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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R vs. MOIC … 25% IRR이지만 1.8x인 deal은 진짜 좋은 deal 인가

1) TL;DR (한 줄 요약) … 이 글이 답하는 한 가지 질문

25% IRR이지만 1.8x인 deal과, 18% IRR이지만 2.7x인 deal — 어느 쪽이 진짜 좋은 deal인가

결론은 deal의 우열이 아니라 그 deal이 vehicle(Fund, SPC)의 어느 자리에 들어가는가에 있다. IRR1과 MOIC2는 같은 deal의 두 얼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하는 두 개의 지표다. IRR은 얼마나 빨리 벌었나를 묻고, MOIC는 끝내 얼마를 돌려받았나를 묻는다. 비유하자면 — IRR은 연봉 인상률, MOIC는 통장에 찍힌 총액이다. 아시다시피 인상률이 높아도 1년 만에 회사를 나오면 통장은 얇다.

그리고 2026년 지금, 시장은 이 둘 중 후자(MOIC·DPI3) 쪽으로 무게추를 옮겼다. 글로벌 LP의 약 74%가 이제 DPI를 fund 재투자 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꼽는다 — 3년 전의 2.5배다(ILPA 2024 survey).
업계에는 “DPI is the new IRR”이라는 말이 컨퍼런스 티셔츠에 박힐 정도로 퍼졌다(GP Intel, 2026).
이번 콘텐츠에서는 제가 15년 이상 누적 경험 및 관찰한 사례를 복기해 보았다. 다양한 투자 건 집행 및 매각 완료를 하면서 IRR 자랑과 칭찬을 받았지만 결국 MOIC가 발목 잡은 deal 3건을, 그리고 그 패러독스가 2026년 시장에서 어떻게 더 날카로워졌는가를 익명화하여 작성해 보고자 한다.

▣ IRR이 높을수록 좋은 deal이라는 오해

PE 입문서 · MBA 재무 강의 · 심지어 일부 LP marketing 자료 등.. IRR을 성과의 단일 잣대로 다룬다.
“IRR 25%면 top quartile, 15%면 median” 식의 단순 비교 — 물론 이 관행은 절대적으로 틀리지는 않다. 다만 결정적으로 불완전하다.

제가 누적 경험 및 관찰한 사례를 보았을 때, IRR과 MOIC는 같은 vehicle의 다른 측면이 아니라, 다른 질문에 답하는 두 지표다. 2가지 지표(IRR, MOIC)는 동시에 강할 때만 그 deal은 vehicle의 알파에 명확히 기여한다. 한쪽만 강한 deal은 — 통계 평균은 올리지만 LP의 실질 회수에는 의외로 적게 기여한다.

1) IRR은 시간의 함수, MOIC는 총량의 함수

같은 100억원 투자를 두 갈래로 나눠보자. 
2년 만에 180억원 회수하면 IRR 약 34% · MOIC 1.8x다. 6년 만에 270억원 회수하면 IRR 약 18% · MOIC 2.7x 다.
두 deal의 순현금 회수액 차이는 90억원(=270−180)이다. 그런데 IRR만 보면 첫 번째 deal이 압도적 승자로 보인다. 
착시다 (IRR이 시간가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생기는 그림자 같은)

[제언]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LP의 실제 자금 수요가 6년 안에 그 90억원의 추가 회수를 필요로 한다면, IRR 34% deal은 그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빠른 게 늘 좋은 게 아니다. 언제 얼마가 필요한지가 먼저다.

2) MOIC는 재투자 부담을 조용히 LP에게 넘긴다

2년 만에 1.8x로 돌아온 자금은 — fund 운영자(vehicle)가 다시 굴릴 수 없는 돈이다. PE fund는 투자 기간4이 끝나면 신규 투자가 금지된다. 그래서 LP는 돌려받은 80억(100억원 투자, 180억원 회수)의 추가 수익을 자기 책임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 80억원이 “다시 연 25%로 굴러간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제언]
달리 말하면 — vehicle(fund)의 IRR 25%는 “LP가 손에 쥐는 실현 IRR 25%가 아니다.”
글로벌 LP는 이 간극을 “”gross IRR vs net realized IRR”로 부른다. 재투자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 간극이 벌어진다.” 그리고 2026년은 바로 그런 시기다 — 본 콘텐츠 뒤에서 좀 더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3) IRR은 시장이 도와준 결과, MOIC는 우리가 만든 결과인 경우가 많다

PE의 수익은 세 갈래에서 나온다 — EBITDA5 성장(회사가 더 벌게 만든 것), 멀티플 확장6 , 부채 상환7

여기서 패턴이 갈린다. 
고 IRR · 저 MOIC deal은 시장 멀티플 상승에 올라탄 결과인 경우가 많다. 짧게 보유하고 시장이 좋을 때 팔아 빠르게 회수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저 IRR · 고 MOIC deal은 우리(투자사)가 회사를 직접 키운 결과인 경우가 많다. 오래 들고 영업이익을 차곡차곡 쌓은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으며, 두 패턴은 vehicle의 실력과 운(運)을 다른 비중으로 시험한다.

그리고 한 가지 분명한 사실 — 멀티플 확장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레버가 됐다.
2010-2021년에는 미국 바이아웃 진입 멀티플이 EV/EBITDA8 8.5x에서 13.0x로 올랐다. 멀티플 상승만으로도 수익이 났던 시대다. 그러나 2024년 11.5x로 내려앉았고, 이후 정체다(CT Acquisitions, 2026). 시장이 더 이상 거저 들어 올려주지 않고 있다.

[제언]
IRR과 MOIC를 한 deal의 평가에 동등하게 비교하는 시각은 — 두 지표의 정보 가치가 다르다는 사실을 놓친 frame이다. 이 2가지 지표(IRR, MOIC)는 Vehicle(Fund, SPC)의 회수 단계 · LP의 자금 수요 · deal의 알파 출처를 다른 각도로 잰다. 그래서 “어느 deal이 더 좋은가”는 vehicle의 그 시점 상태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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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중간지주사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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