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커리어 #트렌드
퇴사해도 괜찮을까요?

이 글은 <이직의 정석>에서 발행되었습니다. 
커리어와 생각이 자라는 콘텐츠를 매주 발행합니다. 
구독하시는 분께 <경력기술서 가이드북>을 제공해드립니다. 

➡️ 구독하러 가기 

퇴사하면 후회할까요. 어젯밤에도 검색해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인 중 퇴사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이 있을까요? 실제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95%)이 퇴사 충동을 느낀다고 합니다. 예상하시는 것처럼, 실제퇴사 후 만족하는 분은 소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후회는 퇴사 자체가 아니라 '검증 없는 퇴사'에서 나옵니다.

사실 대부분 답은 정해두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제 역할은 검증입니다. 제가 실제 헤드헌팅, 컨설팅에서 드리는 질문들입니다.

 

 

1. 이 문제, 회사를 바꾸면 사라지는가?

 

지금 힘든 이유를 적어보세요. 그리고 두 가지로 나눠보세요.
이 회사 고유의 문제인가, 어느 회사에나 있는 문제인가.

사람이 문제라면 이직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업황이 문제라면 산업군 전환을 고민해 볼 수 있죠. 그런데 어느 회사, 어느 산업군에서도 똑같이 겪을 문제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후회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건너뛰는 질문이 바로 이것입니다.

 

 

2. 다음 회사에서 얻을 것을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가?

 

"여기가 싫어서"로 움직이면, "회사가 다 거기서 거기야"라는 결론에 다다르기 쉽습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처럼, 저는 좋은 이직이 내 이직 사유가 지원 동기로 상쇄되는 이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갈증이 있어 움직이는 것이라면, 그 갈증을 해결해 주는 곳으로 옮겨야 제대로 된 이직이 됩니다.

이직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리스크이기도 합니다.

 

 

3. 내 이직 사유가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가?

 

물론 설득을 기준으로 퇴사를 하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설득이 되어야 채용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는 같이 일할 동료를 뽑고, 채용은 회사의 필요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래서 회사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두 가지예요.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컨설팅에서 가장 어려워하시는 부분도 여기입니다. 지금 회사가 아닌 것은 자명한데, 왜 이 회사인지는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직 사유와 지원 동기는 전혀 다른 질문이 아닙니다. 하나로 이어져야 합니다. 설득이 안 된다고 퇴사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설득이 되어야 '이직'이 성립됩니다.

 

 

4. 내 이력서, 지금 시장에서 통하는가?

 

재직 중 이직이 좋은 이유는 연봉 협상력, 경력의 연속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악수를 두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재직 중이라면 면접 경험도 처우도 마음에 들지 않는 오퍼를 그냥 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구직 중이라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이걸 버리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지? 다시 이만한 오퍼를 받을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진행 중인 면접이 없다면 최소 한 달 이상을 기다리셔야 합니다.

아울러 업황이 어렵다면, 오너, 대표의 큰 실수가 아닌 이상 산업군에서 우리 회사만 어려운 경우는 잘 없습니다. 내 경력이 그 산업군에 특화되어 있다면, 지금은 옮기기보다 현 직장에서 기회를 가지면서 서류로 시장을 태핑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최악의 경우, 몇 개월 버틸 수 있는가?

 

퇴사가 꼭 이직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사업일 수도, 번아웃으로 나에게 주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숫자로 답해보세요. 몇 개월치 생활비가 있는지, 필요한지. 나에게 얼마나 시간을 줄지, 만약 그 계획이 실패하면 다음 플랜이 무엇인지.

돌아갈 곳이 있는 쉼과, 월급 없이 쉬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답이 있으면 선퇴사도 전략이고, 없으면 도박입니다.

 

 

구조조정에서 본 세 부류

 

저는 해외에서 가족과 살기 위해 희망퇴직을 했습니다. 그만둬야 하는 이유는 오랜 숙고로 단단했지만, 새로운 일에 대한 준비는 사실 전혀 되어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3년 가까운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헤드헌터라는 직업 덕분에, 구조조정을 겪은 옛 동료들의 추이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딱 세 부류였습니다.

첫째, 무엇을 할지 명확한 경우

인생이 그렇게 만만할리 없습니다. 90% 이상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방향성을 가진 분들은 속도의 차이는 있어도 방향을 유지하거나, 아니라는 결론이 섰을 때 빠르게 돌아와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둘째, "여기만 아니면 돼"

움직임의 이유가 부정적인 경우입니다. 앞날에 대한 고민은 크게 없으셨습니다. 어디든 여기보단 나으리라 생각했으니깐요. 애석하게도 이분들 대부분은 제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냉정히 여기가 더 나았습니다.

 

셋째, "나는 버티는 것밖에 없다"

어쩌면 스스로 가장 자책했을 유형입니다. 떠나는 자들은 계획이 있어보이고, 주도적으로 보입니다. 반면 나는 속절없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 버팀이 나름의 답이 되는 것을 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방향성입니다. 그대로 되든 되지 않든,

명확한 사유와 분석이 있어야 행동에 주저함이 없고, 행동에 후회가 없습니다.

 

 

단, 이것만은 예외입니다

다섯 가지 기준을 말씀드렸지만, 전부 건너뛰어야 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내 건강과 정서가 망가지고 있다면, 무조건 나오셔야 합니다.
이전 뉴스레터에서도 다뤘던 것처럼, 회사에서의 책임과 역할, 월급 중 어떤 것도 내 삶보다 가치 있지 않습니다. 정말 어려우면 투잡, 쓰리잡을 하며 버텨도 됩니다. 건강해지면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벽을 만나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선택들이 있습니다. 강물이 벽을 만나지 않았다면 굳이 굽어 흐르지 않았겠죠. 우리가 어떤 사람의 서사에 끌리는 것은, 결국 어려움 가운데 굽어 흐르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 만의 길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하나만 물어보세요

"내가 지금 이직하려는 이유가, 회사를 바꾸면 사라지는가?"

답이 '아니오'라면, 퇴사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예'라면, 선택하고 그 결과를 마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직은 결국 제자리를 찾는 여정입니다.
옳은 노력은 반드시 제자리를 찾습니다.

 

 


✔ 커리어 러닝 메이트 15기 (9/1 시작)

서류는 물론 면접, 연봉협상까지 모든 과정을 1:1로 진행합니다. 
기한은 없습니다. 이직 하실 때 까지요.
이직 후에도 평생 저와 연결되실 수 있어요.


3년차 주니어부터, 박사, 대기업 팀장, 상장사 임원까지. 
전 기수, 광고비 1원 없이 조기초과마감되었습니다.

하반기, 저와 함께 1:1로 이직을 준비하실 분은 지금 신청하세요.

* 슈퍼얼리버드기간 동안 90%가까이 마감됩니다.  슈퍼얼리버드인 지금, 가장 쌉니다. 
* 가격은 예고없이 오를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정가에 수렴합니다.     

 

➡️슈퍼얼리버드 더 알아보기
 

링크 복사

정구철 머스타드씨드컴퍼니 · CEO

'제 자리'를 찾는 바른 이직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아티클
정구철 머스타드씨드컴퍼니 · CEO

'제 자리'를 찾는 바른 이직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