담도 멈추고, 메시지에 답하지 않으면 영업도 멈춘다.

말 그대로 시간을 투입해야 발생하는 수익이다.

하지만 콘텐츠는 조금 달랐다.

오늘 작성한 글이 내일 검색될 수 있다.

지난주 작성한 글을 한 달 뒤 누군가 발견할 수도 있다.

내가 잠을 자고 있을 때도 누군가는 글을 읽는다.

그 글을 통해 나를 처음 알게 되는 사람도 생긴다.

그래서 나는 콘텐츠를 하나의 온라인 영업사원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한 명씩 늘어나는 영업사원이다.

글을 10개 만들면 10명이 되고,

100개 만들면 100명이 된다.

물론 모든 콘텐츠가 고객을 데려오는 것은 아니다.

조회수가 거의 나오지 않는 글도 많다.

그래도 삭제하지 않는다.

언젠가 누군가가 그 질문을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콘텐츠를 ‘연금’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 연금은 정말 금융상품처럼 매달 일정 금액이 들어온다는 뜻은 아니다.

핵심은 누적성이다.

일반적인 광고는 돈을 넣는 동안 노출된다.

광고비를 멈추면 유입도 함께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검색되는 콘텐츠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일정 기간 계속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오늘 내가

‘정수기 렌탈 약정은 몇 년이 적당할까?’

라는 글을 하나 작성했다고 해보자.

작성 시간은 한두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글이 검색에 남아 있다면 몇 달 동안 여러 사람이 읽을 수 있다.

한 명이 읽고,

또 다른 사람이 읽고,

그중 누군가가 상담을 요청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이렇게 생각한다.

한 번의 노동으로 여러 번의 기회를 만드는 것.

내가 생각하는 콘텐츠 연금의 출발점이다.


무자본이라는 말에는 함정이 있다

나는 ‘무자본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착각이 있다.

무자본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돈 대신 다른 것을 투자한다.

시간.

그리고 경험.

그리고 꾸준함이다.

광고비 100만 원을 쓰지 않는 대신 글을 100개 작성해야 할 수도 있다.

영상 광고를 돌리지 않는 대신 직접 짧은 영상을 수십 개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

처음 몇 달은 아무 반응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무자본 마케팅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돈 대신 시간을 선투자하는 마케팅.

돈이 없어서 하는 마케팅이라기보다,

시간을 자산으로 바꾸는 방식에 가깝다.


하나의 경험은 여러 개의 콘텐츠가 된다

콘텐츠를 만들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도 이것이다.

하나의 경험이 하나의 콘텐츠로 끝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어떤 질문을 받았다.

그 질문 하나로 블로그 글을 쓸 수 있다.

블로그 글의 핵심을 줄이면 숏폼 영상이 된다.

조금 더 깊게 생각을 확장하면 아티클이 된다.

비슷한 사례를 묶으면 뉴스레터가 된다.

그 경험이 충분히 쌓이면 전자책이나 교육 콘텐츠가 될 수도 있다.

내가 경험한 것은 하나인데 결과물은 여러 개다.

나는 이것을 콘텐츠의 복리 효과라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많이 만들수록 새로운 콘텐츠의 재료도 함께 늘어난다.

처음에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소재를 찾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삶과 일이 전부 콘텐츠 소재로 보이기 시작한다.

고객의 질문도 콘텐츠가 되고,

실패한 상담도 콘텐츠가 되고,

내가 고민했던 문제도 콘텐츠가 된다.


팔로워보다 먼저 쌓아야 할 것이 있다

콘텐츠를 시작하면 숫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조회수.

팔로워.

구독자.

좋아요.

나 역시 그렇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초기에는 팔로워보다 먼저 쌓아야 할 것이 있다.

검색 가능한 콘텐츠의 양이다.

팔로워가 10명이어도 검색을 통해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수 있다.

구독자가 많지 않아도 하나의 글이 필요한 사람에게 발견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처음 콘텐츠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팔로워가 몇 명인가요?”

보다

“인터넷에 당신의 경험이 몇 개나 쌓여 있나요?”

이 질문이 훨씬 중요할 수도 있다.


콘텐츠 하나는 작지만 콘텐츠 100개는 시스템이 된다

글 하나를 작성한다고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영상 하나를 올린다고 바로 고객이 몰려오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콘텐츠 마케팅은 초반이 가장 어렵다.

성과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1개가 10개가 되고,

10개가 50개가 되고,

50개가 100개가 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검색되는 키워드가 늘어나고,

사람들이 나를 발견하는 경로도 많아진다.

하나의 콘텐츠는 점이지만,

여러 개의 콘텐츠가 쌓이면 면이 된다.

나는 그때부터 콘텐츠가 단순한 홍보 활동이 아니라 작은 시스템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한 번의 대박’이 아니다

콘텐츠를 하면서 조회수가 크게 터지는 콘텐츠를 보면 부럽다.

나도 그런 콘텐츠가 나오면 좋겠다.

하지만 내가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것은 조금 다르다.

한 번에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고 사라지는 콘텐츠보다,

매달 몇 명씩이라도 새로운 사람을 데려오는 콘텐츠 수백 개를 만들고 싶다.

그 콘텐츠들이 블로그에도 있고,

검색 결과에도 있고,

아티클 플랫폼에도 있고,

영상 플랫폼에도 존재한다.

그리고 각각의 콘텐츠가 조금씩 나를 대신해 일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콘텐츠 자산이다.


오늘 쓴 글이 1년 뒤에도 나를 소개한다면

우리는 대부분 오늘 일해서 오늘의 수익을 만든다.

나 역시 그렇다.

하지만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뒤 한 가지 욕심이 생겼다.

오늘 한 노동이 오늘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작성한 글이 다음 달에도 검색되고,

오늘 만든 영상이 몇 달 뒤 누군가에게 발견되고,

오늘 정리한 경험이 언젠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그래서 나는 매일 조금씩 인터넷에 나의 경험을 쌓는다.

수익이 바로 발생하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만드는 콘텐츠 하나하나가 미래의 나를 대신해 일할 작은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콘텐츠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조회수도, 팔로워도 아닐지 모른다.

내가 일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나를 설명해주는 무언가가 계속 남는 것.

그것이 내가 무자본으로 만들고 싶은

‘콘텐츠 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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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이팀장 이팀장 콘텐츠랩 · 콘텐츠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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