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단골 식당 중앙 벽에는 이 수식이 적힌 커다란 액자가 걸려 있었습니다. 산수로는 분명 틀린 계산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한 줄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중요한 순간마다 이 수식을 떠올리곤 합니다.
무언가를 이루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선택과 실패, 책임과 인내가 쌓여야 비로소 신뢰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많은 약속을 키켜야 하고, 한결 같은 일관성도 당연이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모든 걸 잃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단 한 번의 방심, 한 번의 경솔한 판단, 한 번의 무책임한 행동, 한순간의 오만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흔들 수 있는 시간은 잠깐의 순간입니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무너지는 데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은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끝까지 지켜내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공이 그렇고,
명성이 그렇고,
평판이 그렇습니다.
신뢰는 100개의 덧셈이지만, 단 하나의 뺄셈으로도 전부 무너집니다.
물론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0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신뢰와 평판의 세계에서는 때때로 100-1=0이라는 계산이 성립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룬 것에 취하기보다, 그것을 끝까지 지켜낼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가장 오래 간직하고 싶은 다짐입니다.
우리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세계에도 계산만으로는 절대 설명되지 않는 일이 얼마나 많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