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트렌드
부산 에이지테크포럼 네트워킹 운영 성료

부산에 모인 시니어 비즈니스, 금융·돌봄·에이지테크가 '연결'로 만났다

2026 글로벌 에이지테크 포럼 in 부산이 9월 9일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1일차 프로그램은 시니어퓨처가 기획·운영을 맡았고, 전국에서 모인 100명의 창업가·기업·기관·학계 관계자가 하나은행·케어네이션의 강연과 에이지테크 스타트업 19팀의 피치, 그리고 네트워킹으로 하루를 채웠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가 한자리에서 확인한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답은 '연결'이라는 것.

 

핵심 요약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이 주관하는 2026 부산 에이지테크 진흥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1일차를 시니어퓨처가 기획·운영했습니다.

● 하나은행 이은정 WM본부장과 케어네이션 김견원 창업자의 대표 강연은 각각 금융과 돌봄에서 출발했지만, "필요한 것을 연결한다"는 같은 결론으로 모였습니다.

● 에이지테크 스타트업 19팀이 각 60초 피치로 협업·투자 파트너를 찾았고, 결제기업 다날 등 대기업의 관심도 확인됐습니다.

● 부산·서울·경기·제주 등 전국에서 100명이 모여, 지역의 경계를 넘는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한눈에 보는 포럼

행사명 2026 글로벌 에이지테크 포럼 in 부산 (부산 에이지테크 진흥주간 內)

주제 AI로 여는 100세 도시, 글로벌 에이지테크 허브 부산

일시·장소 2026년 9월 9일(수),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본 후기는 1일차)

주최·주관 과기정통부·부산광역시 / NIPA·BIPA

1일차 기획·운영 시니어퓨처

구성 개막식·에이지테크 액티브 50플러스 크리에이터 발대식 · 대표 강연 2건 · 엘리베이터 피치 19팀 · 네트워킹

부산은 공공 영역에서 에이지테크를 가장 먼저 지역 전략 산업으로 끌어안은 도시입니다. 이번 포럼은 "AI로 여는 100세 도시, 글로벌 에이지테크 허브 부산"이라는 주제 아래, 그 방향을 전국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개막식과 에이지테크 액티브 50플러스 크리에이터 발대식으로 문을 연 1일차는, 강연으로 관점을 세우고 피치와 네트워킹으로 사람을 잇는 흐름으로 짜였습니다. 좋은 발표를 듣고 돌아가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사업에 실제 접점을 만드는 하루가 되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01. 금융의 답도 '연결' — 하나은행 이은정 본부장

첫 강연에 나선 하나은행 이은정 WM본부장은 "누구나 시니어가 된다"는 인식 전환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점을 짚으며, 하나금융그룹이 2024년 10월 선보인 시니어 통합 솔루션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소개했습니다. 지난 1년간 전국의 시니어타운을 거의 다 돌았다는 그는, 그 이유를 "챗GPT와 제미나이에게 선택받기 위한 노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검색과 생성형 AI가 정보의 관문이 된 시대에, 은행이 시니어 영역에서 먼저 눈에 띄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로 그는 기술도 제도도 아닌 '인식'을 꼽았습니다. 시니어 특화 라운지를 만들어도 60대조차 "난 아직 시니어 아닌데"라고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은행은 직원을 대상으로 시니어 인식 교육을 진행하고, 브랜드명도 '넥스트(새로운 시작)'라는 긍정어로 잡았다고 했습니다.

핵심은 세 축이었습니다. 거래 실적이 없어도, 대기 없이, 상품 가입 부담 없이 상담을 제공하는 '3무(無) 라운지', 인지저하로 자산이 묶이는 문제에 대응하는 유언대용신탁 '리빙 트러스트', 그리고 결국 사람이 하는 상담입니다. 라운지의 출발점은 한 설문이었습니다. "돈을 내더라도 사설 업체에 가서 은퇴 설계를 하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이유는 "은행에 가면 상품을 가입해야 할 것 같아 부담된다"는 것. 그래서 아예 상품을 팔 수 없는 상담 공간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신탁의 무게도 강조됐습니다.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 본인이 은행에 오지 못해 자산이 묶이는 이른바 '치매머니'가,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72조 원에서 2050년 488조 원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본부장이 강연에서 전한 결론은 이 하루 전체를 관통하는 문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금융은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연결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손님의 현금 흐름을 파고든 상품들도 소개됐습니다. 장롱이나 대여금고에 묵혀 둔 금붙이를 맡기면 이자를 주고 골드바로 돌려주는 신탁, 주택연금이 막힌 고가 아파트 자산가를 위해 혁신금융으로 인정받은 '내집연금 하나 더 넥스트'처럼, 자산은 있는데 유동성이 막힌 시니어의 문제를 푸는 사례들이었습니다. 나아가 하나은행은 시니어 기업의 시설 도입·운영자금 대출, 고가 돌봄 장비의 리스·렌탈·구독 연결, 하나벤처스를 통한 유망 스타트업 투자로 에이지테크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손님이 꿈꾸는 미래에 닿는 가장 쉽고 편안한 지름길을 만드는 데, 시니어 산업의 여러 기업과 연결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이 모든 것을 직접 하기보다, 시니어에게 필요한 것을 가진 기업들과 이어지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협업 기업이 무료 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경험 뒤 구독·수수료 형태로 수익을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02. 돌봄의 답도 '연결' — 케어네이션 김견원 창업자

