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디지털 단두대의 시대, 왜 이렇게 됐을까
1. "요즘 사람 하나 디지털 단두대에 올려놓고 칼부림하고 구경하는 게 유행인가 봄. 세상이 ㅁㅊ 돌아간다 진짜."
2. 최근 슈카의 변(辨)에 달린 댓글 중 하나다.
3. 왜일까?
4. 첫째, 맥락의 붕괴(Context Collapse)다. 특정 주제에 대해 정보나 생각을 전달할 땐, 그 시점의 사회적 맥락이 중요하다. 과거에 생산된 콘텐츠가 지금의 맥락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5. 그런데 숏폼이 대중화되면서, 1시간짜리 라이브 중 15초~60초의 자극적인 클립만 따이거나, 발언 일부가 텍스트로 잘려서 플랫폼을 넘나들며 바이럴된다.
6. 이 과정에서 원래의 의도는 탈색되고, 새로운 의미가 덧씌워지며, 결국 뉘앙스는 증발하고 공격하기 좋은 '팩트의 파편'만 남는다.
7. 둘째, 결국 이 팩트의 파편이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 광고가 붙고 → 플랫폼은 영상의 의미와 상관없이 노출을 높여주고 → 이렇게 생산된 숏폼이나 텍스트가 수익으로 돌아온다. 이는 채널 성장일 수도, 광고 수익을 위한 트래픽일 수도 있다. 관심 경제에서 혐오와 분노가 돈이 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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