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챌린지 콘텐츠의 핵심은 시청자가 하지 못한 걸 대신 해주는 것이다. 해외에선 미스터비스트가 대표적이며, 국내에선 고재영과 담비가 있다.
2. 미스터비스트가 직접 밝힌 챌린지 콘텐츠의 타깃은 주로 18~24세 남성이며, 도전 과정을 잘 드러내기 위해 게임과 같은 편집법을 사용한다.
3. 게임처럼 과정 자체를 재밌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인데, 그 이유는 성공이냐 실패냐가 아니라, 그 도전을 어떻게 대신 보여줬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4. 최근 이러한 챌린지 콘텐츠가 한민서와 원진원 채널에서 '찐친' 트렌드와 결합하며 변주됐다.
5. 한민서는 친구들과 해돋이를 보러 가는데, "거의 다 왔다"를 반복하며 총 11시간 동안 37km를 걷게 된다. 원래 목표였던 왕복 80km는 실패한다.
6. 하지만 댓글엔 "제목이 너무 폭력적이라 안 들어올 수 없었다", "친구들이랑 케미가 너무 좋다" 등 3,814개의 댓글과 좋아요 1.5만 개가 달리며, 조회수도 55만이 나왔다(현 구독자 1.5만).
7. 원진원도 치킨 먹방 영상을 보다가 친구들에게 무작정 500원을 빌리기 시작한다. 찐친과의 케미를 보여주며 만오천 원을 빌리지만, 배달비를 합치면 2만 원이라 결국 치킨은 못 먹는다(조회수 31만, 좋아요 8.9천, 댓글 726개, 구독자 9,520명).
8. 즉, 성공이냐 실패냐가 아닌, 찐친과의 티키타카를 통해 과정을 재밌게 보여주고, 시청자들이 이에 공감한 것이다.
9. 우낌표 챌린지는 결이 다르다. 개그맨 채널답게, "7시간 동안 잠 안 자기", "3일간 100만 mm 걷기(1km)” 등 현실에서 당연한 것을 챌린지로 풀어냈다.
10. 강유미는 사회 풍자 형태로 챌린지를 제작했다. 경쟁 사회인 한국에서 "7일 동안 화 안 내고 살아보기"로, 길거리, 카페, 인터넷 댓글, 스팸 전화, 회사, 층간 소음을 겪으며 결국 실패한다.
11. 특히 분노가 쌓이는 과정을 '분노 게이지'로 표현해 시청자 이탈을 방지했다.
12. 이 영상은 조회수 59만, 좋아요 1.6만, 댓글 1,589개를 기록했고, "강유미는 인류학자 맞다", "한국 사회에서 진짜 화 안 내고 살기 어렵다" 등 기획 자체가 다르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13. 피부과 전문의 '피친남 이승주'는 "7일 동안 피부 망치는 습관"을 챌린지 형태로 보여줬다. 피부에 나쁜 음식만 먹었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직접 실험한 콘텐츠로, '정보'와 '재미'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형 챌린지다.
14. 이는 Dr. Sten Ekberg(구독자 529만)이 ‘30일 동안 설탕 끊기’와 같은 전문의 입장에서의 no sugar challenge를 강의 형태로만 진행한 것을 몸소 경험하여 보여주는 콘텐츠다.
15. 강찬의 "10원에서 100만 원으로 물물교환하기"는 중간에 hype 점수가 100만 점이 되면 다시 0원으로 리셋되는 장치를 넣었다.
16. 이는 Ryan Trahan(구독자 2,200만)이 1페니로 시작해 물물교환이나 장사를 통해 돈을 불려가며, 미스터비스트에게 배달 가기, 파리에서 미국 집으로 돌아오기 등 거대한 목표를 달성하는 전설적인 시리즈의 한국판이다.
17. 특히 Ryan Trahan은 Feeding America(미국 기아 단체)와 모금을 병행하며 'The Great Reset'이라는 장치를 마련했다. 시청자가 기부금 5만 달러를 후원하면 모든 현금이 압수되고 다시 1페니로 리셋되며, 최종 140만 달러(18억 원) 이상 기부를 이끌어냈다.
18. Ryan Trahan의 "1점대 별점 체험하기" 콘텐츠 또한 대신 해주는 챌린지인데, 어쩔수없는윤화 채널(32.7만)에서 평점 1점대 스터디카페, 평점 1점대 헌팅포차 등 한국에 맞게 변형되어 수십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19. 결국 챌린지 콘텐츠의 본질은 그 과정을 대신 해주는 것으로, 진용진의 인기 시리즈 '그것을 알려드림'의 확장 버전이기도 하다.
20. 시청자가 하지 못한 걸 ➞ 대신해 주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 그들의 시간을 점유하는 콘텐츠로 ➞ 시청 시간을 확보하는 만큼 ➞ 미드롤 광고를 꽂을 수 있으니 ➞ 유튜브가 딱 원하는 포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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