두 번째 강연자인 돌봄 플랫폼 케어네이션 김견원 창업자는 간병에서 출발해 종합 돌봄 플랫폼으로 성장한 여정을 공유했습니다. 가장 하고 싶었지만 손대기 어려웠던 간병을, 규제 밖에 있고 데이터가 계속 쌓이는 '밑바닥'으로 규정하고 정면으로 파고든 과정이었습니다. 환자·보호자가 공고를 올리면 간병인들이 자격·경력·희망 금액을 제안하고 보호자가 평점을 보고 고르는 역경매 매칭으로, 간병 시장의 오랜 정보 비대칭을 풀어 왔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케어네이션은 디지털 돌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 창업자는 월간 활성 이용자 규모를 두고 "날씨 좋으니 간병이나 한번 받아볼까 하는 사람은 없다"며, 실제 필요가 있을 때만 들어오는 '허수 없는 수요'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케어네이션을 처음부터 데이터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회사로 소개하며, 축적된 데이터로 '돌봄 동향 리포트'를 발행하고 비대면 진료 같은 서비스는 직접 만들기보다 잘하는 파트너와 붙여 확장해 왔다고 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요의 시차'였습니다. 초고령사회 기준인 65세와 실질 돌봄 수요가 발생하는 75세 전후 사이에 약 10년의 간극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창업가들에게 그는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딱 반보 앞서야 시장에서 호응이 있습니다."

두세 보 앞서면 시장에서 사장되고, 반보 앞설 때 비로소 호응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정직·공존·혁신·플랫폼을 화두로, "자본의 관심이 잠시 플랫폼을 떠난 것뿐이며, 확신하는 영역에 뿌리를 깊게 내리면 트렌드가 다시 돌아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돌봄이 복지에서 산업으로 이동하며 '돈 있는 자의 전유물'이 되지 않겠느냐는 청중 질문에는, "재가(在家)를 기준으로 그 위(시설·병원)는 관(官)이, 재가와 그 아래는 민간이 맡는 역할 분담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서로 다른 무대에서 출발한 금융과 돌봄이 같은 결론에 닿는 장면은, 이날 포럼의 방향을 그대로 보여 줬습니다. 기술이든 자본이든 결국 혼자 완성되지 않고, 필요한 것을 가진 쪽과 이어질 때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03. 60초의 진심 — 에이지테크 19팀 엘리베이터 피치

강연에 이어 진행된 엘리베이터 피치에는 총 19개 팀이 무대에 올라, 각 60초의 발표로 협업·투자 파트너를 찾았습니다. 시니어 산업의 거의 전 영역이 한 무대에 압축됐습니다.

자서전과 기록 분야에서는 너나우리의 '기로기'가 말로 쓰는 AI 자서전으로 복지관·치매안심센터의 실제 계약 사례를 전했고, 멜랑콜리랩스와 로스테인도 어르신의 이야기를 만화·영상·컬러링북으로 남기는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돌봄 로봇에서는 신성델타테크의 '래미'가 CES 혁신상을 받은 자율주행 안부 로봇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접촉 센싱에서는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의 '맥케어'가 레이더·열화상 기반 낙상 감지와 방대한 데이터를, 제론케어텍이 수면·생체신호 모니터링을 소개했습니다.

미술을 활용한 인지·정서 케어에서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그림약방'과 예술로봄이, 구강·요양 데이터에서는 바나나터치가, 복지용구 유통에서는 (주)시도가 각각 자기 자리를 짚었습니다. 여기에 시니어 고객과 기업을 잇는 매칭, 장기요양 기관 운영 시스템, 요양기관 자동 운영 솔루션, 액티브 시니어 대상 교육·콘텐츠까지, 서비스와 하드웨어·데이터를 아우르는 팀들이 무대를 채웠습니다. 결제기업 다날은 신규사업·CVC 관점에서 현장 피치에 나서, 대기업이 시니어 시장을 신규 성장 영역으로 보고 직접 투자까지 검토하고 있음을 보여 줬습니다.

짧은 발표 속에도 현장의 온기가 있었습니다. 음식의 짠맛을 숫자로 재는 한 창업가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야쿠르트만 팔았습니까"라는 비유로, 시니어 사업이 기술이 아니라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60초라는 짧은 시간이 오히려 각자의 핵심을 또렷하게 만들었고, 무대 아래에서는 곧바로 명함과 대화가 오갔습니다.

