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가 비즈니스를 망치는 과정. 무료가 낳은 괴물, 팔 할은 프로 지각러였다. 친절한 무료보다 냉정한 유료. 무료를 영악하게 이용해서 유료 비즈니스 하세요.
지각은 '기회비용'에 대한 감각의 부재에서 온다.
수많은 무료 웨비나,강의, 등등 을 참관하고 직접 개최하며 목격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늘 시작 후에 들어온 사람들이 넘쳐나고, 지각러들은 사전에 공유가 어렵다고 공지한 자료를 도리어 맹렬히 요구하곤 합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들에게 그 시간은 ‘잃을 게 없는 시간과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지불하는 순간 인간은 ‘손실 회피 편향’에 의해 본전을 뽑으려 몰입하지만, 무료일 때는 시간을 어겨도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실질적인 비용이 없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과연 이런 이들을 우리의 진정한 잠재 고객이나 리드로 카운트하는 것이 비즈니스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는 태도에서 걸러진다
지각하는 태도는 단순히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진정성의 문제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약속 시간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최상의 시나리오가 되어 고객으로 이어졌을 때도,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실행력과 결속력이 낮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무료'라는 필터는 의지가 없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끌어모으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무료' 대신 '유료'를 택한 브랜딩
무료를 끝냈다는 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스스로 확신했다는 선언입니다. 물론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 콘텐츠나 무료 데모 기간을 활용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맞지만 프로덕트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팀의 에너지를 쏟을 ‘진짜’를 찾기 위해 유료라는 최소한의 허들을 세우는 것, 그것은 비즈니스를 지키는 가장 얇고도 두꺼운 필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료에서 파생되는 여러 시그널을 통해 ‘함께 갈 사람’과 ‘에너지만 뺏을 사람’ 을 구분해야 합니다. 무료라는 친절 대신, 유료라는 확신, 이것이야말로 결이 다른 비즈니스의 진정한 자신감(Confidence)의 선언이 아닐까요? 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고객이 지불한 비용, 최소 그 이상의 값어치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입니다.
“무료 웨비나”, “무료 강의”, “무료 스터디”. 이 모든 서비스의 제공자이자 소비자로 지내오며 여전히 ‘무료’라는 단어만큼 압도적으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경계선을 0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의 단어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무료’라는 양날의 검을 어떻게 해야 가장 현명하고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오늘도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