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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대교뉴이프, 에듀윌이 시니어 케어

위생, AI, 교육이 나란히 '시니어 케어'로…기업들이 노리는 건 반복 매출

깨끗한나라, 대교뉴이프, 에듀윌이 저마다의 본업을 시니어 케어로 넓히고 있다. 요양시설 위생용품, AI 돌봄, 중장년 자격 교육으로 갈래는 다르지만 노리는 지점은 겹친다. 한 번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쓰게 만드는 반복 매출이다.

 

핵심 요약

● 깨끗한나라는 병원과 요양시설에 대던 위생용품을 손 위생과 환자 돌봄까지 넓히며 의료시설 맞춤형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 대교뉴이프는 SK텔레콤 컨소시엄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해 AI 기반 시니어 돌봄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 통계청 집계로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0.3%. 장기요양 인정자는 4년 새 29.5% 늘어 123만 명을 넘었다.

고령 인구가 늘고, 가족이 떠안던 돌봄을 전문 서비스로 넘기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시니어 케어로 움직이는 배경이다. 눈에 띄는 건 진출 방식이다. 맨땅에서 새 사업을 세우기보다, 이미 갖고 있던 공급망과 인력, 콘텐츠를 돌봄 쪽으로 틀어 붙인다.

 

01. 깨끗한나라, 위생용품을 돌봄 소모품으로

깨끗한나라는 병원과 요양시설에 제지류를 공급해 온 경험을 발판으로 의료시설 맞춤형 위생용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두루마리 화장지와 핸드타월, 미용티슈 같은 제지류에 더해 핸드워시, 물티슈, 성인용 기저귀, 마스크까지 대는 구조다.

최근에는 에탄올 70%를 담은 '깨끗한나라 PRO 쉴드 새니타이저겔 500㎖'를 내놓으며 손 위생 제품군을 보강했다. 시설 위생에서 손 위생, 개인위생, 환자 돌봄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는 니트릴 장갑과 손목, 발목 보호밴드 등으로 품목을 더 늘릴 계획이다.

위생 소모품은 성격이 분명하다. 한 번 납품처를 뚫으면 같은 시설에서 계속 소진되고 다시 주문된다.

 

02. 대교뉴이프, 요양 자산에 AI를 붙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교그룹은 교육기업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시니어 라이프케어로 발을 넓히고 있다. 그 중심에 선 대교뉴이프는 SK텔레콤 컨소시엄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한다. 모두의 AI는 국산 AI 모델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잇는 사업으로, 일상에서 AI를 쉽게 쓰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교뉴이프가 맡은 역할은 시니어 케어 전문성을 SKT의 AI 기술과 붙이는 일이다. 어떤 복지제도를 쓸 수 있는지 AI로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돌봄 현장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세울 방침이다. 여기에 고령자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개발하려 경희대 에이지테크 연구소와도 손잡았다.

 

03. 에듀윌이 겨눈 건 중장년 재취업

에듀윌은 미래 핵심 사업으로 AI와 시니어, 글로벌 세 갈래를 꼽고 사업 구조를 다시 짤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시니어 교육은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린다. 정년을 앞뒀거나 이미 퇴직한 중장년이 자격증을 따 새 일자리를 찾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학습 속도와 방식에 맞춘 과정 설계가 과제로 떠올랐다. 에듀윌은 자격증 교육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 영역에 옮겨 붙이겠다는 구상이다.

 

04. 숫자가 받치는 반복 매출

움직임을 받쳐주는 건 숫자다. 통계청 집계로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장기요양 인정자는 2021년 95만3511명에서 2025년 123만5045명으로 29.5% 늘었고, 같은 기간 장기요양기관도 2만6547개에서 2만9734개로 12% 증가했다. 돌봄을 받는 사람도,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도 함께 불어난 셈이다.

업계에서는 수익 구조를 이유로 든다. 한 관계자는 뉴시스에 돌봄과 식사, 위생관리가 "일회성 판매에 그치지 않고 반복 매출을 만든다"고 말했다. 소모품이든 구독형 서비스든, 한 번 관계를 맺으면 이어지는 매출이 이 시장의 매력이라는 얘기다.

세 기업이 들어가는 문은 제각각이지만 문법은 닮아 있다. 새 사업을 처음부터 짓기보다, 이미 가진 공급망과 인력, 콘텐츠를 돌봄 쪽으로 돌려 반복 이용되는 매출로 바꾸는 방식이다. 신규 진입보다 인접 확장에 가깝다. 관건은 진입 자체가 아니라 그다음으로 보인다. 위생 라인이든 AI 돌봄이든, 초기 계약을 넘어 현장에서 얼마나 오래 쓰이느냐가 반복 매출의 실제 크기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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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송연주 기자), 2026.09.06. 기사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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