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프로덕트 #마인드셋
혁신은 장난감에서 시작된다 (Marc Andrees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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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되짚어보면, 과거의 위대한 혁신은 오늘날 그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사례에서, 당대에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이해받지 못했다. 오히려 당시 사람들은 그러한 혁신을 하찮은 장난감이나 농담거리로 치부했다고 단언할 수 있다.

 

1. 전화기 

토머스 에디슨이 전화기 개발에 처음 착수했을 때, 그 초기 연구의 동기가 된 핵심 유즈케이스는 전신 기사들끼리 서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평범한 일반인이 수화기를 들고 다른 사람과 통화하는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당시엔 그것이 명백히 불가능한 일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더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완벽하게 놓치고 있었던 셈이다.

 

2. 인터넷 

이 기술에 대해서는 나 역시 뼈저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초기 인터넷은 비웃음의 대상이었다. 1993년부터 1997~98년 무렵까지 인터넷은 온갖 조롱을 한 몸에 받았다. 사실, 당시 업계에 몸담고 있던 사람이라면 <뉴욕타임스> 소속의 피터 루이스라는 기자를 기억할 것이다. 나는 신문사 편집진이 오로지 인터넷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게 할 목적으로 그를 특별 채용했다고 확신한다. 그는 오직 그 일만 했으며, 논조는 언제나 똑같았다. “인터넷은 결코 소비자 매체가 될 수 없다. 인터넷은 사람들이 호들갑 떠는 것만큼 거대한 기술이 아니다. 누구도 전자상거래 영역에서 인터넷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3. 자동차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이를 철저히 장난감으로 취급했다. 실제로 J.P. 모건조차 '부자들의 장난감에 불과하다'며 포드에 대한 투자를 단칼에 거절했다. 그리고 당시 현실을 비춰보면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초창기 자동차를 소유하려면 엄청난 자산가여야만 했다. 운전기사도 고용해야 했고, 초기 모델의 경우 엔진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 화부까지 동승해야 하는 경우가 흔했다. 게다가 차가 3마일(약 4.8km)을 갈 때마다 고장을 일으켰기에 전담 정비사까지 대동하고 이동해야만 했다.

 

나는 현재 태동하고 있는 위대한 혁신들 역시 하찮은 것이나 농담거리로 치부될 것이라 확신한다. 50년, 혹은 100년 뒤의 역사는 지금의 혁신들을 전설적인 성취로 기록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에는 결코 그 진가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물론 훗날 이 기술들이 진정한 전설의 반열에 올랐을 때, 우리의 후손들 역시 자신들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사소한 혁신'들을 바라보며 똑같이 비웃고 있을 것이다.

 

원문: Milken Institute “In Tech We Trust? A Debate with Peter Thiel and Marc Andreessen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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