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된 청소장비 회사에서 AI를 어떻게 쓰고 있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답부터 말하면, 회사 차원에서 어떤 AI를 써야 한다고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직원들이 각자 찾아낸 조합이 현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류 작업이 본인의 약점이라고 말하던 서비스팀 팀장은 클로드(Claude)를 발표 자료, 공문 등 초안 작업에 활용하면서 업무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온라인 법정의무교육 강의 수강과 학습이 고민이던 교육 담당 직원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캡처해 구글 제미나이(Gemini)로 공부 중이고, 다른 직원들에게 공유했을 때도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사내 워드프레스 블로그 담당 직원은 클로드로 초안을 쓰고, 챗GPT로 GEO 관련 사항을 확인하고, 제미나이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여러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전에는 혼자 해결하기 힘들었던 개발 관련 문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하네요.
저는 세 모델을 다 씁니다. 클로드는 정리와 문서 비교가 꼼꼼하고, 챗GPT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같은 세일즈 콘텐츠에 강하고, 제미나이는 이미지 생성과 구글 서비스 연동이 좋습니다. 물론 모델마다 업데이트 시점도, 발전 속도와 방향성도 다르니 이 판단은 몇 달 뒤 달라질 수 있겠죠.
확실한 건, 회사가 어떤 도구를 쓰라고 강제하거나 압박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쓰다 만다는 겁니다.
각자 자기 업무에서 무엇이 불편한지 말할 수 있고, 자신만의 해결책을 시도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도구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경영자가 할 일은 그 자리를 만들어 두는 것, 그리고 누군가 찾아낸 방식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까지라고 봅니다.
#크린텍 #산업용모빌리티 #인공지능 #제조업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