 

04. 강연 뒤가 진짜였다 — 연결을 설계한 시간

피치 이후에는 테이블 네트워킹과 자유 네트워킹, 경품 추첨, 에이지테크 공동관 부스 투어가 이어졌습니다. 시니어퓨처가 이 시간에 가장 공을 들인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에이지테크는 감지하는 기술, 알리는 서비스, 대응하는 사람, 비용을 대는 주체가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중으로 앉아 있다 흩어지는 자리가 아니라, 접점을 만들어 가는 자리가 되도록 뒷시간을 설계했습니다.

테이블마다 네트워킹 장표를 두어, 자기소개와 지금 하는 일, 현장에서 찾는 것, 원하는 다음 연결을 순서대로 나누게 했습니다. 각 테이블에서 가장 먼저 말문을 여는 사람에게는 복권을 건네는 작은 장치로 어색함을 풀었고, 이후에는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며 대화를 이어 갔습니다. 자유 네트워킹에서는 "기존 테이블을 벗어나 최소 다섯 명 이상과 명함을 나눠 달라"는 안내로 만남의 반경을 넓혔습니다. 참가자들이 목표로 삼은 것은 수십 장의 명함이 아니라, "나와 결이 맞는 단 한 명"과의 만남과 후속 미팅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전원이 무대 앞에 모여 "시니어 비즈니스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 사진으로 하루를 닫았습니다.

 

05. 하루를 관통한 한 단어

돌아보면 이날의 모든 순서가 한 단어로 모였습니다. 금융은 "필요한 것을 연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했고, 돌봄은 관과 민간의 역할이 이어질 때 작동한다 했으며, 19팀의 피치는 저마다 "함께할 파트너를 찾는다"로 끝났습니다. 시니어 시장을 복지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산업과 시장의 주체로 볼 때, 그 산업을 실제로 굴리는 힘이 바로 연결이라는 점을, 서로 다른 자리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06. 시니어퓨처가 '연결'을 설계합니다

시니어퓨처는 시니어 산업을 교육과 커뮤니티, 콘텐츠로 잇는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이번 포럼처럼, 서로 다른 분야의 플레이어가 한자리에서 실제 접점을 만들도록 자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합니다. 금융·돌봄·에이지테크는 물론 공공·학계까지 한 무대에 모으고, 강연으로 관점을 세운 뒤 피치와 매칭, 후속 연결로 이어지게 하는 설계가 시니어퓨처가 잘하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시니어 시장에 진입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기관에게 시니어퓨처는 미디어이자, 무엇보다 실행을 함께하는 협력 파트너입니다. 시니어 대상 사업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고, 강연·연사와 피치 참가자를 모으고, 지역과 분야의 경계를 넘어 필요한 상대와 이어 드리는 일까지 — 이번 부산 1일차가 그 방식을 그대로 보여 준 사례입니다. 전국 단위의 커뮤니티와 뉴스레터, 현장 운영 역량이 그 바탕에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런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 시장 진입을 검토하는 기업에게는 시장의 지불 구조와 실제 수요를 짚어 주는 관점을, 신제품·서비스를 알리려는 스타트업에게는 실수요자와 파트너 앞에서 검증받는 무대를, 지역 확장을 준비하는 기관에게는 다른 지역의 플레이어와 이어지는 접점을 제공합니다. 포럼·세미나 기획과 운영, 연사·연자 섭외, 피치와 매칭 설계, 그리고 행사 이후의 후속 연결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다룹니다. 시니어를 '복지가 아니라 산업'으로 보는 관점을 오래 지켜 온 만큼, 자리를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자리가 실제 거래와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것이 시니어퓨처가 하는 일입니다.

포럼을 기획·운영한 시니어퓨처 정동호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니어 비즈니스의 미래는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긴밀한 연결과 협력에 달려 있습니다. 부산에서 시작된 이 자리가 다양한 지역의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습니다."

시니어 산업에서 함께할 일을 찾는 기업·기관·창업가라면, 시니어퓨처가 여는 다음 자리에서 만나거나 제휴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협력·제휴 문의는 시니어퓨처(seniorfuture100@gmail.com)로 열려 있습니다.

 

정리하며

부산에서의 하루는 금융과 돌봄, 기술과 자본, 창업가와 대기업이 같은 방을 쓰며 같은 결론에 닿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이 관점을 열었고, 19팀의 피치가 가능성을 보여 줬으며, 네트워킹이 그것을 사람 사이의 접점으로 바꿨습니다. 무대를 채워 주신 연사분들과 피치에 나선 창업가들, 끝까지 자리를 지켜 주신 참가자분들, 그리고 포럼을 주최·주관한 과기정통부·부산시와 NIPA·BIPA에 감사드립니다. 이날 만들어진 접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음 사업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시니어퓨처는 앞으로도 지역과 분야의 경계를 잇는 이런 자리를 계속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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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6 글로벌 에이지테크 포럼 in 부산 1일차(2026.09.09, 벡스코) 현장 및 시니어퓨처 보도자료, 시니어퓨처(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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